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BBQ 매장이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텐마바시 상점가고 하나는 이바라키에 있는 이온타운에 있다.
이바라키에 먼저 생겨서 의아했었는데 고베에서 차타고 가면 텐마바시보다 이바라키가 더 가까워서 이번에 갔다 왔다.
지금 텐마바시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번에 BBQ 갔을 때 줄이 너무 길었어서
여기가 고베에서 가기에는 더 가깝기도 하고 줄도 별로 없어서 더 쾌적했다.
구글맵 주소 2-1 Shironomaecho, Ibaraki, Osaka 567-0014
메뉴판 보면서 뭐 먹을지 신중히 고민했다.
아르바이트생분이 초보신지 주문을 하면 포스에 잘못 누르시고 계속 틀리셔서 주문하는데만 20분이 걸렸다ㅠㅠ
게다가 결국 주문도 잘못 나오고 해서 난감했는데 결국은 무사히 치킨을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집에 와서 소름 돋은 게 소스 포함 제품을 소스 따로 돈받으심 마지막까지... ㅠㅠ 휴 ... 맛있게 먹었으니 어쩔 수 없다.
남편이 크리스피 핑거를 너무 좋아해서 10개 시켰고 소스는 마그마로 골랐다.
허니 간장 치킨 반마리도 주문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버거를 먹어 봤다.
일본 BBQ 매장에는 버거를 판매한다!
한국 BBQ가 해외 지점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노하우랑 그런 거를 일본 외식 업체에 협력한 거라서
일본 업체는 버거, 라이스 메뉴를 채택해서 판매하는 거라고 들었다.
간장 치킨은 맛은 있었는데
너무 바삭하다 못해 딱딱해서 역시 BBQ는 황금 올리브가 짱이구나 싶었다.
핑거는 맛있다. 닭가슴살이 촉촉하고 소스 찍어 먹으면 딱 좋다.
치킨 무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치킨 먹을 때 같이 먹고 싶어서 두개 주문해서 먹었다.
BBQ 크림치즈 버거를 주문했는데 이날의 원픽이었다.
진짜 맛있었다!
집 근처에서 판다면 정말 자주 사먹고 싶다.
치킨 패티는 그냥 순살 치킨처럼 맛있고 두툼하고
야채도 잘 들어 가 있어서 수제 버거 맛이 난다.
빵도 되게 부드러우면서 살짝 쫄깃한 식감이라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크림치즈 소스가 아주 맛있었다.
이렇게 주문해서 약 3,500엔 정도였는데
집에서 치킨 시켜 먹어도 그 정도 금액이거나 좀 더 비싸거나 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베에도 매장이 생기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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