웨딩촬영 다음으로 결혼을 위해 준비한 것은 결혼 반지. 몇 달 전부터 고르고 고민하고 돌아다니면서 보고 온라인으로 찾았다. 한번 구매 하면 평생 함께 왼손에 있을텐데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결혼반지 후보 1. 티파니앤코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민트색 박스, 티파니앤코. 결혼 반지로 워낙 유명하고 온라인으로도 찾아보고 매장도 몇 번 찾아가서 반지를 보기도 했다.
티파니앤코 직원분이 정말 너무 잘해주시고, 따로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주시거나 웨딩 정보를 전화로 알려주시거나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여기서 사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중요한 반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티파니앤코는 여자 반지 디자인은 사랑스러운데 남자 반지가 좀 고르기가 애매했다. 또 심플한 골드 반지를 찾고 있었는데 착용감이라던지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티파니앤코는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선택은 하지 않았다.
결혼반지 후보 2. 불가리
불가리 브랜드는 웨딩링으로는 비제로원이 유명하고 디자인도 다양하다. 불가리 웨딩링은 개인적으로 온라인으로 디자인만 봤을 때는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두꺼운 느낌이 강해서 결혼반지로는 고려하지 않았다.
결혼반지 후보 3. 까르띠에
결혼반지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주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는 결혼반지 중에서는 러브링이 유명하다. 유명한 디자인은 아니고, 여러 까르띠에의 웨딩링 중에서도 심플한 골드 디자인의 반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반지 디테일까지 괜찮아서 마음이 갔다.
그래서 몇 번 돌아다니다가 크게 까르띠에와 티파니앤코 중 어디에서 살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혼반지 후보 4. 4도씨
결혼반지를 알아볼 때 다양하게 찾아봤었는데 일본 브랜드인 밴 돔 아오야마나 4도씨도 괜찮은 게 있는 지 보기는 했다. 사실 크게 사려고는 안했는데 혹시 마음에 드는 게 있을까 하고 구경을 했다. 디자인이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일본 브랜드를 고르고 싶지도 않아서 결혼반지로는 선택하지 않았다.
고베의 명품거리는 다른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브랜드들도 정말 다양하고 모토마치역 다이마루 백화점 근처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다. 나와는 평소에 거리가 먼 곳이지만 결혼반지 때문에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보기만 해도 괜히 좋았다. 평일에도 루이비통이나 로렉스 등은 줄을 많이 서 있고, 다들 쇼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매장들이 정말 다 예쁘고 그런데, 특히 에르메스 매장이 건물이 참 예쁘다. 괜히 돌아다니면서 한 번 들어가보고 싶다 이러고 지나다니고 있다.
몇달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까르띠에 제품을 결혼반지로 결정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우리는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디테일이 마음에 들고, 또 손에도 잘 맞는 브랜드가 까르띠에였다.
산노미야에 까르띠에 매장이 없어서 모토마치 다이마루백화점에서 구매를 결정하고, 반지를 고르고 각인을 부탁했다. 각인할 때는 스펠링이 틀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고 각인이 완료되면 찾으러 가면 된다. 매장은 반지를 고르러, 결정하고 구매하러, 각인하고 찾으러 세번 방문했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반지 안에 적었다.
일본 까르띠에 결혼반지 가격 영수증.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
결혼 날짜 한달 전에는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구매를 하고 찾아둔 상태였고, 결혼 신고를 한 날 서로 반지를 나눠 끼웠다. 아직은 왼쪽 네번째 손가락의 반지가 익숙하지 않지만, 곧 내 몸의 일부처럼 익숙해지겠지.
여자 반지는 다이아몬드 하나, 남자반지는 민짜. 거기에 각지지 않고 둥근 디자인과 둘 다 손이 하얗지 않아서 골드 컬러까지 모든 면에서 다 마음에 든다.
나는 칠칠이니까 혹여라도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결혼반지 고르기 결혼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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