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튀르키예

튀르키예~즈? 예쓰! 터키여행 5일차 - 지중해 크루즈/천상의 맛 카이막/파묵칼레/목화의 성/터키 찐 맛집 양갈비

인귀 2023. 1. 24. 09:00

터키여행

새벽같이 일어나서..

꾸벅 꾸벅 졸린데도 조식을 챙겨 먹었다. 

 

항상 스크럼블이나 찐 계란을 보다가 처음으로 계란 후라이를 발견했는데 

다들 정말 반가웠는지 같이 패키지 여행 하는 사람들이 계란후라이를 챙겨 먹었다. 

 

꼬소하고 맛있다. 

 

그냥 딱 퍼온 게 터키에서 내내 먹었던 음식들이다. 

쥬스, 사과, 요거트, 오이, 치즈, 터키 햄, 감자튀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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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도 전에 이동을 해서 

지중해의 크루즈 투어에 나섰다. 

 

어둑어둑. 

 

가이드님이 박상민 가수의 지중해라는 노래를 BGM으로 틀어주셨다.

 

떠나자 지중해로!

잠든 너의 꿈을 모두 깨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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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는 나도 피곤한데

해뜨기 전에 일하러 배를 타신 분은 얼마나 피곤하실까 :) 

 

그러거나 말거나 크루즈는 슝슝

지중해를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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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한 모금과 함께 하는 지중해 바다.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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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걸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매일 새벽부터 해 뜨는 거 보면서 패키지 여행을 했더니 일출과 일몰에 감흥이 없어졌었는데 지중해에서 보는 일출은 아름다웠다. 

 

거의 한시간 넘게 배를 타고 지중해 바다를 달려서 

사람들이 다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바다 구경도 실컷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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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올림푸스 산.

어딘지 잘 모른다. 그냥 버스에서 계속 자다가 일어났던 것 같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정말 심해서 케이블카를 못타니까 선택 관광을 안하고 밑에 

스타벅스 음료 파는 카페가 있길래 쉬면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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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신들이 있는 산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투어 하신 분들 사진을 보니 멋지긴 했다. 

 

근데 안개가 너무 많이 끼고 그래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너무 높아서 고소 공포증 있는 내가 안올라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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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드럽게 맛없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좋았다.

 

패키지 여행의 빡센 일정에 지쳐 있었는데 커피 한잔 마시면서 

풍경도 보고 좋았다. 오히려 어디 안가고 쉬는 시간이 너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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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KULELI KEBAP 식당에 갔다. 

여기 진짜 맛집이다. 짱짱. 터키에서 내내 케밥을 먹기도 했고 식도락 여행은 아니었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었다. 강추강추.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평점도 높다. 

어김없이 고양이들이 가게에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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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나오는 빵, 스프. 이런 건 어딜 가도 비슷하다. 

닭고기 케밥이 나왔는데 불향도 나고 굽네치킨 같이 맛있었다. 

 

아삭이 고추같은 것도 있고. 이날 점심 식사는 터키에서는 드물게 맛있게 먹었다.

가이드님 설명으로는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맛있나?!! 한국인 취향 저격 케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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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즉석에서 싱싱한 석류를 쥬스로 만들어주는데 

굉장히 저렴해서 한잔 사서 남편과 나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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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니 이날 정말 맛있는 거 많이 먹었다.

이날은 이동하다가 꿀을 파는 가게에서 무려 카이막을 먹었다!!!

 

2022년 12월에 내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 터키 여행 전인데도 아무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런 나도 카이막은 알았다.

 

터키 가면 꼭 먹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를 들었다. 천상의 맛 카이막~~~!!

 

진짜진짜 짱 맛있다. 

정말 깊은 우유 맛... 요거트 맛은 아닌데 치즈도 아니고 짱 맛있다! 

