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일본 우버이츠 이용 한국치킨먹기!

인귀 2021. 1. 1. 22:00

12월 31일 코로나를 핑계삼아 아싸 두명이서 오붓하게 송년회를 했다:) 한국은 배달음식이 정말 잘 되어 있지만 일본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우버이츠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한 해의 마지막날에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자면서 우버이츠를 사용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처음 우버이츠를 사용하면 할인 코드가 정말 많기 때문에 활용하면 좋다.

 

이번에 주문할 때에 처음 우버이츠 이용이라서 2000엔이나 할인 받았다. 연말에는 배달료는 전부 무료로 진행중이라서 꽤 저렴하게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었다.

 

 

송년회

슈퍼마켓에서 사온 연어 샐러드 말이와 차가운 김밥, 슈크림. 그리고 우버이츠에서 따뜻한 스프가 먹고 싶어서 찾다가 발견한 똠양꿍까지 준비. 와인과 호로요이로 완벽한 송년회 한 상.

 

처음에 똠양꿍이 1,800엔이나 하는데 스프가 엉망으로 다 흘러져 배달이 와서 기분이 안좋아서 한마디 따지려고 했는데 먹을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따지기도 뭐해서 그냥 먹었다.

 

 

똠양꿍

내 인생에 처음 똠양꿍을 먹었을 때 굉자히 신 맛이 강했떤 기억이 나는데 이 똠양꿍은 현지화시킨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마시기가 쉬웠다. 달달한 토마토스프 맛이 많이 난다고 해야할까? 진정한 똠양꿍의 맛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하고 맛있었다.

 

남편이 라면 사리를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며 라면 사리를 투하해서 먹었는데 라면이랑도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먹다보니 갑자기 오사카에 타이요리 가게 좋아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송년회

치킨을 가장 먼저 주문했는데 도착이 늦어져서 배고파서 먼저 먹기 시작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뭘 먹어도 맛있었다. 원래 백화점 지하에서 샐러드 세트 같은 걸 사려고 했는데 연말이라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난리였다. 게다가 샐러드 세트가 보통 4,000엔 정도인 걸 보고 아 그냥 슈퍼에서 사먹자^^ 하고 발길을 돌렸다.

 

 

한국치킨

한국 치킨 !!!!!!!!!!! 행복. 늘 치킨 먹고 싶으면 오사카에 가고, 그러면서 고베에는 치킨 집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우버이츠로 주문 뭐할지 찾아보다 보니 크리스피치킨앤토마토 クリスピーチキンアンドトマト 라는 치킨 가게가 있었다. 아마 맨날 고베엔 한국 요리나 한국 치킨 없다고만 생각했어서 이번에 우버이츠로 메뉴 찾아보지 않았으면 계속 몰랐을 것이다.

 

고베에서도 우버이츠로 K-치킨을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오사카보다는 살짝 비싼 가격대이긴 하지만 오사카는 워낙 치킨 브랜드가 많고 여기는 없으니까 가격에 대해서 불만은 없었다. 다만 고베에도 치킨 가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crispychicken.jp/shop/

 

SHOP アーカイブ | CRISPY CHICKEN n' TOMATO

 

crispychicken.jp

크리스피치킨앤토마토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전국 체인이다. 배달을 많이 하는 것 같고, 매장을 몰라서 의아했지만 메뉴를 보면 한국에서 먹는 브랜드 치킨들의 메뉴들과 비슷하게 되어 있다. 

 

 

K-치킨

반마리씩 두가지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3,500엔 정도. 치킨무나 콜라는 없다. 맛은 프라닭에서 먹어보고 싶었는 블랙 알리오 치킨과 네네치킨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청양마요 치킨 두가지를 주문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역시 K-치킨 최고.

 

고베에서 우버이츠 배달로 한국 치킨 브랜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고, 치킨 자체가 BBQ나 BHC처럼 맛있다기 보다는 소스가 한국 진짜 브랜드 치킨 소스 맛이 나서 맛있었다. 청양 마요 소스도 청양 고추의 매콤함도 잘 느껴졌고, 블랙 알리오도 마늘 향도 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이제 앞으로 오사카까지 안가더라도 치킨 너무 먹고 싶으면 고베에서도 치킨 시켜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한국 치킨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