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시즈오카 맛집 리스트 !

인귀 2020. 11. 13. 00:10

시즈오카 여행을 계획할 때, 그다지 먹을 것에 집중하지 않았음에도 엄청 많이 먹고 너무 잘 먹고 즐기고 왔다. 시즈오카, 맛있는 게 뭐지? 하면 녹차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는데 되게 잘 먹고 왔다 :)

 

시즈오카 찐 맛집 리스트.

 

1. 시미즈코 미나미 참치덮밥

清水港みなみ まぐろ丼

 

 

시즈오카 시미즈코 미나미

 

시즈오카 맛집을 검색했을 때 가장 평점이 좋길래 여기는 가봐야겠다 하고 들른 곳. 시미즈코 미나미 마구로동 참치덮밥 가게. 시즈오카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주소는 아래와 같다.

 

시미즈코 미나미 마구로동 주소 : 1-41 Morishitacho, Suruga Ward, Shizuoka, 422-8061

홈페이지도 있긴한데 잘 되어 있지는 않다. 

 

시즈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역시나 줄이 길었다. 그래도 후기를 보면 대기가 엄청나다고 하는데 골든위크 때 코로나 분위기가 심각했을 때여서 (지금도 심각하지만, 지금은 고투트래블 시작하고 분위기가 다름) 사람이 없어서 대기가 적은 편이었다.

 

일단은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대략 30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미리 품절되는 메뉴도 있다. 가격은 질 좋은 참치회인데도 저렴한 편. 그게 이 가게의 인기 요인이라고 한다.

 

 

 

시즈오카 시미즈코 미나미

 

시즈오카의 맛집 시미즈코 미나미는 일요일에는 쉬고, 심지어 영업하는 날에도 영업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정해져있다. 선택받은 자만이 먹을 수 있는 맛집. 그래서 일부러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제이타쿠 마구로동 ぜいたく鮪丼 1280엔. 우선 미소시루도 맛이 좋았고,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 주시는 녹차도 굉장히 맛있었다. 메뉴를 시키면 다른 것 없이 이렇게 참치 덮밥만 나온다. 비주얼이 굉장히 뛰어나다.

 

 

 

시즈오카 시미즈코 미나미

 

특선 혼마구로동 特選本鮪丼 가격은 1480엔. 내가 시킨 메뉴. 나는 평소에 참치회를 먹기는 하지만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시미즈코 미나미의 참치는 진짜 맛있었다. 부드럽고 기름기도 많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한그릇 뚝딱. 시즈오카 가면 꼭 가보면 좋을 맛집이다:)

시즈오카 찐맛집. 인정!!!

 

 

2. 슈젠지 나나야 아이스크림

ななや

 

 

슈젠지 나나야

 

원래 이 가게를 여행 전에 알긴 했는데, 꼭 갈 생각은 없었다가 점심 먹고 시즈오카 역은 어떤 분위기인지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후식 먹을까 생각했을 때, 딱 슈젠지 나나야 근처여서 이거 먹어야겠다 하고 간 가게. 

 

시미즈코 미나미와는 반대방향 이지만 시즈오카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홈페이지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naya-matcha.com/

 

静岡抹茶スイーツファクトリーななや~抹茶アイス、チョコレート、 紅ふうき、 緑茶、抹茶

静岡県藤枝市にあるななや 静岡抹茶スイーツファクトリーです。店内にはカフェもあり、お茶を気軽に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

nanaya-matcha.com

 

슈젠지 나나야

 

시즈오카 맛챠 抹茶 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나나야 아이스크림. 가면 굿즈도 진짜 많고, 손님도 많았다. 유명한 가게로 말차 아이스크림이 유명해서 같은 말차 아이스크림도 종류가 다양하다. 나는 좀 달달한 맛을, 남자친구는 가장 쓴 맛을 선택해서 먹었는데 쓴 건 정말 쓴 맛 밖에 안나는 것 같아서 나는 좀 달달한 게 좋았다.

 

진한 말차 맛이 일품인 아이스크림. 왜 유명한 지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나 시판용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말차 아이스크림이 많지만, 이 곳의 아이스크림은 말차가 정말 진하고 맛이 깊어서 좋았다.

 

시즈오카에 왔다면 진한 녹차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 먹어보는 게 좋지! 하고 갔는데, 후회 없었다. 너무 맛있었다.

 

 

 

슈젠지 나나야

 

시즈오카의 녹차는 유명하니까, 이 가게의 녹차 아이스크림은 전국으로 배송도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친구에게 보내주고 싶어서 후쿠오카의 친구에게도 보내주었다. 7가지 골라서 보내주었는데,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같이 먹고 싶다는 마음에 골랐다. 맛은 녹차맛 6단계와 호지차까지 포함해서 골랐다.

