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일본에서, 굴 전 그리고 굴 칼국수

인귀 2020. 3. 30. 11:00

겨울은 굴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나는 국내 여행지 중 통영을 좋아하는데, 통영 굴이 진짜 크고 신선하고 맛있다. 일본은 통영 굴은 없지만, 히로시마 지역이 굴로 유명하고, 겨울에는 쉽게 슈퍼에서 굴을 찾을 수 있다.

 

 

굴전

굴전은 엄청 간단하다. 굴을 깨끗하게 씻은 후 키친 타올에 물기를 없애준다. 그리고 나서는 살짝 밀가루 옷을 입히고 계란물을 묻혀 구워주면 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굴 향이 나면서 맛은 일품이다. 나는 간장 양념을 만들지 않고, 선물 받은 트러플 솔트를 같이 곁들여서 먹었다. 굴전에 살짝 소금을 찍어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굴전과 해물 수제비

굴전은 이번 겨울에 몇번 해먹었었다. 해물 수제비는 그냥 평범하게 만들었다.

 

해물 수제비 재료는 밀가루, 감자, 계란, 파, 양파, 원하는 해물. 나는 이번에 집에 있던 냉동해물믹스를 사용했다. 일본 슈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냉동해물믹스는 부침개에 넣어도 되고, 활용도가 높다. 신선하지 않다는 단점은 있다.

 

1. 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물을 넣어 조금 되게 반죽한다.

2. 멸치로 육수를 만들어 감자부터 넣어주고, 밀가루 반죽을 넣는다. 

3. 밀가루 반죽이 물 위로 올라오면 익었다는 표시로, 이때 해물과 야채를 넣고 끓인다.

4. 간은 국간장과 다진 마늘로 살짝 해준다.

 

 

굴칼국수

일본에서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는 건우동을 사서 활용하면 좋다. 칼국수 면과 비슷한 식감이 나는 것 같다. 굴 칼국수는 수제비와 비슷한 레시피로 만들면 된다. 

 

굴을 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서 맛이 일품이다. 일본에서는 애호박을 구할 수가 없어서 주키니를 넣어줬다. 겨울에는 수제비나 칼국수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국물 요리라서 먹으면 몸이 뜨끈해져서 좋다 :)

 

맛있는 굴 요리! 오늘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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