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관심이 없어서 여태까지 아이폰7플러스에 OCN 최저가 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최근 인터넷 사용이 늘었는데 너무 인터넷이 느려서 핸드폰과 요금제를 바꾸기로 했다.
인터넷이 얼마나 느린지 인스타그램을 치면 화면이 흑백으로 보였다. . . . . . .
집 근처에 와이 모바일을 계약할 수 있는 소프트 뱅크 대리점이 있어서 찾아 갔다.
일단 내가 일본에 와서 약 4년간 사용한 OCN 요금제에 대해 알아보면 OCN 모바일 ONE sim 카드는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내가 사용했던 스펙은 인터넷 한달에 6기가+추가 요금 없이 제공되는 속도가 느린 인터넷 무제한 이었다.
전화,문자는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건당으로 나가는 거였다. 그런데 보통 인터넷만 하니까 한달에 요금이 2000엔 안팎으로 나왔다.
나는 너무 느려서 갈아타게 됐지만 만약 절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OCN 요금제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저렴하다. 그래서 4년이나 사용했었다.
핸드폰은 나는 기계를 잘 몰라서 안바꿔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기계를 잘 아는 남편이 7플러스가 오래돼서 배터리도 금방 나가고 사진도 잘 안나오니 12 라인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했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해서 원래는 요금제 변경을 하려던게 핸드폰 구매까지 하게 되었다.
아이폰 12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 네가지로 볼 수 있다.
나는 정말 기계치라서 좋은 스펙보다는 우선시하는게 가볍고 사진 잘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내가 제일 괜찮다고 생각한 아이폰12 미니를 구매하기로 했다.
손이 굉장히 작은 편이라 항상 핸드폰을 할 때마다 불편했는데 아이폰 미니 사이즈는 한 손에 들어가서 너무 좋고, 가벼웠다.
아이폰을 구매할 때는 용량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나는 정말 핸드폰 사용이 적은 편이라 원래 가지고 있던 게 256기가 였는데 사용 용량은 28.3G였다.
직원이 이거 확인하고 웃으셨다. ㅋㅋㅋ
이번에는 가장 적은 용량인 64G로 구매하기로 했다.
내가 사용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나는 아이폰 12 미니 화이트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미니가 인기가 없는 기종이기도 하고 와이 모바일이어서 재고가 없어서 블랙으로 구매했다.
어차피 케이스 끼면 똑같다는 생각에 크게 고민 하지 않았다.
와이 모바일 요금제는 이렇게 되어 있다.
S/M/L 플랜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플랜마다 요금이 다르고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사용량도 다르다.
나는 M플랜으로 정했고 한달에 2,980엔인데 가족할인or소프트뱅크 히카리 (집 인터넷) 연계 할인을 받아 요금이 줄어든다.
와이 모바일이나 소프트뱅크를 사용한다면 가족끼리 모두 묶어서 사용하는 게 이득이다. 할인율이 크다.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달에 770엔을 내면 전화 10분 통화 무제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난 전화할 데가 없어서 추가 하지 않았다.
또 1년간은 데이터 증량 옵션이 무료로 되는데 일년후에 꼭 해지해야지 안그러면 월 550엔을 내야 한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바꾸거나 요금제 변경, SIM 카드 변경을 할 때는 반드시 기존에 계약하고 있던 곳에서 MNP 예약 번호를 발급받아 가져가야 한다.
MNP 예약 번호가 있어야 기존에 쓰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옮겨서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OCN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쉽게 발급했고, 설명에 따르면 MNP 번호로 새로운 휴대폰을 개통하면 기존 휴대폰은 자동 해약된다고 한다.
이번에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고 와이 모바일을 새롭게 계약하면서 정말 많은 계약들을 소프트뱅크 쪽으로 옮겼다. 그래야 이득이라고 하길래 세일즈 같지만 설명 잘 듣고 확인하고 계약을 했다.
우선 1. 오사카가스에서 전기,가스 사용하던걸 소프트뱅크 전기로 바꿨다.
오사카가스도 전기,가스를 묶어서 할인을 받고 있었는데 소프트뱅크 전기로 갈아타면 한달 전기료 무료 + 와이 모바일 사용자(남편, 나)가 월 110엔씩 할인이 된다.
나중에 2년 뒤에 오사카가스로 다시 갈아타도 된다고 하고, 신청방법도 그냥 그 자리에서 전화로 하는거라 바꿔버렸다.
2. 남편 와이모바일 플랜 변경
이건 남편이 원래 와이모바일이었는데 예전에 계약했을 때보다 새로 나온 플랜이 더 좋아서 변경 신청했다.
3. 소프트뱅크 와이파이 신청
원래 소프트뱅크 히카리를 집 인터넷으로 사용하면서도 와이파이 기계는 집에 있던 걸로 쓰고 있었다.
근데 소프트뱅크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월 550엔을 내고 와이파이 기계를 렌탈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고 했다.
원래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할인률을 생각하면 와이파이 신청하는 게 이득일 것 같아서 이것도 신청해두었다.
4. 남편과 내 휴대폰을 서로 가족연계해서 할인 신청
이건 소프트뱅크 할인이 안되는 경우 , 나중에 이사가서 인터넷이 바뀌거나 혹은 할인신청이 받아드려지지 않거나 할 경우를 위해 신청한다고 한다.
정말 많은 설명을 듣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와이 모바일 계약한 기념으로 포켓몬스터 에코백과 티슈를 선물로 받았다.
ㅎㅎ
10시에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구매하고 설정하는 시간, 플랜 설명 듣고 하다보니 꼬박 2시간이 걸렸다. 그 이후에 집에 와서 초기화 설정, 데이터 옮기기 등을 하다보니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핸드폰 바꾸는 날은 그냥 하루 날 잡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작고 귀여운 내 아이폰12 미니 블랙.
가격은 9.7만엔. 그런데 내가 정보가 없어서 그냥 대리점에서 구매해서 훨씬 비싼 가격에 구매를 했다.
아 정말 눈물난다. 돈 벌기도 힘든데 이렇게 손해를 보다니...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같은 기종을 세금포함 8.2만엔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사실을 핸드폰을 산 다음 날 알고서 눈물을 흘렸다 ...
남편이 사다 준 핸드폰 케이스와 필름.
나는 휴대폰을 잘 떨어트리는 편이기 때문에 케이스는 필수로 필요하다.
아직 배송이 오지는 않았는데 손가락 걸 수 있는 링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예쁜 내 핸드폰 아이폰 12.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핸드폰은 24개월 약정으로 했는데 내가 외국인이라 내 재류 기간이 남은 게 2년이라
3년 약정은 불가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원래 사용하던 아이폰 7플러스와의 크기 차이.
미니 사이즈가 정말 작아서 장난감같은 느낌이 든다.
나처럼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사용하기 정말 편하다.
가벼워서 더 좋다. 사진도 잘 나오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원래 사용하던 아이폰7플러스랑도 핸드폰 크기 차이가 나서 그렇지
화면 차이는 많이 안난다고 한다.
고장 안나게 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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