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고베 초밥 맛집, 우오세이 스시집 うを勢 総本店

인귀 2020. 12. 28. 21:43

모토마치에서 회사를 다닐 때 점심 때 종종 줄 서 있는 걸 본 가게가 우오세이 스시집이었다. 맛있나보다 하고 언젠가 초밥이 먹고 싶은 날 다녀왔다.


우오세이

우오세이는 오픈하기 전부터 줄을 서는 맛집이다. 우오세이의 오픈 시간은 11시 반으로 나는 11시 쯤부터 줄을 서기 위해 미리 산노미야에서 가게를 찾아 갔는데 이미 앞에 한 팀이 줄을 서 있었다.


우오세이

우오세이는 한 접시에 몇 백엔 씩 하기 때문에 배불리 먹으려면 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내가 노린 것은 런치메뉴였다. 평일 런치는 더 저렴한데 나는 주말에 방문했다.

런치메뉴는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그래서 가게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다.


우오세이

두번째 손님이기 때문에 오픈하고 바로 가게에 들어와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그날 그날 신선한 스시 재료들을 사용한 초밥 메뉴들이 다르기 때문에 런치 메뉴도 그렇고 그날 추천하는 초밥도 매번 다르다.

굉장히 사람이 많은데도 직원분들이 세심하게 서비스해주셔서 좋은 인상이 있다.


고베 초밥

런치 메뉴를 시키고 괜히 신나서 레몬 츄하이도 주문해서 낮술을 즐겼다. 초밥은 처음에 내 자리 앞에 잎을 깔아 주시고 하나씩 만들어서 놔 주신다.


고베 초밥

고베에 와서는 초밥 먹고 싶을 때 항상 회전 초밥집에 가서 먹곤 했는데, 맛있는 초밥 먹고 싶으면 여기로 오면 될 것 같다. 재료들도 신선하고 정말 맛있었다.


고베 초밥

생선들이 두툼해서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데도 한 입에 넣으면 꽤 큰 느낌이 들었다.

내가 두번째로 들어가는 바람에 딱 위치가 싱크대 앞 자리가 되어 버려서 사진 찍을 때 안타까웠다. 내 뒷 사람부터는 앞에 생선들이 보이는 자리였는데 너무 일찍 줄을 서서 예쁜 자리 운은 없었다.


고베 초밥

초밥을 먹을 때는 잎에 있는 초밥을 하나하나 그릇으로 옮겨 와서 간장에 찍어서 먹었다. 아카미소 맛이 나는 된장국도 맛있었고 술도 초밥과 잘 어울렸다.

초밥 하나하나가 없어지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우오세이

고베 초밥집으로 정말 유명한 가게라 내가 점심을 먹고 나올 때도 줄이 늘어져 있었다. 꼭 런치 메뉴를 먹지 못하더라도 줄 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최근에 또 한 번 먹으러 갔는데 그 날은 런치 메뉴가 아예 없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 또 런치 메뉴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