 

 

3. 사와야카 패밀리레스토랑

炭焼きレストランさわやか

 

 

사와야카 패밀리레스토랑

 

일본은 지역별 프랜차이즈가 잘 되어 있으니까 시즈오카에만 있는 프랜차이즈 뭐 있나 보다가 알게 된 사와야카 패밀리 레스토랑. 시즈오카 지역에 점포가 많은데,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놀란 게 점포가 모두 다 평점이 높고, 모두 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후기가 있었던 것이다. 좀 사람 없는 점포 없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전부 다 인기였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궁금해서 꼭 가봐야지 하고, 숙소에 들렀다가 숙소 근처의 사와야카에 갔는데, 역시나 대기가 길었고 결국 한시간 반이나 대기하고 말았다. 여기는 무조건 대기해야 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아무리 그래도 1시간 이상을 기다리다니, 기대감이 차올랐다.

 

 

 

사와야카 패밀리레스토랑

 

왜 굳이 여행까지 가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나 싶겠지만, 사와야카는 꼭 들려보는 이유가 있다. 바로 숯불로 구운 함바그 스테이크 炭焼きハンバーグ 인 겐코츠 함바그 げんこつハンバーグ가 유명하다. 시즈오카 사는 사람들도 먹으러 왔다가 줄이 길어서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던데... 나는 다시 올 기회가 없으니 대기가 길지만 기다려서라도 꼭 먹고 싶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인데, 그게 맛이 보장되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게 했다. 안 그럴수도 있지만 괜히 인기가 많지는 않겠지 싶었다.

 

 

 

사와야카 패밀리레스토랑

 

오린 기다림 끝에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매트가 사와야카 맵으로 되어 있어서 시즈오카 내에 어디어디 점포가 있는 지 볼 수 있게 되었다. 너무 귀엽.

 

나중에 함바그 시킨 게 나오면 이걸 들라고 하는데, 처음에 뭔 소리이지 싶었는데 함바그가 나오면 뜨거운 철판에서 지글 지글 끓어서 튀기기 때문에 이거를 몸 쪽으로 들어서 튀기는 거 막으라는 의미였다. 

 

 

 

사와야카 さわやか

 

겐로쿠 함바그와 나는 요쿠바리 콤비 よくばりコンビ라고 치킨과 함바그가 같이 들어있는 메뉴를 시켰다. 소스를 데미글라스와 사와야카의 양파맛 소스를 고를 수 있는데, 둘 다 사와야카 소스를 골라서 먹었다. 함바그가 굉장히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하고, 진짜 맛있었다. 

 

사진에는 없는데 겐로쿠 함바그는 주문하면 주먹 모양으로 동그랗게 나오는데, 직원분이 바로 자리에서 반으로 잘라서 주신다. 철판은 많이 두꺼운데도 처음만 뜨겁고 금방 뜨거운 건 없어진다.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는 함바그. 인정! 

시즈오카 들린다면 다들 꼭 한번씩은 가는듯. 정말 맛있게 먹었다 :)

 

 

4. 후지산 야키소바

富士山やきそば 天神橋

 

 

후지산야키소바 天神白糸

 

일본 방송에서 야키소바 중에서 전국 1위로 뽑혔다는 후지산 야키소바. 먹고 싶다고 생각하기는 했었는데, 유명한 가게들은 멀리 있어서 어쩌지 하다가 시라이토 폭포 白糸の滝 갔다가 점심이 애매해서 그냥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 후지산 야키소바를 판다고 하길래 테이크 아웃 해서 먹었다.

 

원래 후지산 야키소바 유명한 가게는 아니지만, 선택권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후지산 야키소바 자체가 어떤 가게를 꼭 가야 하는게 아니라 그 메뉴가 맛있다고 유명한 거라서 그냥 먹기로 결정.

 

 

 

후지산 야키소바

 

후지산 야키소바. 1위 할 만 한 맛이다! 정말 맛있어서 흡입했다. 원래 그 특유의 소스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야키소바를 먹지도 않고, 인스턴트 야키소바도 싫어하고 그러는데 후지산 야키소바는 정말 맛있었다. 

 

후지산 야키소바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특별한 야키소바 면을 사용하고, 특제 소스와 가루를 넣어서 볶아서 만든다고 한다. 너~무 맛있었다.

 


시즈오카 쇼핑

얼마나 맛있었는지 나중에 집에 돌아가기 전에 슈퍼에 가서 후지산 야키소바에 넣는 소스와 가루도 샀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그 외에도 시즈오카 와사비나 녹차맛 라멘, 맛챠 소바 등 사왔다.

 

시즈오카 가면 꼭 후지산 야키소바! 먹어보면 좋을 듯.

 

 

5. 카츠긴

かさねとんかつ かつ銀

 

 

카츠긴

 

저녁에 뭐 먹을지 몰라서 그냥 호텔 근처에 카츠긴 かつ銀 이라는 돈까스 가게에 갔는데, 여기도 시즈오카에만 있는 프렌차이즈 가게였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인데, 어떤 메뉴를 시키던 밥과 샐러드, 계란찜 차왕무시, 미소시루 등 은 뷔페식으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후지산 돈까스

 

시즈오카다 보니 어딜가나 후지산 사랑이 넘치는데, 카츠긴에 있는 후지산 돈까스. 카츠긴이 밀푀유 돈까스가 유명한 곳인데, 후지산 돈까스를 시켰더니 산 모양으로 돈까스가 쌓여 있었다. 양이 진짜 많다. 다 먹으면 배가 너무 불러서 못 움직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예전에 몇 번 밀푀유 돈까스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 퍽퍽해서 밀푀유 돈까스는 별로다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카츠긴의 밀푀유 돈까스는 부드럽고, 육즙도 잘 느껴지고 굉장히 맛있었다.

