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오사카 한국치킨 부리야 치카치킨 ぶりやチカチキン

인귀 2020. 11. 22. 21:10

후쿠오카에서 한국 요리를 많이 못먹다가 오사카 이사가고 한참 한국 식당 많이 다녔었는데, 부리야 치카치킨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본 치킨집이었다.

지금 남자친구랑 첫 데이트를 한 가게이기도 했고, 그냥 한국 식당에서 먹어본 치킨과는 달리 진짜 BBQ 치킨처럼 크리스피하게 맛있는 제대로 한국 치킨이라 너무 감격했었다.


예약

오랜만에 다시 가 본 부리야 치카치킨. 이번에는 미리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고 갔는데, 3000엔 치킨코스를 선택하면 두부 샐러드, 치킨, 치즈볼, 치즈 떡볶이, 디저트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음료는 원 드링크이거나 노미호다이로 선택 가능하고 노미호다이는 1,280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코스도 괜찮았고, 코로나 대책을 잘 하고 있다는 예약 사이트의 안내를 보고 다녀온 거였는데 만족했다.

식사시간은 두시간 제로 운영되고 있고, 코스로 예약하지 않아도 주말에는 두시간 제로 운영된다고 설명을 들었다.


난바역

오랜만의 난바. 부리야는 원래 난바에 있는 데가 본점이고, 나 오사카 살 때 신사이바시에도 가게가 생겨서 자주 갔었다. 신사이바시는 치킨 전문 가게라기 보다는 주점 같은 느낌이라 치킨도 먹고 보쌈이나 다른 메뉴들도 먹었었는데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난바는 치킨 전문이라는 느낌이고, 처음에 갔을 때도 그렇고 몇 번 가보면 일본인 손님이 더 많은 느낌이다. 일본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느낌.


부리야치킨

네명이서 가서 치킨을 네가지 맛을 고를 수 있었는데 후라이드와 간장, 양념과 마그마 치킨을 시켰다. 정말 맛있었고 좋았는데 주변에서 맛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확실이 달라지기는 했다.

그래도 양념들이 다 맛있고, 치킨도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허니간장 치킨이 제일 맛있었고, 마그마 치킨은 저번에 먹었을 때는 정말 매웠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그냥 매콤한 정도였다.


치즈볼

치킨 말고 떡볶이도 진짜 맛있고 샐러드랑 치킨무도 짱 맛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배가 금방차서 진짜 반 넘게 다 남겼다. 치킨은 남은 거 싸갔지만 다른 음식들 배불러서 남긴게 너무 아까웠다. 케이크도 맛있었는데 딱 한입먹고 다 남기고... ㅠㅠ

메뉴 중에 다 먹은 건 유일하게 치즈볼 ! 치즈가 쫙쫙 늘어나고 새콤한 요거트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감탄하면서 치즈볼은 열심히 다 먹었다.


숙취해소 드링크

뒤늦게 자리에 참석한 친구에게 받은 숙취해소 드링크 해차리제 ヘパリーゼ. 배가 부르니까 쏘주로 달렸는데 진로이즈백 한 다섯병 정도 마신 듯.

늘 생각하지만 고베에도 한국 치킨 가게가 생기면 정말 좋겠다. 한국인이라 한국치킨이 맛있지 카라아게는 논노... 오랜만에 난바가서 즐겁게 한국치킨 식사:) 2차는 간단하게 카츠오로! 즐거운 시간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