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튀르키예

튀르키예~즈? 예쓰! 터키여행 3일차 - 소금호수/데린쿠유/지프투어/돈두르마/힐튼호텔

인귀 2023. 1. 22. 11:45

터키여행

앙카라 Medi Termal Park에서도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조식을 먹으러 가는데 먹을 게 별로 없었다. 

 

과일이랑 치즈, 차이티 조금 먹었다. 

터키에서 먹은 과일들은 다 맛있었지만 사과가 정말 맛있었다. 

 

작은 사이즈의 사과인데 달달하고 상큼하다. 

 

 

터키여행

내가 전세계 여행을 가보지 못했지만 유럽 여행을 가면 유료 화장실이 놀랍지 않다. 

익숙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외국에서 화장실이 더럽거나 없거나 하는것보다는 아주 저렴한 금액이기 때문에 

유료 화장실이 있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 

 

튀르키예에서도 어딜 가도 흔하게 유료 화장실을 볼 수 있었는데 2-3리라 정도 했다. 대략적으로 200원 정도.

 

터키 여행 중에 갔던 무료 화장실은 케바케지만 휴지가 없거나 더럽거나 한 곳이 꽤 있었고,

유료 화장실은 케바케지만 거의 대부분 휴지도 있고 깨끗하고 그랬다. 

 

 

터키여행

이동 중에 들린 휴게소 같은 곳에서 공예품들을 구경했다. 

튀르키예에는 귀엽고 예쁜 패턴 제품들이 많다. 

 

 

터키여행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체험이 터키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데 날씨가 안좋아서 탈 수가 없었다.

가이드님 설명으로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타는 게 일년에 며칠 안될 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카파도키아의 소금호수를 보러 갔는데 12월은 비수기 시즌이라 아주 처참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성수기에 소금호수에 가면 핑크빛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아쉬웠다. 

 

그냥 카파도키아에 와봤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야 했다. 

 

 

터키여행

소금호수에서 휴게소같은 곳이 있어서 구경을 했다.

소금과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안샀다. 

 

 

터키여행

열기구 모양 키홀더도 귀엽고, 

패턴이 있는 쟁반이 정말 귀여워서 살까 말까 한참 구경했다. 

 

들고 다닐 거 생각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는 않았다. 

 

왜인지 싸이 강남스타일 인형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터키여행

터키의 과자 중에서 처음으로 도전해본 동글동글하고 노란 과자인데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터키여행

다음 목적지는 데린쿠유였다.

부드러운 화산암을 파서 만든 완전한 지하 도시인 데린쿠유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무려 2만명이나 살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기독교인들이 숨어서 살기 위해서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완벽하게 거주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도 신기하지만 

오랜 시간을 답답하고 햇빛이 없는 지하에서 살았다는 게 더 신기하다. 

 

오랜 시간 지하도시의 존재를 몰랐다가 우연히 닭이 자꾸 지하로 내려가는 걸 보고 어떤 사람이 발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들었다. 

 

 

터키여행

안개가 뿌얀 모습이 사진에도 보인다. 그래서 열기구도 안떴다 ㅎㅎ

괜히 지나가다가 열기구 키홀더를 파는 할머니가 계셔서 하나 구매했다.

 

원달라! 원달라!를 외치는 할머니가 계셔서 사드리고 싶었다. 

 

 

터키여행

가방에 달고 다녀서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게 고리가 약해가지고 여행 마지막쯤에 팍 하고 떨어졌다. 

 

ㅠㅠ ㅋㅋㅋ

 

다시 고리 고치려고 일본 돌아와서 백엔샵에서 고리 사왔다.

 

 

터키여행

어딘지는 모르고 버스타고 한참 자다가 

어딘가에서 휴게소라고 내리라고 하면 무조건 화장실을 간다.

 

이것이 패키지 여행 ㅎㅎㅎ

 

어딘지 모르지만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터키여행

Evranos Restaurant 라는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지하도시 같은 컨셉인건가.

 

굉장히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메인 메뉴는 항아리 케밥!

 

 

터키여행

이렇게 직접 서빙해오셔서 항아리에 있는 케밥을 담아서 주신다. 

 

 

터키여행

퍼포먼스를 보면서 빵을 연유 같은 거에 찍어 먹으며 기다렸다.

꽤 맛있었다.

 

 

터키여행

기본적으로 나오는 샐러드는 비슷한 맛.

스프는 별로였다. 

 

항아리 케밥은 국물이 있는 고기랑 야채 조림 같은 거였는데 

맛이 괜찮아서 꽤 많이 먹었다. 

 

케밥을 먹으러 가면 밥이냐 빵이냐가 나오는데 밥은 우리나라랑 달리 흩날리는 밥인데 괜찮은데도 있고 정말 맛없는데도 있다. 여기는 괜찮았다. 빵이 나오는 곳은 난 같은 게 나온다.

 

 

터키여행

열기구 투어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 다른 투어를 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점심을 먹고 나서 지프 투어를 하러 갔다. 

 

 

터키여행

카파도키아의 지프 사파리 투어라고 해서 동물 구경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차를 타고 험난한 길을 달려서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즐기는 투어다. 

