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들거나 특별히 손목을 많이 쓰거나 하는 일이 없었는데
임신 20주 때부터 정말 한순간에 갑자기 손목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 참으면 나을 줄 알고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아프고, 설거지를 하거나 손목을 살짝 움직이는 일이 있으면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근처 병원에 갔더니 전문 병원이 아니어서 괜찮겠지 하면서 파스를 하나 받았다.
근데 임신 중 파스 사용은 검색해보니 추천하지도 않고
괜찮아지지도 않았다...
결국 전문 정형외과를 갔는데
검사를 통해 일본어로 ドケルバン病 한국에서 검색하니 손목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드퀘르벵병, 손목 건초염
엄지와 연결되어 있는 손목으로 가는 건초와 건초를 통과하는 힘줄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
손목 건초염이 생기면 손목부터 엄지까지 움직이거나 하면 강한 통증이 생긴다.
임산부는 약을 먹을 수도 없고, 주사를 맞거나 다른 치료를 할 수 없어서
손목 서포터를 구매했다.
처음에 손목이 아파서 백엔샵에서 손목 보호대를 사서 하고 다녔는데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은근 손목을 잡아줘서 도움이 됐다.
그 다음에는 손목 서포터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하고 다니고 있다.
들은 설명으로는 엄지 손가락을 고정시킴으로써 움직임을 줄이고, 그로 인해 손목의 염증을 점점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구매한 손목 보호대는 5300엔 정도였는데 이건 건강 보험에 들어있으면
추후에 청구해서 돈을 다시 돌려 받을 수 있다고 한다.
産業機械健康保険組合
www.sk-kenpo.or.jp
병원에서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주고, 위의 페이지의 산업기관건강보험조합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붙여야 한다고 하는데 귀찮긴 하지만 신청해서 돈 돌려받아야겠다 :)
산업기관건강보험조합 홈페이지를 보면
자기 부담은 30%이기 때문에 일단 낸 돈에서 70%는 나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약 3,710엔이 돌아올 것으로 보이니 귀찮아도 신청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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