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 호떡만들기, 불닭만두먹기

호떡 먹은 지 2년이 넘은 것 같다. 유투브에서였는지 어디서 뭘 봤는지 불현듯 호떡이 먹고 싶어졌다. 

 

 

호떡믹스

원래 분명히 메가 동키호테에서 호떡 믹스를 파는 걸 봤는데 없길래 포기했다가 산노미야역에 볼 일 보러 갔다가 카르디에 들려서 호떡 믹스를 찾았다. 약 300엔 정도였다. 

 

CJ 호떡믹스이고 앞 뒤 설명까지 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일본인들이 집에서 호떡 만들어먹기에 편할 것 같다. 

 

 

호떡반죽

남편이 만든 호떡 반죽. 설명에 시키는 대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시간도 10분 정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굉장히 편리하다. 

 

원래 겨울 간식하면 호빵이 더 좋았지만 일본에서 사니까 괜히 호떡이 먹고 싶어진다. 그런 간식이나 요리 정말 많다. 한국에서는 흔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맛있는 것들.

 

 

호떡만들기

호떡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그 안에 설탕을 넣고 터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호떡을 만들고 구웠다. 두개는 그냥 설탕을 넣고 꿀호떡을 만들었고, 두개는 집에 있던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치즈 호떡을 만들어 보았다. 

 

 

호떡

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쁜 호떡을 만들어졌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겨울간식 호떡.

 

 

치즈 호떡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꿀호떡을 먼저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치즈에서 짠맛이 나오면서 제대로 단짠단짠.

 

 

호떡

치즈호떡은 남편이 만들고, 꿀호떡은 내가 만들었는데 내가 손재주가 없어서 꿀호떡은 조금 터져서 꿀이 새어나왔다. 게다가 치즈호떡을 하나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먹기 힘들었다. 

 

호떡은 밥으로 먹는 거 아니고 간식으로 먹으면 1개만 먹는게 좋다.

 

 

불닭만두

메가 동키호테에서 한국 식품 이것 저것 파는데 맨날 불닭만두 보고만 지나가고 흥미가 없었는데 재고 떨이 하는 건지 엄청 할인하길래 한번 구매해보았다. 

 

만두 중에서는 비비고가 으뜸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비비고는 한 번 사려고 하면 꽤 비싸서 부담이 된다. 양은 많지만.

 

 

불닭만두

얼마나 매울까 싶었는데 음... 조금 매콤한 정도? 나는 매운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렇고, 아마 매운 걸 못먹는 사람들은 많이 매울것 같다. 매운정도로 하자면 그래도 불닭볶음면 보다는 덜 매운 것 같다. 

 

속이 빨갛고 매콤하고 맛도 좋은 데,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만두는 비비고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