 

카파도키아만의 독특한 지형을 달리기 때문에 재미있고 걸어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가이드님이 반지의 제왕인가 스타워즈인가...어떤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까먹었다.. 헤헤

 

 

터키여행

내가 겁이 조금 많아서 팡팡 달리는 동안 소리를 지르고 그랬더니

운전하시는 분이 자기는 베스트 드라이브니까 걱정하지 말고 즐기면 된다고 해주셨다.

 

ㅋㅋ 손잡이 꽉 잡고 달렸다. 재밌긴한데 좀 무서웠다.

 

 

터키여행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터키여행

차를 달리고 가면서 몇군데에 서서 사진을 찍는 시간을 주다가

마지막에 간 곳에서 다같이 모여서 논알콜 샴페인을 마시고 건배를 했다.

 

건배는 터키말로 셰레빼...?

기억이 안난다... ㅎㅎ

 

 

터키여행

고생하신 드라이버 분들한테 컵에다가 팁을 넣는다.

드라이버분들이 많이 좋아하셨다.

 

 

터키여행

가이드님이 열기구 못타서 아쉬운 사람들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잘 아시는 곳에 데려가셔서 돈두르마를 사주셨다. 

 

이른바 진짜 리얼~~~ 터키 아이스크림!!!

꺄~~~~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을지도?

 

진짜 한명한명 장난치면서 터키의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를 주신다. 

진짜진짜 우유맛이 진하고 달달하고 맛있어서 정말 놀랐다.

 

터키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터키여행

돈두르마 먹고 차이티도 마셨다. 여유로운 시간.

 

 

터키여행

가게인지 휴게소인지 어딘지도 모를 곳이었다.

낙타가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낙타 사진 찍으면 돈내야 한다고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 

 

 

터키여행

이런 흙 모양의 건물인지 뭔지들이 계속 보였다.

캠핑장 같기도 하고? 

 

 

터키여행

박물관 패키지 여행을 하러 갔는데 추가하는 거라서 안할 사람은 안해서 박물관 밖에 있는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터키여행에서는 뭔가 구경을 하면 다 사고싶어졌는데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결국 안사는 패턴을 반복했다.

 

 

터키여행

열기구 모양이 정말 이쁘다.

열기구 조명도 사고 싶었다. ㅠㅠ결국 안샀지만...

데린쿠유에서 열기구 키홀더를 사버려서 여기서는 안샀는데 훨씬 모양도 많고 튼튼해보여서 아악 하고 아쉬워했다.

 

 

터키여행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터키 여자애랑 눈 마주쳐서 하이~ 인사해보니까 여자애가 와서 

영어로 조금 대화 나눠봤다. 고등학생인데 단체 여행으로 놀러왔다고 했다.

 

카파도키아는 알고보니 터키 사람들이 수학여행으로 오는 관광지인건가? ㅎㅎ

 

 

터키여행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에 불가항력으로 쇼핑을 하러 가는데

이번 패키지 여행에서는 6군데의 가게를 들려야 했다.

 

제일 처음으로 들린 카펫 하우스. 

카펫 질이 진짜 좋고 패턴이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너무 비싸고 들고다닐 엄두가 안나서 아무도 사지 않았다. 

 

 

터키여행

두번째 쇼핑 하러 간 곳은 터키석이다. 

이렇게 보면 촌스러워 보이는데 이쁜 제품들도 많아서 나도 사고 싶었다.

 

 

터키여행

진짜 터키석이라고 해서 양가 부모님 선물 사다드리려고 팔찌를 구매했다.

더 좋은 걸 사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팔찌로 만족.

 

터키석은 몸에 가지고 있으면 부와 성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터키여행

쇼핑몰 구경까지 하고 호텔로 이동을 했다.

이번에도 힐튼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아바노스 카파도키아 DoubleTree by Hilton Hotel Avanos - Cappadocia 에 갔다.

 

아주 깔끔하고 넓은 숙소여서 만족스러웠다. 

 

 

터키여행

힐튼호텔이니까 저녁이 무조건 맛있겠지 하면서 기대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 

 

 

터키여행

음식은... 먹을 게 많아 보였는데 결국 그냥 그랬다.

크림 파스타 있네! 이러고 퍼왔는데 너무 짜고 다른 음식들도 다 다른 곳이랑 비슷한 맛이었다. 

 

디저트가 엄청 맛있을 거 같아서 욕심 부렸는데 다 별로였다. 

 

 

터키여행

점심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에 밤에 다시 가서 밸리댄스를 구경했다.

밸리댄스가 터키의 전통 춤이라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직원분들이 추시는 거라서 퀄리티도 낮았고

무엇보다 새벽부터 움직여서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다들 거의 좀비처럼 지쳐가고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카파도키아의 밸리댄스 관람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언제 나가야하는지도 몰라서 진짜 다같이 좀비처럼 쓰러져있었다. 

 

한시간 반인가? 공연 끝나기 전에 다들 미칠 거 같아서(답답하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밖으로 나갔더니 가이드님이 그냥 숙소로 돌아가자고 해서 간신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얼른 씻고 바로 잤다. 카파도키아에서는 너무 피곤해서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