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대게가 집에 많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또 신자이케역 친구네집에 놀러갔다왔다 :)
우리동네인 카스가노미치역에서 신자이케역까지는 150엔. 전철 타면 금방 도착한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동네를 돌아다니는 중에 발견한 학교. 멀리 보이는 현수막에 One Heart 라고 쓰여 있다. 귀여워라.
신자이케역은 정말 쇼핑 공간이 많고 JR이랑 한신 사이 거리도 가깝고, 너무 좋다.
이 동네로 이사오고 싶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친구와 친구 어머니와 함께 대게 나베.
쑥처럼 보이는 저 야채는 기쿠나라고 부르는 쑥갓이다. 나베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어머니가 소스는 폰즈 소스에 갈은 무와 파를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열심히 만들어 먹었다.
일본 와서 대게를 처음 먹어봤다. 먼저 그냥 먹어보라고 해서 그냥 먹었을 때도 오 맛있다, 이랬는데 나베에 넣어 먹으니 해산물 풍미가 확 올라오면서 정말 맛있었다.
열심히 게 살을 파서 먹느라 다같이 수다 떨다가 조용해지다가 수다 떨다가 조용해지다가를 반복했다.
밸런타인데이여서 친구와 어머니를 위해 뚱카롱을 사가서 후식으로 홍차와 함께 먹었다.
여유로운 시간. 함께 티비에서 방영하는 수지가 나오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내용을 모르고 조금만 봐도 재밌었다.
나중에 챙겨봐야겠다. ㅋㅋ
어머니는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고 정해인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친구네 집은 창문이 커서 채광이 좋고 공원이랑 시청이 바로 앞에 보여서 전망도 좋다. 산도 보인다.
날씨 정말 좋은 날.
친구네서 놀다가 JR 롯코미치역 쪽으로 구경하고 이것저것 보는데 이런 저런 식품을 파는 마트에서 생막걸리를 팔길래 겟 했다. 여러가지 술을 팔고 있는데 생막걸리 왼쪽에는 일본의 막걸리 같은 느낌으로 걸쭉해 보이는 술인데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쓰여 있었다.
원래 카페 가서 노트북하려고 했는데 도토루도 그렇고 탈리스도 너무 사람이 많아서 ... 정말 빼곡히 앉아 있는 걸 보고 1초 만에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
집에 가기 전에 마루나카에 들려서 내일 먹을 빵을 조금 샀다.
룰루 랄라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 오는 길에 갑자기 나를 찍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 ㅋㅋ
대게 나베 대게대게 맛있었다. 다음에는 우리집에 초청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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