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매년 가는 고베 멋진 레스토랑, THE SORAKUEN

인귀 2023. 8. 30. 09:00

https://goo.gl/maps/MbYZen6xF5Hi8mGx8

 

THE SORAKUEN · 5 Chome-3-1 Nakayamatedori, Chuo Ward, Kobe, Hyogo 650-0004 일본

★★★★☆ · 웨딩홀

www.google.co.kr

고베에 살기 시작하고

정말 좋아해서 매년 가고 있는 The Sorakuen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올해는 내 생일을 기념해서 방문 :)

 

 

고베

저녁 예약이라 미리 나가서 

오랜만에 메리켄파크 산책:) 

 

한국은 좀 풀렸다고 하는데 일본은 비가 내리고 나서도 정말 덥다. 

낮에는 34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다.

 

메리켄파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수 마시고 수다떨다가

하버랜드로 가는데 ASUKA라는 큰 배가 출항을 하고 있었다. 

 

엄청 크기도 컸는데 세계 일주도 하는 크루즈였다.

고베에 살면서 항구가 있어서 포트터미널이나 하버랜드쪽에도 세계 일주 하는 크루즈가 오는 날은 관심있는 사람들은 모여서 사진도 찍고 하는 신기한 풍경을 종종 본다.

 

 

THE SORAKUEN

예약 시간에 맞춰서 The Sorakuen 에 방문했다.

갈 때마다 피로연을 하는 손님들이 있는데 우리처럼 저녁 식사하는 손님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냥 내 느낌...)

 

 

THE SORAKUEN

원래 가면 2층 대기실로 안내해주시는데

내가 임신한 상태여서 그런지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움직이게 해주셨다.

 

역시... 세심한 서비스 :) 

 

 

THE SORAKUEN

일본풍 인테리어일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깔끔한 방이었다.

개인실이라서 편하고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이쁘다.

 

창작요리라서 매년 메뉴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어떨지 두근두근.

 

 

THE SORAKUEN

정원에 사람들이 꽤 많아서 왜인지 궁금했는데

지금 라이트업 하는 시기여서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정원이 정말 이쁘다.

여름이라 6시인데도 날이 밝았다.

 

 

THE SORAKUEN

먼저 웰컴 드링크를 준비해주신다.

우리는 둘 다 논알콜로 주문했는데 진한 포도맛이 향긋하다.

 

 

THE SORAKUEN

에피타이저로 3단으로 된 음식이 나왔다.

제일 밑에는 트러플이 들어간 튀김이었고 ... 음식이 나올때마다 담당 서버분이 요리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시는데 아이고...기억이 안난다...

 

세가지 맛 다 정말정말 맛있었다.

따끈하면서 안은 퐁신하고 맛있다.

 

소라쿠엔은 재료를 다 좋은 걸 쓰니까 재료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해주시고

요리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신다. 

 

서버분이 무려 3번이나 같은 담당자여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는데

슬프지만 곧 같은 계열사의 다른 레스토랑으로 이동이 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ㅜㅜ

 

 

THE SORAKUEN

추가로 레모네이드와 포도주스를 주문했다.

고베의 재료로 만든 음료 같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허허

 

 

THE SORAKUEN

타르타르 요리가 나왔는데

내가 임산부라 불을 더 익혀주신다고 하더니 진짜 고기가 잘 익어서 나왔다.

 

셰프님이 소금간의 귀재셔서 너무너무 딱 맛있는 감칠맛나는 플레이트였다.

위에 올라간 건 트러플처럼 생겼는데 향이 많이 안나서 뭔지 모르겠다.

 

 

THE SORAKUEN

셰프님이 나라현 사람인데 부모님이 엄청 큰 농장을 하셔서

거기서 딴 옥수수로 만든 차가운 스프가 나왔다.

 

진짜 감격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

옥수수 맛이 진하고 감칠맛도 간도 좋고 차가운 스프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놀랐다.

 

젤라틴 같이 들어간 거는 가츠오부시인가? 무슨 다시였는데... 같이 먹으면 짭짤해진다.

진짜 따봉~~~ 엄청 맛있었다.

 

 

THE SORAKUEN

다음은 생선요리

고소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너무 맛있고 

토마토 튀김도, 파프리카 소스 듬뿍 같이 먹는 야채도 정말 맛있는 플레이트였다.

 

 

THE SORAKUEN

유카에비 幸エビ 라고 브랜드 새우 제품인데 딱 정해진 곳에서만 자라는 새우라서 특별하다고 한다.

엄청 설명 많이 해주셨는데 다 까먹었다 하하

 

새우가 진짜 탱글하고 향긋하고 맛있었다.

또 아래에 매시포테이토가 깔려있는데 와.... 진짜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매시 포테이토 처음 먹어봤다.

 

정말정말 맛있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키에비라고 정말 국산 새우 좋은 제품인 듯.

 

https://craftfish.jp/pages/yukiebi

 

幸えび

至高の国産エビ、「幸えび」 幸えびは「安心安全」「美味しさ」「サスティナブル」を兼ね備えた至高の国産エビです。今では必須条件となった「安心安全」と「美味しさ」はもちろんのこ

craftfish.jp

 

 

THE SORAKUEN

다음은 민물고기 구이. 

5시간이랬나... 숯에서 구웠는데 모양 그대로이고 안은 말도 못하게 부드럽다. 

 

평소에 생선 머리를 먹지는 않는데 

한마리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서버분의 말만 믿고 머리를 눈감고 먹어봤더니

넣자마자 입에서 녹을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했다.

 

 

THE SORAKUEN

메인 요리인 소고기 스테이크. 

고베규 스테이크라서 정말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나는 웰던으로 먹었는데 겉은 고소하면서 안은 부드럽고 

소금간은 왜이렇게 알맞는지 진짜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THE SORAKUEN

그릇을 거의 설거지를 해버렸다

ㅋㅋㅋㅋㅋ

 

 

THE SORAKUEN

정말 감사하게도 남편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줘서

서버분들이 꽃가루 날려주시고 케이크도 딱 먹기 좋게 나눠다 주셔서 기뻤다.

 

마무리로 먹은 차는 후레이버티~

꽃향나는 홍차였다.

 

원래 좀 좋은 레스토랑 가서 케이크 시켜서 먹어도 

메시지나 서비스는 좋아도 케이크 자체는 그냥 그런 경우가 태반인데 

소라쿠엔은 케이크가 정말정말 맛있다. 시트가 촉촉하고 크림도 산뜻하고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무리해서 다 먹었다.

 

 

THE SORAKUEN

이거는 입가심으로 나오는 구운 과자.

정말 배불러서 아깝지만 하나만 먹고 남겼다. 맛있었다ㅠㅠ

 

 

THE SORAKUEN

아직 정원 마감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산책을 했다.

라이트업이라고 해서 이쁘게 꾸며놔서 사진 스팟이었다.

 

식사는 거의 항상 3시간 가깝게 하는 듯. 

너무 잘 챙겨주시고 맛있어서 올 때마다 감동이다. 

 

 

THE SORAKUEN

이런저런 라이트업.

구경~

 

 

THE SORAKUEN

정원에서 이 곳이 가장 이뻤다.

달빛도 비추고 완벽하다. 

 

 

THE SORAKUEN

집에 돌아갈 때는 어두워져있었다. 

돈 열심히 벌어서 매년 와야지 :) 

 

소라쿠엔 여태까지 3번 와봤는데 원래도 맛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올해 소라쿠엔은 최고다. 정말 뭐가 제일 맛있었는지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내년의 소라쿠엔도 기대가 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