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시가현 여행 - 오미하치만/도자기 만들기/오미규 스테이크

인귀 2021. 7. 27. 10:00

호텔 조식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가서 호텔 조식을 먹었다. 

별로 먹을 것도 없고 원래 아침을 먹는 편도 아니지만

공짜의 힘은 무섭다. 그냥 먹게 된다. 

커피만 마시려고 했다가 조금 먹었다. 

 

 

시가여행

오미하치만역은 이렇게 작은 규모이다.

그런데 역에 이어져 있는 이온 건물에 쇼핑 센터가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전철만 타면 히메지까지 가기 때문에 

놀려고 하면 교토나 오사카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시가여행

주차장 가려고 역을 지나가는데 서복이라는 한국 영화 포스터가 있길래 신기했다. 

공유와 박보검이 나오는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흥행 실패를 한 모양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공유가 도깨비로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개봉을 하지 않나 싶다. 

 

 

시가여행

시가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러 水茎焼陶芸の里 에 갔다. 

오미하치만역에서 차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https://mizuguki.com/

 

水茎焼陶芸の里

水茎焼陶芸教室で自分だけの器を作ってみませんか。近江八幡・水茎焼、長浜・ほっこくがまの陶芸教室なら親切丁寧。初めての方でも大丈夫!!陶芸の後はおいしい近江牛に舌鼓♪

mizuguki.com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다음 타임 수업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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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 소독액이 무슨 마법의 병 같은 데 들어 있어서 웃겼다. 

 

 

시가여행

안내를 기다리면서 조금 구경을 했다. 

도자기 체험 교실도 하고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곳이다. 

시가현이 조선통신사가 왔다 간 곳이니까

조선의 도자기 기술을 배워서 그걸 시가 사람들이 다시 한국인인 우리에게 알려주는 재밌는 흐름이 되었다. 

 

 

시가여행

도자기를 만드는 곳은 이런 느낌으로 한 강사가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고 실제로 도자기를 만드는 데는 1시간 정도 소요 된다.

나는 3작품을 만드는 코스로 약 2,500엔 정도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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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은데

실제로 도자기 만드는 판이 돌아가면 엄청 빨라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게다가 딱 5분 정도 설명을 듣고 하세요 이런 느낌이라 전혀 감이 안왔다. 

몇 번이고 도자기를 망쳐버려서 굉장히 자신을 잃어 버렸다. 

 

저기 보이는 흙으로 3가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흙을 분배하는 법을 몰라서

나는 각 작품마다 크기가 너무 다르고 남편은 2개 밖에 못 만들었다. 

 

 

시가여행

왼쪽이 내가 만든 머그컵 두개 ㅋㅋㅋ와 접시다.

머그컵 ㅋㅋㅋ 누가 봐도 사발 그릇인데 ... 어쩌다 보니 저렇게 됐다. ㅠㅠ

세상 일이 내 마음 같지 않다.

 

남편이 만든 밥그릇 2개도 모양은 예쁜데 사이즈가 국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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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해봤다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작품을 맡겼다.

굽는데 시간이 걸려서 배송을 받기로 했는데 9월 정도에 배송이 된다고 한다. 

색은 작품당 330엔을 추가하면 바꿀 수 있고 하단에 메시지를 간단하게 써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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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체험을 하고 점심을 먹으로 다시 오미하치만역으로 갔다.

티파니라는 유명한 오미규 레스토랑인데 점심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갔더니 이미 줄이 엄청 길었다. 

 

시가현의 명물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게 바로 오미규 近江牛 소고기 브랜드다.

얼마나 맛있을 지 궁금했다.

 

https://www.oumigyuu.jp/tiffany/

 

近江牛カネ吉山本直営 特選近江牛肉レストラン「ティファニー」

Chef 総料理長桂田 真一Shinichi Katsurada

www.oumigyuu.jp

시가여행

귀여운 성냥도 있고, 내부도 쾌적하고 좋았지만 여러모로 다시 갈 레스토랑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서비스 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선착순이라 주문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너무 손님이 많다보니 레스토랑 내부에는 계속 그릇 우당탕탕 씻는 주방 소리가 엄청 크게 울린다.

오미규를 싸게 먹는다는 메리트도 없고, 서비스도 별로인데 한 사람당 5천엔 정도를 점심에 지불해야 했다.

한시간을 기다린 건 유명한 곳이라 별로 상관 없었지만!

 

 

멘토스 뽑기

한시간 대기하면서 이온 쇼핑 센터 쪽을 구경했다.

건물 내부도 깔끔하고 쇼핑하기 좋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멘토스 뽑기가 있길래 200엔을 투자했는데 7개나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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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엔 짜리 런치를 시키면 일단 차가운 토마토 스프가 나오고 샐러드도 나온다.

빵과 라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빵은 리필이 된다.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소스는 소금과 맛챠소금, 생강 간장, 와사비, 간장이 나오는데

여기 와사비가 정말 맛있어서 와사비 간장이 제일 맛있었다.

 

 

시가 여행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부드럽고 질이 좋았다. 입에서 녹는다.

하지만 얇기가 종이장처럼 얇고 가격대비 장점이 없다고 느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먹는 순간 만큼은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

 

 

시가 여행

후식으로 커피나 홍차를 준다.

나는 아침에 커피를 마셔서 차가운 홍차를 선택했다.

맛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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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일정을 많이 잡지 않아서 점심을 먹고 너무 배불러서 산책을 조금 했다.

타네야가 큰 건물로 있길래 또 츠부라모찌 먹으려고 들어갔더니

바움쿠헨을 파는 곳이었다.

 

바훔쿠헨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표지판이 너무 귀여웠다.

이 바훔쿠헨 예전에 시가현에 사는 친구한테 받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이거 진짜진짜 맛있다. 바훔쿠헨 안좋아하는 내가 먹어도 짱 맛있는 것!

 

그러나 배가 너무 불러서 구경만 하고 집에 다시 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은 길이 안막혀서 고베까지 금방 올 수 있었다. 

 

가까워서 좋았던 시가 여행 :)

초록과 파란 하늘을 정말 많이 봤던 이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