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식 중화요리집, 자금성 紫禁城

오사카에서 제일 자주 가는 식당은 이마자토에 있는 중화요리집, 자금성 紫禁城 이다. 한국식 중화요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고베에는 한국식 중국요리집이 없어서 아쉽다.

 

오사카에 살 때 친구의 추천을 받고, 이마자토에 있는 자금성 紫禁城에 갔었는데, 그때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다같이 갔는데 세 국가의 사람들이 모두 맛있다고 난리치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자금성 가면 중국인들도 많고, 한국인들도 많다. 간혹 일본인이 있다.

 

 

공심채볶음

자금성 가면 메뉴를 뭘 먹을지 항상 고민하는데, 거의 꼭 시키는 메뉴가 공심채볶음. 공심채 먹어보고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공심채 볶음 최고!

 

공심채는 아삭아삭하고, 마늘향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잘 어울어졌다. 짭짤해서 술 안주로도 굿.

 

 

꿔바로우

꿔바로우도 너무 좋아하는데, 자금성의 꿔바로우는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좋다. 난바쪽의 중화요리집 가면 꿔바로우는 1500엔 이상인 곳이 많은데, 자금성은 1000엔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 한국 탕수육 먹고 싶은 날은 한국 탕수육 시키고, 꿔바로우 먹고 싶은 날은 꿔바로우 시켜 먹는다:) 

 

 

특별짬뽕

짬뽕 종류가 여러개가 있는데 이번에 자금성 특별짬뽕을 주문,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진짜... 엄청 매웠다. 같이 간 친구는 사우나 간 것처럼 땀을 줄줄 흘렸다. 

 

원래 짬뽕 시킬 때 자주 맵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 매운 맛이 그날 그날 달라서 맵게 해달라고 주문해도 별로 안매울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역대급으로 매웠다. 

 

그래도 국물 시원한 게 중독성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

한국식 볶음밥? 계란 볶음밥에 짜장 소스가 같이 나온다. 짬뽕 시켜서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볶음밥도 주문.

 

 

건두부 쌈

이 요리는 평소에 시켜먹는 건 아닌데, 한참 소주 마시다가 추가로 메뉴 하나 더 시키려고 고른 것. 얇은 건두부에 돼지고기 춘장 소스볶음과 오이, 파를 넣어서 싸서 먹는데 별미였다.

 

가격은 약 1000엔 정도. 자금성은 거의 가격이 이정도라 이 메뉴, 저 메뉴 시켜 먹기 좋아서 너무 좋다.

 

 

냠냠

자금성 갈 때 이것 저것 오늘은 뭐 먹을까 하고 메뉴를 골라 먹기 때문에 그날 그날 메뉴 컨디션에 따라서 그냥 그럴 때도 간혹 있다. 그런데 이날은 메뉴 선정이 크~ 너무 맛있어서, 친구와 흡입했다. 

 

소주를 5병 까게 만든 메뉴들 :)

 

 

공심채와 꿔바로우

이건 다른 날 갔던 자금성의 모습. 이 날도 공심채와 꿔바로우를 시켰었군!

 

 

짬뽕

이날도 짬뽕을 시켰군! 이날은 그냥 짬뽕 시켜서 얼큰하게 맛있게 먹었다. 

 

 

만두

만두 하나 먹으려고 시켰는데, 완전 실패했다. 새우 만두였는데, 너무 비리고 맛이 없어서 한 개 먹고 남겼다. 다른 만두들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괜찮은 것들도 있는데 새우 만두는 비추하고 싶다.

 

 

짜장면

늘 자금성 갈 때 짜장면 먹고 올지 짬뽕 먹고 올지 고민된다. 짜장면은 그냥 한국에서 먹던 보통 짜장면 맛인데, 그 맛이 너무 그리웠던 나는 자금성의 짜장면을 진짜 좋아한다. 평범한 데 맛있어.

 

고베에도 중국요리집 생겼으면 좋겠다:)

고베에는 차이나타운이 크게 있는데, 본격적인 중국식 요리이기도 하고 , 좋은 가게도 가보고 만두도 줄서서 먹어보고 했는데 내 입에는 역시 한국식 중국요리가 짱이다.

 

너무너무 맛있는 자금성,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