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일본 벚꽃놀이 장소 추천, 오지동물원 王子動物園

인귀 2021. 4. 2. 21:18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효고현에서 벚꽃놀이 하기 좋은 장소로 꼽히는 오지동물원에 다녀왔다. 벚꽃이 가장 이쁜 지금 시기에 가기 좋은 곳이다. 한큐 오지공원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역이 많이 낡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역에서부터 오지 동물원은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은 걸 볼 수 있었다. 평일 낮이었는데 봄방학 바로 직전이었던 시기와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던 것 같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오지동물원 가는 길. 역에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날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멀리서 보이는 관람차. 집에서 한 30분 정도 걸어서 갔는데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를 구경하고 다녔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동물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벚꽃이 지금 제일 예쁜 시기라 여기 저기에서 벚꽃을 볼 수 있었다. 

예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왼쪽에 보이는 큰 나무가 귀한 나무인건지 그 앞이 들어가면 안되는 공간인데 그걸 모르고 그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서 있었다.

 

그랬더니 경비원 분이 오셔서 입장금지공간이라고 하셨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나와서 친구들을 기다렸는데 경비원 분이 계속 나만 보시면서 ㅋㅋ내 동선을 따라 움직이시고 아직도 친구 안왔냐고 물어봐주시고 하셨다 ㅋㅋ

 

ㅋㅋㅋ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오지동물원 입장료는 어른은 600엔. 나는 동물원에 안가니까 몰랐는데 동물원 가격치고 굉장히 저렴하다고 한다. 그리고 오지 동물원은 판다가 있기로 유명해서 판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입장료 연간패스를 끊는 사람들도 있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예쁜 벚꽃을 구경하면서 친구들 기다렸다. 오렌지가 같이 있어서 상큼한 모습.

지금 일본 벚꽃이 가장 예쁘게 핀 시기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드디어 입장. 입장하기 전까지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내부는 넓다보니 번잡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벚꽃나무와 팬더모양의 꽃.

거의 90프로 이상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벚꽃놀이, 동물원 구경에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날씨는 벌써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바람이 불 때는 시원한데 벚꽃잎이 슝하고 나한테 날라와서 샥 하고 잡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팬더를 보는 곳만 줄을 길게 서 있는데 팬더는 슈퍼스타라서 그냥 자고 있을 때는 그냥 그런데 밥을 먹거나 귀엽게 앉아 있으면 아이돌 팬클럽처럼 다들 뛰어가서 대포카메라로 사진 찍고 그런다.

 

ㅋㅋㅋ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벚꽃이 정말 예쁘게 펴서 솔직히 놀랐다.

벚꽃은 그냥 다 벚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지동물원이 왜 벚꽃으로 유명한지 납득이 갈 정도로 내부에 펴 있는 벚꽃 나무들과 사진 찍을 벚꽃 명소들이 많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안에 돌아다니다보면 동물들 뿐 아니라 놀이기구들도 많이 있는데 이건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아기들이 많이 타고 있고 어른들용 놀이기구는 없다. 근데 뭔가 보기에 예뻐 보인다. 사진찍기 좋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바람이 많이 불 때 슝 하고 꽃잎들이 그대로 붙어 있는 벚꽃들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몇 번의 시도끝에 샥 하고 잡았다. 줄기가 없어서 잘 안꽂히는데도 열심히 귀 뒤에 꽂아보고 사진 찍고 놀았다.

 

10센치가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라고 했는데 확실히 보면 예쁘긴 예쁘단 말이지...

벚꽃은 예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잠 자고 있는 물개랑 밥먹는 팬더와 코끼리. 동물원 안에는 사자, 호랑이, 치타 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다. 도시 안에 이런 동물원이 있다는 게 일본은 참 신기하다. 

 

 

 

오지동물원 벚꽃놀이

 

한바퀴 다 둘러보는데 보통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돌아다녔는데도 그정도 시간이 걸렸다. 마지막에는 선물샵에서 굿즈들 구경. 

 

여러 굿즈들이 많은데 역시 팬더 관련한 상품들이 많았다. 팬더가 인기가 진짜 많은데 안내문을 보니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 같다. 

 

 

 

점심

 

금강산도 식후경! 딱 점심때가 되서 나와서 배가 고파서 근처에 맛집을 알아보다가 오지공원역 근처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아나고동을 시켜 먹었다. 평일 점심으로 680엔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른 가게들은 대기도 있고 했는데 여기는 대기도 없어서 좋았다. 

 

 

 

점심

 

미소시루에 유자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향긋했다. 계란말이도 정말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밥 위에 붕장어를 올려서 찐 음식인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 

 

즐거운 봄! 이제 점점 벚꽃이 지니까 지금을 즐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