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우주 슈퍼스타 우리언니

인귀 2021. 4. 4. 10:00

고베 메리켄파크

커피 마시러 나갈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더니 언니가 커피 마시라고 용돈을 줬다. 

우리언니는 우주 최고의 슈퍼스타 멋진 사람이다. 우리언니는 로또에 당첨 될 것이다. 우리언니는 너무 예쁘다. 

 

사실 언니한테 말해놓고 안나갈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받은 용돈 들고 신나게 자전거 타고 10분 컷으로 휘날리며 메리켄파크에 달려 갔다. 

 

 

고베 메리켄파크

지금 내부에 들어가는 사람 수를 제한하고 있기도 하지만 메리켄파크에 있는 스타벅스는 평일이건 주말이건 늘 줄을 서있다. 

 

나도 살포시 줄을 섰다. 아이스 소이라떼 마셔야지. 신난다.

 

 

고베 메리켄파크

내 차례가 돼서 들어가서 손소독하고 사진 찍고 기다리다가 주문 완료. 

스타벅스도 오랜만에 왔고 나와서 커피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다.

 

 

고베 메리켄파크

공원에 돗자리 깔고 쉬는 사람들이나 날씨가 좋아서 피크닉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메리켄파크는 365일 언제 가도 좋다. 

 

 

고베 메리켄파크

커피 마시면서 읽으려고 책을 가지고 갔다.

돋보기에 타 죽는 개미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책 읽다가 타 죽는 줄 알았다.

한 장만 읽고 커피만 마셨다.

 

 

고베 메리켄파크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소이라떼는 맛있다. 

그란데 사이즈에 얼음도 적게 넣은 건데도 순식간에 다 마셨다. 

맛있다.

언니가 사줘서 평소보다 12345배 더 맛있다.

 

 

고베 메리켄파크

메리켄파크는 언제나 좋다. 예뻐.

가까운 데도 자주는 안가게 되는데 언니 덕분에 공원도 가고, 기분좋아졌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작은 한숨이 하루 기분을 망칠 수 있듯 커피 한 잔이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알지, 알지.

알지?

 

멋쟁이 우리언니한테 감사인사를 날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