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고베 맛집, 레드락 로스트비프동

인귀 2020. 8. 13. 19:25

레드락 RED ROCK 은 체인점이라 알고는 있는 가게였는데, 고베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언젠간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구글에 나오는 본점 주소를 찾아서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전화를 해서 문의해보니 이전을 했다고 한다. 아직 구글에는 업데이트되지 않은 주소 (레드락 본점, 일본 〒650-0012 Hyogo, Kobe, Chuo Ward, Kitanagasadori, 1 Chome−31−33 JR高架下 1階) 로 나오는데 새로운 장소는 원래 주소에서 좀 더 한큐 고베산노미야 서쪽출구 쪽으로 걸어가면 있다.

아예 고베산노미야 서쪽출구로 나왔다면 도토루와 미야코소바 都そば 쪽 라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된다.



레드락 본점

작은 가게이기도 하고 원래도 줄이 길다고 들었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주말임에도 10명 정도 기다리고 있어서 기다리는 데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레드락 본점

최근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가게들이 테이크 아웃 메뉴를 내기 시작했는데, 레드락에서도 테이크 아웃 메뉴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레드락 본점

점원의 안내에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터치 스크린으로 식권을 구매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로스트 비프동, 높이 쌓인 고기가 보고 싶어서 큰 사이즈와 스테이크동 큰 사이즈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동은 문의하니 취향에 따라 점원에게 미리 웰던으로 구워달라고 말하면 맞춰서 구워준다고 하길래 웰던으로 부탁했다.



레드락

레드락은 방송에 나왔어서 인기가 높아진 가게라고 들었다.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이 없지만, 여행객이 많은 시기에는 외국인 손님이 몰려 줄이 엄청 길었다고 한다.



로스트비프동과 스테이크동

주문한 로스트비프동과 스테이크동이 나왔다. 높이 쌓인 로스트비프가 먹음직스럽다.

확실히 사진 찍기 좋은 메뉴라 왜 인기가 많은지 이유가 납득이 갔다.



로스트비프동

로스트비프동은 고기가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맛있었다. 큰 사이즈를 시켜서 밥양도 엄청 많은데 고기양도 정말 많아서 처음에는 밥을 찾기 힘들었다.

스테이크동도 웰던으로 잘 익혀줬고, 맛도 좋았다. 소스 자체도 맛있는 것 같지만 조금 아쉬웠던 건 밑반찬 같은 절임류가 아예 없었다는 거였다.

나처럼 단품이 주문하는 것이 아니면 세트를 주문하면 샐러드나 된장국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로스트비프동

계란을 깼더니 로스트비프동이 이런 비주얼. 로스트비프동 자체의 소스도 짭짤하니 맛있었지만, 흰색 소스와 계란 노른자가 어우러진 부분이 훨씬 맛있었다.


레드락 본점


사실 줄 때문에 두 번 먹으러 갈 거 같진 않지만, 구글에 찾아보니 모토마치에도 점포가 있는 것 같아서 점심에 줄 안선다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역시 고기는 늘 정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