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내리는 주말에 츠루하시에 다녀왔다. 코리안타운에 아이돌 굿즈를 보러 일본인과 함께 만나기로 했다.
골든위크 기간이라 항상 붐비는 전철에도 도착한 츠루하시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츠루하시역에 내리면 한국 느낌이 난다. 시장이 바로 이어져 있는데 한국 식품들을 많이 팔고 한국어도 많이 들린다.
한국 식당들이 즐비해있고 오사카 안에 작은 한국이다.
오래전부터 오사카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츠루하시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더럽고 낡고 짝퉁파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곳이란다.
지금은 젊은 여성들이 엄청 많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다.
제 4차 한류는 대단하다. 이제 겨울연가의 배용준을 좋아하거나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식으로 한 스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한국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아이돌도 드라마도 영화도 인기가 많다.
아이돌 사진과 캐릭터가 그려진 뱃지 등을 구경했다.
항상 뭐 먹으러 츠루하시에 가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구경하니 정말 신기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이 역시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에서 대 히트를 쳤다.
전시회까지 열렸을 정도다.
사랑의 불시착 엽서가 보였다.
배우들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들 넓게 좋아하는 듯 하다.
박보검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볼펜이나 스티커, 명찰 같은 다양한 아이돌 굿즈들이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 god 명찰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얘기 듣기로는 너무 아이돌 팬인게 티가 나는 제품보다는 카카오 프렌즈 제품이나
아이돌 캐릭터, 한글 그런 자연스러운 굿즈들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스크줄도 한국게 이쁘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나는 사지는 않았지만 요즘 보면 마스크 줄을 많이 하고 다니는 것 같다.
한시간 정도 돌아다니면서 츠루하시 코리안타운의 아이돌 굿즈를 구경했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만약에 진짜 아이돌이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왔으면 몇시간이고 있을 것 같다.
왜 츠루하시에 매일 같이 젊은 일본 여성들이 붐비는 지 알겠다.
츠루하시 코리안타운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그 지역 특색에 맞게 BTS 굿즈를 판매한다.
신기했다. 츠루하시니까 가능한 일이겠지?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했다.
진짜 신기한게 오사카 살 때는 츠루하시를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
이마자토는 시킹죠 때문에 가긴 했지만.
오히려 고베 이사오고 나서 츠루하시를 더 자주 가게 된다.
한 1,2년 사이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도 있을 거고
지금은 진짜 가게들도 세련되고 늘 줄 서는 인기 가게들도 많다.
츠루하시에 왔으면 무조건 엽떡을 들려야 한다. ㅋㅋ
엽떡 사랑.
싱글 사이즈 엽떡 단품으로 시키면 약 2천엔 정도다.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서 먹었다. 제일 맵게 해서 진짜 맛있었다.
츠루하시 코리안타운 아이돌 굿즈 구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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