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일본 체인점 소개* 코코이치방야 CoCo壱番屋

인귀 2021. 3. 25. 17:40

일본 드라마 같은 데서 카레가 소울 푸드 처럼 나오기도 하고, 집에서 잘 해먹는 것 같다. 일본 카레 한국에서 한참 인기 있을 때도 있었고, 티비에서 인도 카레는 인도 카레고 일본 카레는 또 진하고 맛있고, 한국 카레는 묽고 김치랑 먹기 좋다고 서로 특색이 다르다고 본 적이 있었다. 

 

 

코코이치방야

일본은 어디에나 카레집 찾기 쉽지만 체인점 중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곳은 코코이치방야 ココ壱番屋 이다. 코코이치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점포수가 전국에 1262(2021년 기준) 곳이나 된다. 

 

나도 후쿠오카, 오사카, 고베에서 거주해봤는데 어딜가나 코코이치는 있다. 다른 체인점 카레집도 있기는 한데 점포수가 100곳이 넘는 곳이 없다. 

 

 

코코이치방야

내가 일본 살면서 은근 카레를 실패한 적이 많았다. 이게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너무 달거나 맛이 밍하거나 좀... 개취?!

 

그래서 나는 코코이치를 제일 좋아하고 진짜 자주간다. 체인점 중에서도 맥도날드랑 코코이치가 내가 제일 흔하게 가는 가게 같다. 

 

 

코코이치방야

코코이치의 단점은 가격이 저렴하지가 않다는거다. 일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들은적이 있다. 뭔가 ... 기본만 먹으면 저렴하지만 ... 결국은 그렇게 먹기는 힘드니까 (?) 1000엔은 항상 넘는 듯.

 

코코이치에서는 먹고 싶은 카레를 고르고 밥양, 맵기, 사이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코코이치는 기본 밥양이 많기 때문에 나는 밥을 적게 시키고 매운걸 좋아해서 맵기는 10으로 선택한다. 

 

 

코코이치방야

보통 10카라 시키는 사람이 없어서 점원들이 항상 괜찮냐고 되물어본다. 내 입에는 엽떡보다 덜 매운 정도? 다른 일본인들은 1,2 정도 많이 시킨다고 한다. 가끔 맵게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10카라는 안시킨다.

 

근데 코코이치가 점바점이 심한 가게라 어떤데 가면 목이 아플정도로 맵게 해줄때가 있어서 좀 조심해야 한다.

 

옆에 보이는 단무지무침福神漬け 이 달달해서 매운 카레랑 잘 어울린다. 

 

 

코코이치방야

맵기를 맵게 하면 돈이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 추가 안되는 선으로 선택한 다음에 스파이스 가루를 뿌려 먹어도 된다. 근데 내 입엔 이게 별로 안매워서 나는 그냥 돈 추가하고 10 카라로 먹는다. 

 

 

코코이치방야

코코이치가 아무래도 카레집이고 밥, 소스 이런식으로 먹는거라서 될 수 있으면 샐러드를 같이 먹으려고 하는데 여기는 샐러드가 너무 비싸다 ㅠㅠ

 

이렇게 시켜 먹으면 1500엔 이정도로 나와 버림... 

 

 

코코이치방야

이날 카레가 별로 안맵길래 소스를 더 뿌려 먹었다. 맛있다. 언제나 맛있는 코코이치.

 

 

코코이치방야

코코이치는 많은 종류의 카레가 있다. 나는 코코이치의 후라이드치킨이 한국 치킨이랑 닮았다고 생각해서 진~짜 좋아한다. 그래서 무조건 ! 무조건 ! 후라이드치킨 야채 카레를 10카라로 시켜서 먹는다. 

 

항상 똑같이 시킨다. 너무 맛있다.

 

 

코코이치방야

위에 카레 사진 3장이 다 다른 날 찍은 건데 다 똑같은 메뉴다. ㅋㅋㅋ

 

우리집 근처에 있는 코코이치는 인스타 팔로우 하면 음료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무료 음료 마시겠다고 열심히 팔로우해서 점원한테 말했는데 "네~"하더니 갑자기 이 손님이 인스타 팔로우 해서 음료 서비스 나갑니다 ! ! 인스타 팔로우 음료 서비스 나갑니다~~!!!

 

몇 번이나 말하셔서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 아마 영수증에 체크하려고 하신듯.

그렇게 얻어낸 무료 음료는 맛있었다. 엄청나게.

 

아 맛있는 코코이치~ 

한국에서도 체인점으로 있는거 서현에서 갔었는데 빌루밸루라고 아비꼬가 제일 맛있다고 그랬었는데... 

아비꼬 먹고싶다~

아비꼬~

 

일본와서 아비꼬가 한국에만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던 적이 있다. 진짜 맛있는데, 안없어졌으면 좋겠다. 

코코이치에서 시작해 아비꼬로 끝나는...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