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일본에서, 배추 된장국 끓이기

인귀 2021. 1. 21. 19:44

저녁에 슈퍼에서 배추 4분의 1포기를 22엔에 팔고 있었다. 싱싱하고 맛있어보이는 배추가 너무 저렴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맛있는 배추로 된장국을 끓여 먹었다.


배추

일본은 재료들을 조금씩 팔아서 요리하는 입장에서 너무 좋다. 대용량의 재료는 손질도 힘들고 보관도 어렵다. 배추 4분의 1포기를 깨끗하게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다. 

 

 

배추 된장국

배추 된장국을 정말 한솥을 끓였다. 레시피는 그냥 내 마음대로.

 

구수한 배추된장국 끓이기

1. 멸치 6~7마리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줬다. 10분 정도 끓이다가 배추를 넣었다.

원래같으면 이 때 멸치를 건졌을텐데 더 구수하라고 그냥 그대로 끓였다.

2. 아카미소 2스푼, 시로미소 2스푼을 넣고 잘 끓여주었다. 

3. 20분 정도 푹 끓으면 멸치를 건져내고 파를 넣어서 끓인다. 

4. 고추가루 한스푼과 마늘 반스푼을 넣어준다. 이 때 간을 보면 구수하고 맛있는데, 밋밋하다고 느껴지면 조개다시다를 한스푼 넣는다.

5. 좀 더 끓여주다가 적당할 때 불을 끄면 완성.

 

 

한국인의 밥상

구수한 된장국과 스팸구이까지 밥상만 보면 그냥 한국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중간에 보이는 건 불닭만두인데 치즈를 얹어서 구웠더니 고소한 맛도 더해지고 맛있었다. 

 

기간한정으로 나온 딸기맛 츄하이를 같이 먹었는데, 진짜진짜 맛있다. 지금 슈퍼 갈 때마다 조금씩 쟁여두고 있다. 달달하고 맛있다. 

 

 

배추 된장국

된장국은 된장찌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된장찌개는 밥에 얹어서 비벼서 먹는 게 맛있는데 된장국은 밥 좀 말아서 후루룩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 한 솥 끓였더니 양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 밥 차려서 먹고 5번 더 먹을 분량은 소분해서 냉동실에 놓고 두고두고 먹었다. 

 

국물 없으면 겨울에는 밥먹기 힘든데 국을 미리 많이 만들어서 냉동해서 먹으면 편하고 좋다. 배추가 달달해서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많이 나서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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