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굉장히 긴 하루였기 때문에 새벽 일찍 하루가 시작됐다.
힐튼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러 오픈을 기다렸다.
패키지 여행이 처음이어서 주변에 패키지 여행 잘 아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모든 패키지 여행이 일정이 빡센 건 아니고 가이드님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여행사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튀르키예는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동이 많아서
내가 이용한 패키지 여행은 항상 새벽에 일정이 시작됐다.
호텔 조식은 평범하게 각종 과일들과 시리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었고 좀 특이해 보이는 음식들도 있었다.
평소에 아침을 안먹는데 패키지 여행하면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시리얼과 오렌지 주스.
터키는 치즈를 많이 먹어서 치즈도 꼭 먹었고
요거트도 꼭 챙겨 먹었다.
과일과 빵들.
다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향하는 길.
이번 여행은 항상 해 뜨는 걸 보면서 시작해서
해가 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이 너무나도 익숙해지는 튀르키예의 하늘.
돌마바흐체 궁전이 오픈하기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해가 뜨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일찍 돌아다니는 이유는 길이 막히기 전에 움직이려하기 때문이었다.
터키에서는 운전기사님을 캅탄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캅탄이 여행 내내 고생을 많이 하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운전하시고,
가이드님 설명으로는 캅탄은 월급도 없이 팁만 받고 생활한다고 하고 숙소 안잡아줄 때는 버스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맴찢.. 그래서 여행 하면서 기회가 있으면 캅탄한테 가서 말도 걸고 초콜릿 선물도 드리고 했다.
여기 어디지?
ㅎㅎㅎㅎㅎㅎㅎㅎ
패키지 여행이라...
그냥 가이드님만 따라 다니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돌마바흐체 궁전에 입장했다.
우리 팀이 가장 먼저 입장해서 사람이 없으니 여유롭게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입이 떡 벌어지게 멋진 건축물.
터키에는 어딜가도 고양이가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에도 멋진 검정색 털에 윤기가 흐르는 고양이가 우리를 맞이해줬다.
바다가 보이는 정원이 예쁘다.
터키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
돌마바흐체 궁전내부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다.
설명을 많이 들었는데 다 까먹었다.
내부에 정말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다.
터키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 자부심이 정말 강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스만제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설명 : 14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동남부,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대부분을 통치하던 광대한 제국)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돌마바흐체 궁전도 오스만제국 때 만들어졌다.
돌마바흐체 궁전 관광을 하고 걸어서 그랜드 바자르를 구경갔다.
시장 구경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는 터키의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에 가는 게 너무 큰 기대가 됐다.
룰루리 랄라리~
그랜드 바자르는 규모가 정말 큰 시장이어서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알 수도 없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인 우리는 한 블록만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이상 돌아다니면 길을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많이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안전이 제일이니까 !!!
원래 여행 가면 구경하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튀르키예는 예쁜 게 정말 정말 많다.
공예품도 그렇고 조명 가게도 진짜 이쁘다. 뭐 하나 사고 싶은 마음...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한 블록을 구경했다.
금을 파는 곳도 있고 환전소도 있어서 여기서 환전을 했다.
다른 곳보다 환전하기 좋다는 구글의 후기가 있었다.
상인들은 모두 터키 사람 같은데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전형적인 광광지라고 한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다.
스카프를 많이 팔고 있었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말이 안통하고 상인분들이 외국인이 와서 말이 안통하게 하니까 대답을 안해주셔서
구경만 하고 스카프를 못샀다 ㅠㅠ
지금도 아쉽다...
터키쉬 딜라이트랑 차를 파는 가게는 정말 많다.
한 곳이 친절하길래 들어가서 시식도 하고 시음도 했다.
옛날에 티비 다큐멘터리 같은 데서 터키 사람들은 디저트로 터키쉬 딜라이트를 먹는데
그 종류가 어마어마 하다고 해서 꼭 구경해보고 싶었던 기억이 있는데 내가 진짜 터키에 와서 이렇게 시장을 구경하다니 !
말린 과일 종류도 많이 팔고 맛있었는데
사과차가 맛있어서 사과차만 구매했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터키에서 사가서 집에서 차 마시면 여행 기억도 나고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구경을 많이는 할 시간이 없어서 딱 그정도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햇살을 받고 있는 멋진 고양이.
튀르키예의 전철은 출퇴근 시간에는 지옥철이다.
호텔 같은 데서 보기만 해도 장난아니어보였다.
이쁜 터키 건물들을 보면서 걸어다녔다.
