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던 한국 여행.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아이 출생신고는 일본 한국대사관에서 했었지만
주민 등록을 하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아이에게 주는 헤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행복카드를 만들어서 여기로 200만원이 들어오는데
아이를 위해 필요한 돈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아이 쓸 전기 포트를 구매했다.
돈을 쓰면 잔액을 문자로 알려준다.
엄마가 사과 먹으라고 사다주셨는데
한 알에 오천원이다. 금사과.
상큼하고 달콤하고 맛있다.
한국 와서 꽤 길게 있어서 핸드폰을 알뜰폰으로 개통하고
그러고 나서야 배달어플이랑 카카오 택시 등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핸드폰 없으면 살 수가 없다~
배달의 민족 사용하는데 비마트라고 슈퍼같은 사업을 시작하는지
쿠폰을 뿌리길래 한번 이용해봤다.
중국요리 먹고 싶어서 짬뽕밥, 짜장면, 탕수육 시켜 먹었다.
중국요리도 가게마다 편차가 심한데 엄청 맛집에서 시켜서 만족스러웠다.
짬뽕 국물 캬~
커피컵 모양의 너무 귀여운 쓰레기통 발견.
즉시 구매해버림.
미용실 가기 전에 근처 카페에서
커피랑 뚱카롱 사갔다.
한국 오면 뚱카룽 먹어주는 게 예의지 ㅋㅋ
예전에는 포장마차 분식도 많았는데 이제는 다 프렌차이즈화가 되고
길거리 음식은 많이 사라졌는데 같은 자리에 깨끗한 분식점이 들어서 있길래 방문.
겨울엔 오뎅. 너무 맛있다 최고다.
아기 선물을 받았다. 너무 귀여운 꿀벌쿠션.
턱받이까지. 너무 이쁘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호박 김치전.
달큰한게 맛이 이상했다.
오랜만에 배떡 시켜 먹었다.
로제떡볶이는 맛있지~
교촌은 진리.
레드오리지널 허니콤보 반반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다.
정말 맛있다.
언니가 줘서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책을 읽었다.
눈물이 나진 않아지만 보는 내내 아주 슬픈 감정이 들었다.
계속 그랬지만. 특히 <고모에게> 였나?
고모가 키워줄 때 고모 일하던 곳에 왜 데려갔었냐고 물어봤을 때
나는 니가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는 걸 읽었을 때.
많이 슬펐다.
한국에 연세우유빵이 히트치고 나서 크림 듬뿍 들어간 빵이 이것저것 나왔던데
강원 우유빵이라고 먹으려고 샀다가
크림 바닥에 다 떨어뜨렸다. 허허.
크림 듬뿍 들어간 빵이 특징인데
다 떨어뜨려서 크림 평범하게 들어있는 빵을 먹게 되었다. 허허허... 쩝.
오토 김밥!
진짜 맛있다. 처음에 바르다 김선생 먹었을 때의 충격이랑 비슷.
닭강정도 맛있고.
언니가 복호두 또 사와서 복호두 냠냠.
너무 맛있다.
화이트데이때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추파춥스 받았다.
한국은 커피숍이 정말 많다.
아주 작은 골목길에도.
메가 커피라는 저가 커피 브랜드 광고를 손흥민이 하넹
언니가 커피 마셔서 따라 갔다.
나는 쥬씨에서 망바 사먹었다.
상콤.
앤티앤스는 일본에도 있는데 이상하게 일본 앤티앤스는 그닥 맛이없다.
한국 앤티앤스가 짱.
기름지고 맛있다. 달달.
이마트에서 장봐와서 돼지갈비랑 양념게장, 찹스테이크 먹었다.
이마트 양념게장 너무 달아서 실망스러웠다.
오이 듬뿍 들어간 물냉면.
맛있다.
일본 감자칩을 이마트에서도 팔고 있었는데
한글로 가루비 감자칩이라고 적혀 있는 게 너무 귀여웠다.
소곱창 구이.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불닭볶음면은 진리다.
한국 오면 크로플 먹어줘야지~
지금 유행 좀 지난 거 같지만 배달돼서 먹었다.
아이스라떼 진짜 맛있다.
내가 거의 매일 한국에서 커피 사마셨는데 한국이 커피 진짜 맛있다.
아아도 아라도 미쳤다.
일 하느라 한번 일본에 돌아갔던 남편이 다시 한국에 오는 날.
미리 flightradar 어플로 어디까지 오는지 확인 ㅋㅋ
마라 엽떡을 또 시켜 먹어버림.
중독성 미쳤다.
처갓집 와서 처갓집 양념치킨 먹는 남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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