카이막은 그냥 먹는 게 아니고 꿀이랑 저 가루는 대마씨앗인 햄프시드인가 뭔가인데 마약은 아니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

같이 섞어서 먹으면 씹는 맛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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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국어로 석류쥬스 개꿀맛이라고 써둔 게 웃겨서 사진 찍었다. 

튀르키예 모양이 너무 이뻐서 백팩 살까 말까 고민했다.

 

뭔가 촌스러운거 같으면서도 하나 갖고 싶은 기분...

엄청 고민하다가 안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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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르마가 먹고 싶어서 쿠앤크 맛 돈두르마 하나 사먹었는데

이건 맛이 별로 였다.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맛.

 

이건 돈두르마가 아니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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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열기구 떠 있는 걸 봤다. 

 

열기구가 뜨는 관광지가 몇군데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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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에서 파묵칼레로 이동을 했다.

안탈리아도 정말 좋았지만 파묵칼레도 진짜 최고의 관광지다. 

 

우리나라는 하얀 걸 보면 눈 같다고 하는데 터키 사람들은 하얀 걸 보면 목화솜 같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목화의 성이라고 불리는 하얀 온천이 파묵칼레의 유명한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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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의 성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어서 감탄했다. 

 

석화 온천이라서 하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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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벗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엄청 미끄럽기 때문에 정말정말정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모래 있는 부분은 발바닥 엄청 아프니까 또 조심ㅎㅎ

 

그럼에도 이쁜 풍경을 보려고 포기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니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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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물이 얕은데는 좀 차갑기도 했는데

 

흐르는 물은 굉장히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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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목화의 성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라 인생샷 찍는 사람이 많았는데 

천사 날개를 대여하는 곳도 있었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 얇은 옷을 입은 나이스바디 언니들이 천사 날개 끼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봤다. 

 

파묵칼레 목화의 성 관광지는 걸어서 관광하는 사람들도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지만

우리같이 패키지 여행 하는 사람들은 시간 절약상 카트 같은 걸 타고 다녔다. 

 

좀 추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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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의 성 온천에 직접 들어갔다가 다음으로는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을 보러 갔다.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직접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로마 시대에 극장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했는지 소리가 울리는 것도 고려했고 언덕인 지형을 이용해서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도 이쁘게 나와서 여기서 사람들 사진 진짜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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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트 타고 이동하면서 사진 찍기 이쁜 곳으로 갔다.

정말 아름답다. 

 

여기는 들어가는 곳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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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패러글라이팅 타고 있었는데 높은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어떨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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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진~~~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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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파묵칼레에서도 저녁이 호텔식으로 정해져있었는데

가이드님이 맛집을 아신다고 소개해주셔서 Yoruk evi 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기 진짜진짜진짜로 맛있는 가게였다. 

메뉴는 심플하게 양갈비.

 

요거트 같은거에 멸치 같은거 올라간 저거 뭔지 모르겠는데 엄~~~청 맵다. 

보기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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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가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샐러드랑 같이 냠냠 맛있게 먹었다.

 

튀르키예 여행하면서 제일 만족하면서 포식한 것 같다. 

 

후식으로 나온 과일까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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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멍뭉이가 우리를 반겨줬다.

너무 귀여워.

 

나랑 같이 일본갈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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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맥주도 마셨다. 

양갈비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맥주가 아주 술술 넘어갔다. 

 

식사를 같이 한 사람들이 다들 기분이 좋아서 

2차로 가볍게 맥주를 더 마시고 호텔 가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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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에서는 Pam Thermal Hotel 에서 묵었는데 온천이 있다. 

양갈비 먹고 맥주마시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들어갔다... 이런...

 

여기 온천 들어가려고 일부러 일본에서부터 수영복을 챙겨왔는데 아쉬웠다. 

 

패키지 여행이라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하고 이게 뭐지 싶은 감이 있었는데 

안탈리아 가면서 여행 느낌이 점점 나더니 파묵칼레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딱 파묵칼레부터,

여행이 끝나는 게 벌써부터 아쉬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