어딘지는 모름...ㅋㅋ
어딜 가도 모스크가 보이는데 익숙해지면 아무렇지 않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나는 모스크만 보이면 사진 찍기에 바빴다.
지나가면서 본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블루 모스크라고 알려져 있다. 안에 들어가면 냄새가 많이 나서 얼른 나왔다.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가이드님이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거라고 튀르키예는 어딜가도 이런 보물들이 있다고 많이 알려주셨는데 다 까먹었따 :) ㅎㅎㅎ 민망...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는 오벨리스크를 보는데 청동뱀 기둥이라고 불리는 게
원래 기둥 꼭대기에 뱀 머리가 있었다고 하는데 약탈 등으로 이제는 없다고 한다.
청동 모양으로 생긴 건 원래 청동의 아름다운 탑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런 모습이다.
점심을 먹으러 갔다.
Dubb Kebab Restaurant
케밥! 튀르키예 사람들은 뭘 먹는 지 궁금했는데 패키지 여행을 다녀서 항상 케밥만 먹었던 거 같다.
평점을 보니 맛있다는 후기가 많은 레스토랑이었다.
튀르키예 어느 식당을 가도 항상 이 풍경이었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소스가 있고, 샐러드가 있고
스프는 종류는 살짝씩 다르지만 하나씩 있고 물이 있다.
나는 터키에서 감자튀김이 입에 제일 잘맞아서 감자튀김을 제일 많이 먹었다
ㅎㅎㅎ
뭔가 맛이 없지는 않은데 엄청 맛있지도 않은...
그런 맛이었다.
다행히 이 식당은 케찹과 마요네즈가 있어서 조금 먹었다.
후식은 사과.
터키 과일 정말 맛있다.
냠냠
근처 동네 구경하다가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작은 슈퍼마켓을 갔다.
계속 일정이 빡빡해서 슈퍼 갈 시간 없을까봐 작은 슈퍼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다.
과자나 초콜릿, 음료수 같은 거 뭐 있는 지 보는 재미.
터키 사람들은 입맛에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는 간식은 뭘까~
구경 구경~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앙카라로 이동을 했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렸는데 다양한 종류의 터키쉬 딜라이트를 팔고 있어서 구매하기도 하고
이것 저것 먹거리 구경했다.
예전에 남편이 두바이 갔다가 사온 대추 초콜릿도 팔고 있었다.
콩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처럼 식사하는 푸드코드도 있었는데
거의 케밥이고 먹고 싶은 건 없었다.
터키 사람들은 자주 차이를 마시는데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 쉽게 접할 수 있다.
차이 파는 곳 아르바이트생이 진짜 친절했는데 영어를 못하셨다.
그 분이 뭔 얘기를 했는데 내가 못알아듣고 멀뚱멀뚱하니까 서운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진 같이 찍자는 말이었던 거 같다.
ㅠㅠ 못알아들어서 미안해요...
차이티도 사서 마시고 수박 맛 껌도 샀다.
버스를 오래 타기 때문에 입안이 금방 텁텁해진다.
5시간 정도 이동을 해서 앙카라에 도착했다.
휴 이동만 하는 것도 피곤하고 몸이 아팠다. 같이 패키지 여행한 사람들 다 지쳐가고 있었다 ㅋㅋ
앙카라는 튀르키예의 수도인데 앙카라는 구경도 못하고 그냥 숙박만 했다.
Medi Termal Park라는 호텔에 갔는데, 호텔이라기 보다는 콘도 같은 곳이다.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진짜 먹을 게 없었다.
배 고프니까 이것 저것 가져는 왔는데 별로 먹지도 않았다.
아마 다들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튀르키예는 미식의 나라라고 했는데 휴...
이것이 패키지 여행의 한계인가.
앙카라 Medi Termal Park는 최악의 숙소 이런건 아닌데 엄청 좋은 숙소도 아니라 하루 정도 머물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은 엄청 화려한데 내부는 살짝 낡은 콘도 같은 느낌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 후기를 보면 엄청 안좋은데 그정돈 아니고...
패키지 여행 같이 한 사람 말을 들으니 방이 복불복이라 어떤 방은 난방이 안나왔다고 했다.
우리방은 그정돈 아니었다. ㅎㅎ
직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하신데 팁을 드렸어야 했는데 팁을 드릴 틈도 없이
빨리 빨리 이동했어야 해서 아무 팁도 못드렸다. ㅎㅎ
이날은 이스탄불의 유명한 관광를 투어 하고 앙카라로 이동하느라 너무 피곤한 날이었다.
얼른 씻고 자버렸다. 다음날도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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