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일본 체인점 소개* 회전초밥 -스시로-

인귀 2021. 1. 2. 10:00

스시로スシロー 는 일본 전국의 유명한 회전초밥 체인점이다. 나는 늘 집 근처에 스시로가 없었어서 가본 적이 없었는데 고베에 살면서 두 번 정도 나다에 있는 곳과 산노미야에 있는 스시로에 방문했었다.

 

사람들이 회전초밥 중에서 스시로가 낫다고들 많이 하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다 비슷하고 그나마도 쿠라즈시가 더 나은 것 같다. 

 

 

스시로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회전되는 초밥을 먹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 스시로 갔을 때 회전되는 초밥에 케이스가 없어서 위생상 별로 안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공 원래 회전 초밥은 저렴함, 100엔 초밥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에 갔을 때 보니 가장 저렴한 메뉴가 120엔으로 가격이 인상된 것 같았다.

 

이제는 회전초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들 스크린 메뉴판으로 주문을 해서 테이블로 오는 초밥을 먹기는 한다. 나도 원래는 거의 따로 주문해도 가끔은 돌아다니는 것도 집어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 주문해서 먹는다. 

 

 

스크린 주문

스크린으로 먹고 싶은 초밥을 고르면 자리로 오는데, 한국어 지원도 돼서 신기했다. 한국어로 주문을 하면 초밥이 도착했을 때도 한국어로 초밥이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온다. 

 

 

스시로

맛있고 비싼 초밥집도 너무 좋지만 회전 초밥 가게는 부담없이 메뉴를 고르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구운 참치와 새우 위에 아보카도와 양파가 올려져 있는 초밥. 맛있다.

 

 

스시로

어느 초밥 가게도 그렇지만 체인점도 그날 그날 초밥의 상태가 다르다. 똑같은 스시로에 가도 그날 맛이 다르고, 다른 체인점들도 마찬가지다. 계란초밥을 제일 좋아해서 계란초밥과 연어, 새우 아보카도 등 좋아하는 메뉴들을 배고플 때는 마구마구 시켜버린다. 

 

 

스시로

다진 연어 위에 연어알이 올려져 있는 초밥. 살짝 비렸다. 참돔 鯛 초밥이 싱싱하고 정말 맛있었다. 연어를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흰살 생선도 맛있을 때는 정말 맛있다. 

 

 

스시로

참치와 참마가 올라간 초밥. 맛있다. 새우 튀김은 두개에 500엔짜리로 좀 비싼 가격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스시로에서 약 1,000엔짜리 비싼 초밥세트를 주문하면 어느 테이블에서 비싼 초밥 세트 주문했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그게 좀 웃겼다. 

 

 

새우튀김 우동

초밥이 차갑다보니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새우튀김 우동을 주문했다. 인스턴트 우동의 맛이지만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스시로

배부른데 치즈 올라간 구운 연어 초밥과 연어,새우,계란말이가 세트로 되어 있는 초밥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평범하지만 맛있는 맛.

 

 

스시로

후식으로 고구마 맛탕을 시켰는데 따뜻할 줄 알았는데 차가워서 별로 맛이 없었다. 회전초밥 가게는 많이 먹어도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꼭 후식까지 시켜먹게 된다. 

 

 

스시로

스시로에서 초밥을 먹고 계산을 하면 두명이서 보통 3,500엔 정도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일본인들에게는 흔하게 보이는 체인점이 외국인 관광객이나 나처럼 외국인 거주자들한테는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가게이기 때문에 스시로도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매장도 많은 편이라 근처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듯. 배부르게 잘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