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안개꽃 압화 액자 만들기

인귀 2020. 12. 18. 18:52

결혼 사진 촬영 때 큰 안개꽃을 소품으로 활용했고, 안개꽃만 있어도 너무 예뻤다:)

의미가 있는 꽃이었기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압화를 만들어 액자 보관하기로 하고 안개꽃 압화 만들기에 도전.


결혼 사진

한복을 입고 찍은 결혼 사진이라 화려한 꽃보다는 수수한 꽃이 어울릴 것 같아서 안개꽃다발을 사서 소품으로 활용했다. 꽃집에서 안개꽃 3묶음에 약 2천엔 정도에 구매.

정말 예뻐서 마음에 들었는데 꽃은 언젠가 시드니까 압화로라도 영원히 간직하고자 했다.


압화만들기

다른 꽃은 모르겠지만 안개꽃 압화만들기는 정말 간단하다. 집에 있는 두꺼워보이는 책들을 모두 가져와서 안개꽃을 가지를 좀 정리한 후 책 사이사이에 꽃아두기만 하면 된다.

나는 안개꽃이 꽤 많았어서 욕심을 내서 압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와서보니 필요한 꽃 외에는 만들 필요는 없었다.


압화만들기

압화를 만드는 기간은 30일 한달 정도라고 들어서 꼬박 한달을 기다리고 책을 펼쳐 보았더니 제대로 압화가 만들어져있었다.

안개꽃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고, 생각보다 예쁘게 만들어져서 놀랐다 !


압화 액자

예쁜 투명 아크릴 액자를 사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정말 많이 찾아 헤맸다. 어째서 내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 소품 찾기는 이렇게 어려운지 사이즈는 작지도 크지도 않고 디자인은 골드가 들어갔으면 하는 제품을 찾다가 결국 라쿠텐에서 구매했다.

백엔샵 중에서는 세리아에 투명 액자 종류가 많이 있는데, 사이즈가 작아서 스킵했다. 맘에 드는 액자가 오고 나서는 압화 중에서 예쁘게 모양이 잡히고 사이즈가 어울리는 안개꽃들을 골라서 액자에 담았다.


압화 액자

욕심을 부려서 압화를 많이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작은 투명 액자를 사와서 안개꽃 압화를 넣어 보았다. 작은 사이즈는 테이블 위에 두기에 예쁘지만 집에 둘 공간이 마땅히 없어서 안에 넣어두었다.

안개꽃 압화가 많아서 메르카리에 팔려고 내놨는데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 :(


압화 인테리어

거실에 소파 위, 시계와 마크라메 사이에 원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위치에 압화 액자를 걸어 두었다. 예쁘고 의미가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라 너무 마음에 든다.

안개꽃 압화 액자 만들기는 생각보다 쉬워서 금방 예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었다! 만드는 과정 중에 액자 고르기가 제일 힘들었다 ㅋㅋ

어찌됐든 안개꽃 압화 액자 만들기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