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고베 일상 2021년 10월 (2)

인귀 2021. 10. 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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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일상

하루 아침에 날씨가 바뀌었다.
가을이네~ 이랬던 날씨가 그냥 다음 날 일어나보니 겨울 날씨가 됐다.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바로 난방 틀기 시작했다. 

 

선풍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안으로 들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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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이 쩔어 있을 때 가장 좋은 음료,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 아포카토 프라프치노+자바칩 추가.

 

달달하면서 씁쓸하면서 피곤이 날라가는 맛이다.

쿠폰 쓰려고 항상 벤티 사이즈로 마신다. 

 

왕 크니까 왕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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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으려고 이것 저것 구매했던 슈퍼 장바구니.

사진을 보는데 피아노 책이 보였다. 

 

피아노. 고베에 오고 나서 2년 넘게 다녔던 피아노 학원을 최근에 그만뒀다. 

 

전혀 늘지 않았지만 혼자 만족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었다.

뚱땅띵땅 밖에 못쳐도 내 취미였다. 

 

올해 연주회도 신청해놨었는데, 일이 바빠져서 결국 연주회도 못가고 

피아노 학원도 그만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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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는 안마시지만

호로요이는 언제 마셔도 맛있다.

 

새로운 맛이 나오면 괜히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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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뜨레뜨 받으면

혼자서 소주도 마시고,

국밥이랑 소주. 맛있다.

 

언제나 집에서 가볍게 혼술을 하는데

소주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맥주나 와인도 마신다.

 

아주 조금 마시고, 예전처럼 마실 일도 없고 그래서

점점 주량이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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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서 보내는

점심시간,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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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저녁에 고기 구워먹으려고 자주 가는 정육점에서

비싼 소고기를 사왔다.

 

제일 비싼 소고기!

100그램에 800엔.

 

야키니쿠 가게에서 먹으면 아주 조금 밖에 먹지 못하는 고급 부위.

야키니쿠 먹고 싶을 때는 집에서 먹는 게 제일이다.

 

콩나물국도 고추 넣고 매콤하게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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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녹는다.

고급 소고기, 정말 맛있다.

 

혹시 양이 부족할까 싶어서 정육점 양념 갈비도 사와서 먹었다.

결국 다 못먹어서 남은 건 다음 날 도시락으로 싸가서 점심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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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나온 할로윈 디저트,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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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그렇고 슈퍼에서도 할로윈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은 할로윈 제품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 거에 비해서 

성대하게 파티를 하지도 않는 것 같지도 않다.

 

한국에 살때는 할로윈 한번도 챙겨 본 적이 없고 

일본에서도 할로윈 파티 해본 적이 없어서 남 얘기 같은데

할로윈 상품들은 맛있다. 대부분 호박이라 그런지 거의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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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먹지 않는데 갑자기 먹어보고 싶어서 

인스턴트 야키소바를 사 먹었다. 

보통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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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에 있는 고베에서 제일 인기 많은 한국 슈퍼인

서울 마트가 산노미야에도 오픈을 했다.

 

아직 상품이 다 차지도 않았는데 항상 사람이 엄청 많다.

 

역시 똑같은 한국 상품을 팔아도 모토마치보다 산노미야가 훨씬 사람이 몰린다.

가까운데도 신기하게 산노미야랑 모토마치는 느낌이 확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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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아침에 크로플 만들어서 치즈 올려서 먹었다.

커피도 마시고, 방토도 먹고 

아침부터 잘 챙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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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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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크림 까르보맛!

동키에서 팔길래 사먹었다. 맛있기는 했는데 모든 새로운 불닭면 중에서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제일제일제일 맛있다. 

 

술도 그렇고 매운 것도 점점 더 못먹어지고 있다. 

안 먹어 버릇해서 그렇다. 뭔가 아쉽다.

 

나의 맵부심이~~~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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