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탕수육 만들어 먹기

인귀 2021. 3. 23. 10:00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서 끙끙 앓다가 큰 맘 먹고 탕수육 만들기에 도전했다. 

집에서 튀김 요리는 안해먹는데 너~~~ 무 먹고 싶으니까 도전 !

 

 

탕수육 만들기

집에서 탕수육 만들기 레시피 !

 

1. 전분가루 片栗粉 한 컵이 약 300그램 안되는 정도(250그램 정도?) 인데 여기에 2배 정도의 물을 넣고 섞어준다.

2. 반죽을 차갑게 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 후 맑은 물은 버리고 밑의 전분물을 반죽으로 사용한다.

3. 등심600 그램을 먹기 좋게 자르고 후추, 마늘을 반 스푼 정도 소금은 3분의1스푼을 넣고 섞어준다. 

4. 전분물에 찹쌀가루 반컵과 물 한컵을 넣고 섞어줬는데, 이건 선택이라 안해도 된다. 

5. 고기랑 반죽을 버무린다. 



탕수육 만들기

전분물이 정말 신기한 게 고체인데 액체다. 만지면 반죽처럼 되는데 그대로 굳어서 고체처럼 되어 있어서 도저히 젓가락으로 힘이 들어서 비닐 장갑끼고 맨손으로 반죽을 했다. 

 

탕수육 만들기를 검색하면 여러 레피시가 나오고 뭐가 정답인지 몰라서 그냥 내가 어느정도 대충 가감해서 만들었다. 

 

 

탕수육 만들기

전분물이 딱딱하고 반죽이 잘 안 잡혀서 이거 만드는 동안은 실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튀김 요리를 안해서 한번 만들때 엄청 많이 만들려고 등심을 600그램이나 사용했다. 

 

아마 탕수육 시켜 먹을 때로 치면 대짜 정도거나 대짜보다 양이 더 많을 것 같다. 

 

 

탕수육 만들기

튀기는 건 특별히 신경 안쓰고 기름을 후라이팬에 좀 적당히 붓고 대충 튀겼다. 어째 요리를 하면 할수록 점점 대충하게 되는 것 같다. 온도도 이정도면 되겠지 싶을 때 반죽된 고기를 하나씩 넣어서 튀겨줬다. 

 

시간도 안재고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싶을 정도로 튀겼다. 

 

 

탕수육 만들기

한번 튀긴 탕수육들이 너무 물렁물렁해서 아 탕수육 실패했다 싶었다. 

 

 

탕수육 만들기

탕수육 반죽은 두번 튀겨야 한다고 해서 한번 튀긴 탕수육들을 차례대로 한번씩 더 튀겨 주었다. 두번째 튀길 때는 소리도 다르고, 색이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잘 튀겨 주었다.

 

맛을 보니 완전 탕수육 그 자체 ! 깜짝 놀랄 정도로 그냥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 맛이었다.

 

진짜 맛있었다. 

 

 

탕수육 만들기

한국 탕수육 시키면 옆에 있는 양배추 샐러드도 먹고 싶어서 양배추 사다가 잘라서 마요네즈와 케첩을 위에 뿌려 주었다. 이렇게 플레이팅 하니까 완전 제대로 탕수육 맛집 느낌이다.

 

 

탕수육 만들기

탕수육 소스 만들기도 마찬가지로 내 마음대로 인터넷 레시피를 가감해서 만들었다.

 

1. 양파,당근 3분의1개를 볶는다. 

원래는 여러 다양한 야채를 넣는 모양인데 나는 집에 있는 양파와 당근만 사용했다.  

2. 케찹1스푼, 식초2스푼, 간장 3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 1스푼, 물한컵, 전분물 2스푼을 넣는다.

3. 집에 과일 믹스캔이 있어서 파인애플, 황도 통조림을 조금 넣어주었다. 

4. 몽글몽글하게 끓인다.

 

 

탕수육 만들기

처음 맛을 봤을 때는 별로여서 이거 어떡하지 했는데 간을 보면서 만들다보니 탕수육 소스 비슷한 맛이 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새콤 달콤한 그냥 정말 딱 평범한 탕수육 소스 맛. 맛있다.

 

 

건우동면

탕수육이 메인이지만 구색을 갖추려고 짜장면을 같이 먹었다. 짜장면 면은 제일 그래도 비슷할 것 같은 건우동면을 사서 삶아서 만들었다. 

 

그냥 우동은 아예 다를 것 같고 짬뽕면이나 라면면도 아닌것 같아서 제일 비슷한 걸로 ~

 

 

탕수육 만들기

짜장은 3분 짜장으로... 어쨋든 탕수육이 메인이니까 ! 

엄청 맛있어서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많이 먹었다. 

 

탕수육 정말 대 성공이다 ! 

 

 

탕수육 만들기

튀김 요리 중 치킨은 성공도 어렵고... 그냥 저냥 맛있게 먹는 정도였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탕수육은 튀기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난이도 자체는 낮다고 생각된다.

 

그냥 맛있다. 너무 맛있다 ! 

 

나중에 또 해먹고 싶다. 탕탕탕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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