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권은 한국과는 다르게 당첨됐을 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일본으로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복권 구매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본어로 복권은 타카라쿠지 宝くじ 라고 부르고, 슈퍼 근처나 번화가 혹은 역 근처에서 복권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 복권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면 일본 복권의 종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연금복권처럼 번호가 적혀져 있는 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있고, 스크래치 복권도 있다. 빙고복권도 있고 복권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복권이라고 해서 생각하는 로또, 일본에도 로또가 있는데 두가지 종류가 있다. 로또6와 로또7. 로또 6는 숫자 6개를 적는 것이고 로또 7은 숫자7개를 적는것으로 당첨금에도 차이가 있다.
나는 매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나면 로또 6를 자주 산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한번 사기 시작한 게 로또 6였다.
로또 6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우선 일본에서 로또 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은 근처에 보이는 복권방에 가서 우리나라 로또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종이에 숫자를 적어서 내면 된다. 로또6는 1口(한줄)에 200엔이다. 로또 7의 가격은 300엔이다.
우리나라 로또와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는 숫자를 고를 수도 있고, 랜덤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로또6 당첨 방법을 살펴보면 로또 6는 매주 목요일과 월요일에 당첨을 발표한다. 원래는 목요일만 당첨발표 했었는데 복권 사는사람을 늘리기 위해서 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월요일도 추가가 됐다.
즉 일주일에 2번 로또 당첨 발표를 하는 것이다. 로또 6 당첨 확인 방법은 6개의 숫자 중에서 3개이상 맞아야 하는건데 3개가 맞으면 5등으로 1,000엔 당첨이다.
4등은 4개의 숫자, 3등은 5개의 숫자, 2등은 5개의 숫자와 보너스숫자, 1등은 6개의 숫자가 맞으면 당첨이다. 로또 6 당첨금은 약 2억엔으로 한화로 할 경우 약 20억 정도이다.
아주 예전에는 그냥 재미 삼아서 스크레치 복권을 자주 구매했었는데 전혀 당첨이 되지 않아서 어느날 부터는 로또를 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을 랜덤 숫자로 해서 한 줄씩 구매하곤 했는데 이 또한 정말 단 한번 당첨이 되지 않아 방법을 바꿔서 내가 랜덤으로 아무 숫자나 고른 후 매번 그 숫자를 적어서 로또를 사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정말 처음으로 5등에 당첨 ㅋㅋ 1,000엔을 받게 됐다. 일본에서 복권에 당첨되면 금액에 따라 수령하는 방법이 다른데 1만엔 이하는 복권방에 가서 그냥 돈으로 받을 수 있다. 미즈호 은행에 가도 된다.
아까 복권방에 가서 1,000엔을 받아서 다시 그 돈으로 로또를 구매했다. 오늘이 화요일이라 오늘 구매한 로또6 당첨 숫자는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
재미로 200엔씩 투자해서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 일본에서 로또 사는 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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