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푸드팬더 첫 이용기, 한국치킨 시키기 대실패!

인귀 2021. 2. 6. 11:33

일본에서 우버이츠라는 배달 어플이 코로나로 인한 식생활의 변화에 부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우버이츠 외에도 여러가지 배달 어플이 있는데 1위는 우버이츠, 그 외에는 데마에칸이나 라쿠텐 딜리버리 등이 있다. 

 

 

푸드팬더

집 우편함에 푸드팬더 전단지가 있길래 배달을 시켜 보았다. 푸드 팬더는 비교적 최근에 보이기 시작한 배달어플인데 유튜브를 보다 보면 광고를 많이 해서 눈에 익숙했다. 

 

우버이츠 보다는 아니지만 첫 이용시 할인을 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어플에 들어가 보았다. 

 

 

푸드팬더

푸드팬더는 독일의 배달 어플이 일본에 사업을 전개한거라서 어플에 들어가면 다 영어로 나온다. (내가 설정을 잘못했나?) 그리고 확실히 우버이츠보다 선택할 수 있는 가게 수가 현저히 적다. 

 

치킨이 양이 적어 보여서 종류별로 주문하고 쿠폰 번호를 입력해서 총 결제 가격은 2,820엔. 가격대는 그냥저냥 괜찮은 것 같다.

 

 

푸드팬더

한국 치킨을 검색하니 나오는 곳이 너무 적고, 저번에 한 번 우버이츠로 시켜 먹어본 곳은 없길래 그냥 나오는 데로 한번 시켜봤다. 주문은 간장양념과 매운맛, 치즈맛. 그리고 치즈볼.

 

 

치킨...

악플러가 되기는 싫지만 정말 맛이 없었다. 간장 치킨은 우리가 흔히 먹는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아니라 두부조림의 간장양념 맛! 매운치킨은 고춧가루맛. 애초에 치킨도 한국 치킨이 아니라 치킨텐더였다. 치즈볼은 밀가루빵.

 

보통 한국음식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서 판매하면 현지화 한 맛이라고 인정하고 그냥 먹는데 이건 현지화한게 아니라 그냥 실패한 맛이었다. 

 

나는 다시 안먹으면 되지만 일본인들이 이걸 한국 치킨이라고 알고 먹는게 안타까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