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일본 정보

고베 산다 프리미엄아울렛

인귀 2020. 12. 31. 21:42

고베 산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규모가 크고, 세일 이벤트도 많이 한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예전에 고베 살기 전에도 아울렛 중에서 셀린느 매장이 여기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지금은 다른 곳도 있는 지, 혹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브랜드가 다양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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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산다 프리미엄 아울렛 홈페이지는 한글로도 지원이 되어 있어서 브랜드 뭐뭐 있는 지 참고하기 좋다. 오사카에서 직행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꼭 고베 사람이 아니어도 다양한 지역에서 찾는 것 같다.

 

 

고베 산다 아울렛

고베 산다 아울렛은 집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산을 뚫고 오는 거라 이쪽은 정말 춥다. 다들 꽁꽁 싸매고 쇼핑을 하는 모습.

 

 

고베 산다 아울렛

고베 산다 아울렛은 원래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내국인 고객들 밖에 없다. 평소에소 사람이 정말 많지만 연말에는 세일을 많이 해서 사람이 많고, 연초에는 일본 특유의 문화의 복주머니 福袋 를 판매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나는 애매하게 연말 세일도 끝나고 연초 세일도 시작하기 전인 12월 30일에 산다 아울렛에 방문했지만 세일 기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복주머니 행사는 인기 있는 브랜드는 빨리 다 팔려 버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노스페이스

제일 먼저 들린 노스페이스 매장. 산다 아울렛에 있는 노스페이스 매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라 갈 때마다 늘 줄이 너무 길다. 추운데 기다리느라 죽는 줄 알았다. 기다리면서 박스에 한글로 <정품> 이라고 써 있길래 신기해서 사진. 우리나라 제품을 수입하는 모양이다.

 

노스페이스는 제품이 많지가 않고 가장 무난한 제품만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사지는 않았다. 역시 비싸더라도 백화점에서 신상품을 사고 싶어서 구경만 간단히 했다.

 

 

프랑프랑

산다 아울렛을 종종 오는데 그 때마다 프랑프랑은 꼭 들른다. 저렴한 것도 좋지만 고베에 있는 프랑프랑이나 다른 프랑프랑 매장에 비해 규모가 커서 제품들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하기 정말 좋다. 

 

이번에 갔을 때도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예쁜 식기에도 눈이 갔지만 더이상 식기를 늘리면 정리가 어려울 것 같아 역시 구경만 했다.

 

 

산다 아울렛

산다 아울렛에서 또 빼놓지 않고 구경하는 브랜드가 나이키와 아디다스이다. 두 브랜드 모두 매장 규모가 커서 상품 종류도 많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아디다스는 이번에 갔을 때 50% 할인을 하고 있어서 계속 살 것 없나 구경하고, 돌아다녔다. 사람들도 많았지만 매장이 워낙 넓다 보니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스와로브스키

지나가다가 스와로브스키 매장에 최대 80% 할인 이라고 적혀 있길래 구경. 저렴하긴 정말 저렴했는데 늦게 가서 그런건지 아울렛이라 그런건지 역시 제품들이 눈에 띄는 예쁜 게 없었다.

 

 

산다아울렛

한시간 반 정도 구경하다가 저녁시간이 돼서 푸드코드에 갔다. 라멘집, 우동집이 많고 돈부리 등 거의 다 일본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푸드코트 매장은 넓은데 사람은 정말 없었다. 

 

 

산다아울렛

뭐 먹을까 하다가 하나는 피자 세트를 주문했는데 토마토 스프와 생햄, 샐러드 등이 곁들여진 미니 피자 세트가 약 1,500엔 정도이다. 피자 빵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살짝 비싼 듯.

 

 

산다아울렛

내가 일본 라멘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잇푸도 라멘이 있길래 교자 포함 세트로 주문해서 먹었다. 아무래도 아울렛이다봅니 맛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큰 차이는 없이 맛있게 먹었다. 마늘이 들어가 있는 돈코츠 라멘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다. 이건 세트로 약 1,000엔 정도의 가격.

 

 

산다 아울렛

밥을 먹고 나왔는데 눈이 내려서 당황스러웠다. 사람들도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는지 거리에 사람들도 거의 없어지고 눈이 그냥 내리는게 아니라 눈보라 휘날리듯 내려서 엄청 추웠다.

 

 

몽클레어

눈보라를 헤치며 몽클레어 매장에 가서 조금 대기 한 뒤 구경을 했다. 예쁜 패딩이 많았는데 가격대가 몇 백이다 보니 구경만 재밌게 했다. 별로 안비싸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옷을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표에 눈이 가게 됐다. 

 

 

프라다

산다 아울렛에는 프라다도 있고, 구찌도 있고 명품 브랜드 들이 많이 있는데 구찌를 지나쳐 버려서 이번에 구경을 못했고, 프라다만 구경했다. 예쁜 백들이 세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더 구경하다가 집으로 복귀했다. 집 근처로 오자 눈도 안 내리고 살짝 비가 내린 흔적이 있었다. 역시 산다 아울렛 쪽은 다른 때도 겨울이면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돌아다니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겨울에 산다 아울렛을 방문한다면 꼭 따뜻하게 입어야 할 듯! 그런데 아울렛에 연말 쇼핑하러 간 건데 결국 구경만 하고 밥만 먹고 온 나... 

 

휴, 맛있게 먹었으면 됐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