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산노미야 맛집, 새빨간 라멘 토마코 真っ赤なラーメン とまこ

인귀 2023. 2. 14. 09:00

일본에서 매운 음식 먹기는 간단하지 않다. 

매운 게 땡기는 날 매운 라멘이라도 먹을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새빨간 라멘 토마코라는 가게를 알게 됐다. 

 

사실 항상 지나가던 가게였는데 처음으로 방문 ! 

라멘 가게 컨셉이 굉장히 특이하다. 

 

가게 자체만의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체인점인 거 같다.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의 설명으로는 <찐한 토마토 스프 라멘> 이라고 한다. 

 

 

라멘 토마코

토마토 라멘이라는 말을 딱 들으면 거부감이 들지만,

파스타를 생각하면 스프 파스타도 있으니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매콤한 맛이 먹고 싶어서 토오가라시 라멘을 주문했다.

가격은 890엔으로 평범하다. 

 

 

라멘 토마코

온라인에서 사진으로만 봐도 라멘이라기보다는 파스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리조또처럼 밥을 따로 주문하도록 되어 있는데

면을 먹고 밥을 넣어서 리조또 먹듯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라멘 토마코

따란.

마른 고추가 떠 다니는 빨간 비주얼의 라멘이 등장했다. 

 

매운맛 단계도 선택할 수 있어서 나는 가장 매운 맛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한국인 입에는 매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라멘이었다.

 

토마토 베이스의 찐한 국물이 마치 토마토 스프를 먹는 느낌이다. 

토핑으로 치즈 등을 주문할 수 있는데 그러면 더 파스타 느낌이 날 것 같다. 

 

 

라멘 토마코

라멘을 한참 먹다보니 밑에서 토마토가 나왔다.

ㅋㅋㅋ

 

생 토마토도 매력있지만 따뜻한 토마토는 달큰하니 맛있다. 

나는 배가 불러서 리조또까지는 안먹었지만 

특이한 라멘 먹고 싶으면 또 갈 것 같다.

 

토마토 라멘이라서 그런지 손님들 대부분은 여성 고객이었고

점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다. 

 

결제는 카드도 되고 페이페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