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고베 한국치킨 맛집, 제로칼로리

인귀 2021. 2. 17. 10:00

고베에 한국 치킨이 있다는 걸 안 이후로 몇 번 도전 중인데 가장 맛있었던 곳이 제로칼로리 라는 곳이다.

 

물론 한국 본격 치킨맛은 아니고 한국 가서 치킨 먹고 싶긴 하지만 고베는 워낙 한국 요리 파는 곳이 없고 일본에서는 일본식으로 현지화 하기 때문에 이 곳이 가장 맛있게 먹은 곳이다.

 

 

제로칼로리

두번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우버이츠로 주문하고 픽업을 직접 하러 갔다. 젊은 층의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 음식이 인기 있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기쁘다.

 

 

제로칼로리

젊은 층을 겨냥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재미있는 포스터가 있었다.

 

이트인 공간은 없이 사서 길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처럼 배달 시키거나 픽업을 해서 집에서 먹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우버이츠에는 등록되어 있는 가게 인데 푸드판다는 등록된 가게 수가 별로 없고, 제로칼로리도 찾을 수 없었다. 

 

 

제로칼로리

패키지에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라고 쓰여져 있다. 한국어로 적혀 있어서 일본인들이 제로 칼로리 가게 이름의 의미를 알지 모르겠다. ㅋㅋ

 

 

제로칼로리

한국 치킨 최고~ 이렇게 시켜서 약 1700엔 정도이다. 나는 허니 간장 치킨을 시켰는데 뼈치킨은 없고 다 순살치킨이다. 일본인들은 뼈치킨을 별로 안좋아한다. 

 

양념이 많이 짜지 않고 맛있었다. 떡도 들어 있어서 좋았다. 

 

 

제로칼로리

처음에 맛있게 먹어서 얼마 전에 우버이츠로 또 배달을 시켜 먹었다.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푸짐하게 주문.

 

허니 간장 치킨이 맛있었어서 그거 하나 시키고, 양념치킨도 시켰다. 뿌링클 치즈볼도 주문.

 

이렇게 시켜서 약 4300엔 정도였다. 

 

 

제로칼로리

생막걸리와 함께 먹으니 기가 막혔다. 미초가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지 동키호테나 슈퍼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미초로 만든 술을 팔길래 사와서 마셔봤다. 

 

치킨과 함께 하는 주말이라니 최고다. 

 

한국도 치킨값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그렇게 치킨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배달음식은 역시 비싸긴 비싸다. 

 

하지만 한국 치킨을 외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치즈볼

치즈볼 진짜 맛있다. 모짜렐라 치즈랑 체다치즈가 들어가 있고 뿌링클 치즈 가루 뿌려져있어서 짭짤하고 고소하다.

 

확실히 오사카는 한국인을 겨냥하기 때문에 본격 한식을 표방해서 치킨무라던지 후라이드 치킨 맛있게 만드는 곳들도 있는 것 같은데 고베는 현지화한 한국 치킨이다.

 

치킨무도 없고 뼈치킨도 없다ㅜㅜ

 

고베에서는 여기가 제일 맛있다. 나중에 치킨 먹고 싶으면 또 시켜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