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가 2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시리즈가 완결이 났다.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재밌게 봤고, 3가 가장 재밌었다. 그 다음은 1, 2는 재미없게 봤다.
영화가 시작하고 GEE가 흘러 나오면서 10분 동안 한국 여행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홍보 동영상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의아했었다. 원래 여자 주인공인 라라진의 엄마가 한국인이라 그 전에도 한국 이야기나 블랙 핑크 노래가 나오기는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
외국인이 느끼기에는 그렇지 않으려나?
여긴 어딜까? 모르는 장소다. I SEOUL U 라니, 귀엽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를 보고 서울 관광객이 늘지 않았을까?
서울 곳곳의 아름답고 재밌는 모습들을 화면에 가득 담았다. 한국 노래도 영화에서 초반에 계속 흘러 나온다.
여자주인공 라라진 가족들이 다같이 서울타워에 가서 부모님이 남긴 자물쇠를 찾는 장면.
원래 자물쇠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애지 않나? 하는 로맨스를 깨는 생각을 했다... ㅋㅋ
그렇게 어찌됐든 한국 여행을 마치고 오면 주된 이야기는 아버지의 재혼과 라라진의 대학진학, 사랑이다.
라라진과 남자주인공 피터는 같이 스탠포드에 가기로 했는데 라라진이 스탠포드에 떨어지고, 대신 스탠포드와 가까운 버클리에 합격한다. 아 이때 피터에게 진짜 반했다. 라라진이 자신이 스탠포드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말했을 때 두 사람의 계획이 엉클어진 것보다 먼저 라라진의 마음을 살피는 모습 아아아... ***
두 사람은 같은 스탠포드는 못가지만 라라진이 버클리에 갔다가 1년뒤에 스탠포드에 편입하는 걸로 두 사람의 계획을 수정하며 잘 지낸다. 근데 문제는 ... 라라진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뉴욕대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버린 것이다. 자신의 말로는 뉴욕을 사랑하게 됐다고 ...
이때부터 두 사람의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라라진이 뉴욕대에 가면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진다. 롱디 커플이 되야 하는데 ...
처음부터 롱디 커플이 될 줄 알았던 사람이면 몰라도 둘이 같은 대학 다니면서 즐겁게 지낼 걸 꿈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롱디라니... 두사람은 서로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춘다.
둘은 프롬 파티 이후에 결국 헤어진다. 이 때 진짜 슬펐다.
이 마음 너무 잘 안다.
헤어지자고 말하는 사람은 피터이지만, 버림 받은 건 사실 피터다.
끝을 알기 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라는 걸 너무너무 안다.
누구도 뉴욕에 가고싶은 라라진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진다는 건 두 사람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니까... 라라진이 맞지만, 절대 틀리지 않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라도 그렇게 할 것 같다... 어렵다.
둘이 같이 스탠퍼드에 가거나 뉴욕대에 가면 좋을텐데...
라라진 아버지는 재혼을 하고, 피터는 사이가 안좋았던 아버지와 만나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이어지고 롱디 커플이 되면서 영화는 끝난다.
줄거리는 이렇고, 감상은 ! 되게 설레고 에피소드도 아 왜~ 이럼서 몰입돼서 너무 재밌어서 울면서 봤다 :)
라라진과 피터의 결혼까지 가는 모습으로 4도 나왔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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