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하치만보리~
귀여운 로프웨이 역이 있었다. 앙증맞다.
35도 정도였나? 날씨는 정말 맑고 좋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더웠다.
로프웨이 타는 사람들도 많아 보이던데
로프웨이 타 본 적도 많고,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다.
여긴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슬슬 걸어 보았다.
하치만보리는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연휴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자리가 많이 있었다.
시가현의 이미지는 정말 시골이었다.
계속 논밭이 펼쳐져 있고 호수도 강도 많고 건물들도 적은 한적한 느낌.
먼저 타네야 たねや 에 갔다!
〒523-8558 滋賀県近江八幡市宮内町 日牟禮ヴィレッジ
시가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로 츠부라모찌 つぶら餅 를 먹으러 갔다.
건물도 정말 예쁘고 풍경 소리가 너무 예뻤다.
내부도 쾌적하고 분위기가 좋다.
앙증맞은 사이즈가 너무 귀엽다.
한개에 80엔. 포장으로도 판매하고, 카페 내부에서도 먹을 수 있다.
츠부라 빙수나 앙 커피 같은 귀여운 메뉴들도 팔고 있었는데
잠깐 들린거라서 그냥 간단하게 츠부라모찌 2개와 아이스 녹차만 주문했다.
타네야 너무 좋다. 직원분들도 얼마나 친절하신지 기분이 좋아졌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서 먹었는데 시원하고 여유로웠다.
차가운 보리차도 가져다 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1층에서 신발 관리해주시는 분도 우리가 내려가니까 우리 신발 직감으로 맞췄다면서
이러고 틀리면 망신이죠~ 말씀하시는 정말 재밌는 분이셨다.
게다가 츠부라 모찌 너무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맛! 쌀 구운 달콤한 맛, 두개만 사고 후회했다. 너무 맛있어!!!
풍경 소리 정말 예쁘다.
타네야에서 나와서 하치만보리 근처를 걸어다녔다.
이 예쁜 건물은 구글에서 미리 봐뒀던 백운관 白雲館 이라는 지역사 박물관이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건물만 보고 사진찍었다.
예쁘다.
하치만보리는 강물을 따라서 예쁜 가게들을 구경하거나 산책하거나 하는 관광지이다.
강물이 더러워서 조금 놀랐다.
날씨가 정말 좋고 초록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가는 초록이 정말 많다.
하치만보리 메구리라고 배를 타고 관광을 하는 걸 하러 간 거였는데
일정이 조금씩 밀리다보니 한 4시반 ? 정도에 갔더니 운행하는 배가 없었다.
남편이 전화로 문의를 했는데 오늘은 모두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군데 정도 물어봤지만 아쉽게 배타기는 하지 못했다.
그래도 산책하면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좋았다.
배 타면 많이 더웠을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좋았다.
산책하고 돌아다니면서 본 저 배가
마지막 배인지도 모르고 구경을 했다.
ㅋㅋㅋ
한적하고 예쁘다.
하치만보리.
여행자들도 많이 없어서 더 좋다.
원래 하치만보리에 오게 된 건 조선통신사가 와서 문화를 알려주고 간 곳이라고해서
관심이 갔기 때문이었다.
이 근처에도 조선통신사에 대한 기념비같은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덥고 그래서 그냥 물 흐르는대로 산책을 했다.
배를 못타고 돌아가다가 들린 작은 가게.
원래 교토의 아카이콘냐쿠 赤いこんにゃく 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오미하치만의 명물이었나보다!
언니가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신기했다.
크레마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길래 사먹었다.
크레마 아이스크림은 전국에서 파는데 프리미엄 밀크 아이스크림이라서 정말 맛있다.
우유맛이 정말 진하고 아이스크림 콘 부분이 쿠크다스같은 맛이라 맛있다.
히무레하치만구 日牟禮八幡宮 라는 신사도 예뻤다. 자연에 둘러 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규모는 크지 않고 사람도 적은 편이었다.
산책하기 참 좋았다.
조용하고 힐링되는 느낌.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았는데 눈으로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큰 나무가 있었다.
정말 정말 커서 가지 하나가 다른 나무 하나 정도의 굵기였다.
얼마나 오랜 시간 자라왔을지 궁금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히코네성을 보러 차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했다.
히코네도 정말 시골이었다. 시가현도 커서 어디가 시내인지 가늠이 안가기는 했는데
오츠시가 시가현에서는 번화한 동네라고 들었다.
먼저 저녁을 먹으러 사가미라는 소바 체인점에 갔다.
나는 생선회덮밥과 소브, 야채 튀김이 세트인 메뉴를 시켰다.
큐슈 음식이라고 적혀있던데 깨 소스를 위에 뿌려 먹어서 정말 고소했다.
튀김은 별로 입에 안맞아서 안먹었따. 소바는 쏘쏘.
맛은 괜찮은 정도였는데 양이 정말 많아서 다 못먹었다.
개인룸이라서 좋기는 했는데 평범한 체인점 가게였다.
이건 남편이 시킨 장어덮밥과 차가운 우동, 회 세트인데 맛있었다.
양이 진짜 많다.
히코네성에서 라이트업을 한다고 미리 알아보고 온 거였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코로나 때문인가... 성 문이 닫혀 있었다.
아주 멀리서 성의 모습을 조금 본 게 다였다.
이번 여행에서 배도 못타고, 히코네성도 제대로 못보고 살짝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연연하지 않고 저녁에 소바 가게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산책하면서 소화시켰다.
달이 예쁘게 떴다.
산책하고 다시 차 타고 오미하치만역 쪽으로 돌아갔다.
히코네성 근처도 관광지화 되어 있어서 예쁜 가게들이 몇몇 보였었는데
차를 타고 대충만 구경했다.
오미하치만역으로 돌아왔는데 호텔 주차장이 만차라서
아쉽게도 돌아돌아 다른 주차장에 차 세우고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열심히 돌아다니기 보다는 슬슬 여행을 하는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오미하치만은 호텔이 별로 없어서 선택지가 적었다.
사진은 이번 여행때 입으려고 산 아디다스 커플티 :)
대 만족!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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