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모토마치 맛집, 긴토키식당 金時食堂

인귀 2021. 3. 7. 15:00

일본 고베에 여행 왔을 때 현지 느낌이 많이 나는 식당 맛집을 찾는다면 모토마치의 긴토키 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긴토키식당

긴토키식당 金時食堂 는 모토마치 상점가 옆 작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이 곳을 알게된 것도 그냥 지나가다가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긴토키식당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하길래 가본 것이 계기였다.

구글주소는 1 Chome-7-2 Motomachidori, Chuo Ward, Kobe, Hyogo 650-0022 일본


긴토키식당

런치메뉴로 정식 메뉴를 팔고 있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다. 저녁에는 술도 팔고 있고 가게에 들어가면 아저씨 손님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올 법한 딱 그런 일본 식당.


긴토키식당

그래서 식당에 딱 점심시간에 가거나 하면 자리가 없을 때가 많다. 로컬 식당이다보니 친절하시지도 불친절하시지도 않으며 대기를 하고 기다리는 시스템도 아니라 그런 건 고려하고 가야 한다.


긴토키식당

이렇게 반찬들을 놓고 집어가서 먹을 수 있다. 물론 돈이 추가되기 때문에 정식만 시켜먹어도 되고 정식 안시키고 밥이랑 여기서 마음에 드는 반찬만 가지고 가서 먹어도 된다.

나는 욕심쟁이라 정식도 시키고 반찬도 추가로 가지고 왔다. 그러면 일하시는분이 알아서 돈을 추가해서 체크하신다.

후쿠오카나 오사카에서는 이런 식당을 못가봤어서 여기 보고 너무 신기하고 외국인이니까 이런 게 재밌게 느껴졌다.


회정식

날씨가 쨍한 날 회가 먹고 싶어서 시킨 회정식. 미소시루에 소면이 들어가 있다. 밥 양도 대박.

아저씨들이 많이 찾으시는 이유를 알겠다. 관광객들이 오는 곳은 아니지만 현지 느낌을 많이 느끼고 싶은 친구가 오면 여기를 꼭 같이 가고 싶다.

무엇보다 너무 맛있다.


회정식

회가 두툼하고 정말 싱싱해서 입에 넣자마자 감탄했다. 밥이랑 반찬으로 먹기에도 좋다.


반찬

 이건 내가 추가로 가져온 반찬. 돈이 많이 비싸지는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가면 꼭 반찬도 집어오게 된다. 재밌어서 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고 정말 이 식당 너무 좋다.


긴토키식당

이 날은 다른날 생선튀김 정식을 시켜 먹었다. 역시 양도 많고 맛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절임류의 반찬도 맛깔나다. 진짜 맛있다.


긴토키식당

일본인들은 튀김류를 밥 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생선 튀김도 흔하고 가라아게나 돈까스 덴뿌라 등등.

오래 전에 고기를 안먹는 일본인들이 고기 섭취를 쉽게 하기 위해 튀겨 먹은 게 돈까스라고 들었는데 튀기는 방식에 대해 쉽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니 그만큼 익숙한 조리법이라는 뜻이다.


긴토키식당

니쿠쟈가 肉じゃが 라고 일본 반찬 중 흔한 건데 또 집어왔다. 달달하니 맛있다. 반찬을 집어 오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누구랑 같이 가서 먹는 게 좋다.

고베에 와서 일본 맛집이나 진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면 긴토키식당! 고베는 워낙 양식이 많아서 이런 일본 맛의 정식집에 로컬 식당에 간다면 이 곳에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