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간단 꼬마김밥 !

인귀 2020. 12. 31. 13:13

요즘 유투브로 먹방을 보다가 우연히 꼬마김밥을 먹는 걸 보고 한동안 꼬마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꼬마김밥은 작은 사이즈에 별 게 들어가지 않는데도 감칠맛이 있어서 너무 맛있다.

 

 

 

꼬마김밥 재료

 

먹고 싶다고 생각만 한참 하다가 얼마 전에 집에 당근이 있어서 당근이 있는 김에 만든 꼬마김밥. 꼬마 김밥은 작은 사이즈 김밥으로 어떤 재료를 넣어도 상관 없지만 나는 초 간단으로 만들려고 세가지 재료만 준비했다. 당근과 시금치, 단무지. 햄이나 계란, 맛살을 넣어도 되지만 간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간단하게 만드는 꼬마김밥 재료는 일단 김은 김밥김이 없어서 구운김 焼きのり 를 사서 1장을 4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했다. 김은 접어서 힘을 주면 잘리므로 가위나 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당근은 채썰어서 소금간을 해서 볶아서 준비하고 시금치는 살짝 데쳐서 준비, 일본 단무지는 한국과 맛이 달라서 미리 잘라서 식초에 30분 정도 담궈서 준비했다.

 

 

 

꼬마김밥 재료

 

꼬마김밥 약 17개 정도를 만드는데 밥 3공기 정도를 사용했다. 밥은 질지 않게 평소보다 물을 좀 적게 넣어 된밥으로 만들었고 소금과 참기름을 한스푼 정도 넣고 깨를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 주었다. 간을 봤을 때 심심한 것 보다 간간한 게 꼬마김밥을 만들었을 때 더 맛있는 것 같다. 

 

 

 

꼬마김밥

 

꼬마김밥은 그냥 김밥보다 싸는 게 정말 간단하다 썰지 않아도 되고, 그냥 김 깔고 밥, 시금치-단무지-당근 순으로 넣은 후 말아주기만 하면 된다. 말아 놓은 다음에는 꼬마김밥에 참기름을 충분히 발라 주는 게 팁이라면 팁이다.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김이 잘 마르는 것 같다.

 

 

 

꼬마김밥

 

꼬마김밥을 만들어서 마약김밥 식으로 먹어보려고 간장 양념을 만들었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서 간장에 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연겨자를 넣으려고 했는데 착각을 해서 냉장고에서 연겨자 옆에 있던 생강을 넣었다. 바보같이... 아니 한 입 먹었는데 내가 아는 마약김밥 맛이 아니고 생강 향이 확 나서 뭐지 싶었더니 내가 잘 못 넣은 거였다.

 

그리고 꼬마김밥을 만들고 신나서 먹기는 했는데 확실히 꼬마김밥은 한국 시장에서 파는 거 사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별 거 안들어가도 사먹는 꼬마김밥은 감칠맛이 엄청 나는데 그건 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그런건지 맛있기는 사먹는게 훨씬 더 맛있다.

 

 

 

떡볶이와 꼬마김밥

 

처음에는 꼬마김밥만 먹고 싶었어서 마약김밥처럼 먹으려고 했다가 간장 양념 실패 후 역시 꼬마김밥은 떡볶이랑 먹는 게 맛있지 싶어서 후루룩 떡볶이를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떡볶이

이건 다른 날 만들어 먹은 떡볶이. 나는 떡볶이는 고추장, 간장, 설탕 1:1:1 비율 소스가 제일 무난하고 맛있는 것 같다. 슈퍼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

계란 옆에 커다란 오뎅 안에 치즈가 들어 있어서 저 오뎅이 정말 맛있다. 맥주랑 떡볶이 궁합도 좋다.


떡볶이

나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 순대라 분식을 너무 좋아해서 얼른 한국에 가서 분식 왕창 먹고 싶다 :)

일본에서는 아쉽지만 만들어서 먹는 걸로 만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