 

 

 

카츠나베

 

좀 평범하긴 하지만, 카츠 나베를 시켜보았다. 평범한 맛이었다. 돈까스 자체가 두껍고 맛있어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메뉴와 정보는 아래의 카츠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tsugin.com/

 

かさねとんかつ『かつ銀』

 

katsugin.com

 

6. 시라스노야하타

静岡 しらすの八幡

 

 

시라스동 유명한 가게

 

시즈오카의 명물 중 하나인 치어 시라스 しらす 로 만든 요리들이 유명한 가게가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줄 설 것 생각해서 일찍 갔더니 쉬는 날이었다. 우리 말고도 몇 팀이 왔다가 헛탕을 치고 돌아가는 모습을 봤다.

 

괜히 구경만 하고, 먹지는 못하고 아쉬웠다. 시즈오카 명물이 다른 게 딱히 없어서, 시라스동을 먹으려고 근처에 있는 가게를 검색해서 갔다. 아래의 홈페이지는 유명한 가게 정보.

 

tagonoura-gyokyo.jp/modules/news2/

 

漁協食堂からのお知らせ - 田子の浦漁業協同組合 -静岡県富士市-

おはようございます。 風もなく良いお天気の漁港です。 富士山もすっきりきれいに見えています。 本日、食堂分の生しらすを確保できました! 田子の浦の朝獲れたての生しらすを使用した

tagonoura-gyokyo.jp

 

시라스노야하타

 

시라스노야하타는 유명한 가게는 아니지만, 휴게소처럼 주차 공간도 잘 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들려서 먹기 좋았다. 시라스동을 처음 먹어봤는데, 치어가 싱싱하고 와사비와 함께 소스랑 같이 먹으니 색다른 초밥 같은 느낌이었다. 반은 익은 치어르르 골랐는데, 익은 것 보다는 치어회로 먹는 게 더 맛있었다.

 

 

7. 교자 무츠기쿠

餃子むつぎく

 

 

교자 무츠기쿠

 

시즈오카현은 시즈오카와 하마마츠 두 도시가 가장 큰 번화가이다. 시즈오카 여행에 가서 시즈오카에만 있다가 돌아오는 길에 하마마츠에도 들렸다. 하마마츠는 교자가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가게인 무츠기쿠에 가 보았다. 무츠기쿠도 줄이 긴 가게로 알고 있는데, 런치 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갔더니 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무치기쿠 점심 영업 시간은 11시 반부터 2시까지 이고, 저녁은 5시부터 9시까지 이다. 시간에 맞춰서 가지 않으면 못먹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하마마츠역 근처에 위치해있고, 교자가 가장 유명하지만 다른 중화요리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래의 홈페이지 참조.

 

mutsugiku.jp/

 

浜松餃子 むつぎく|JR浜松駅南へ徒歩3分|静岡県浜松市中区砂山町

■ 営業時間 ★ 昼 11:30 ~ 14:30(14時 オーダーストップ) ★ 夜 17:00 ~ 21:00 ( 20時半 オーダーストップ )※又は餃子完売まで ※定休日:毎週月曜日、第2・4火曜日 ※第1・3火曜日はラン

mutsugiku.jp

 

하마마츠 교자

 

하마마츠 교자는 숙주가 같이 나오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나는 일본에서 먹는 일본 교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라서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맥주랑 같이 먹으니 맛있기는 했다. 

 

하마마츠에서 가장 유명하고, 시즈오카 명물이라고 하면 교자가 많이 나오니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마마츠 교자는 전국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메뉴라고 한다. 

 

 

8. WILL COFFEE

 

 

WILL COFFEE

 

시즈오카와 하마마츠는 살짝 분위기가 달랐는데, 하마마츠가 뭔가 더 놀거리가 많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검색했을 때 예쁜 카페나 그런 게 많았다. 하마마츠 성 구경하고 하마마츠역으로 돌아가다가 들린 WILL COFFEE. 카페는 작고 약간 바 같은 느낌도 나고 그랬는데, 날이 더웠어서 커피 대신 달달한 쥬스를 마셨다. 

 

여기도 평점 높은 카페 중 하나였어서, 이 곳을 마지막으로 들리고 시즈오카 여행 마무리 했다:)

2박 3일동안 얼마나 잘 먹었는지, 시즈오카에 대해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시즈오카 찐 맛집 리스트! 시즈오카 명물도 많이 먹고, 맛있는 것도 정말 많이 먹었다.

나중에도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가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