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한국과 일본의 차가운 면요리 -비빔국수,소바

인귀 2021. 5. 19. 10:00

비빔국수

한국도 일본도 소면이 있는데 먹는 방법은 신기하게도 다르다. 

일본에서 소면은 차가운 여름 음식으로 먹는다. 따뜻한 소면도 분명히 있지만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는 잔치국수도 먹기 때문에 사계절 다 즐겨 먹는다. 

요즘에 점점 더워져서 시원하게 비빔국수로 만들어 먹었다.

 

비빔국수를 만들때는 김치가 있는 버전과 김치가 없는 버전으로 나눠서 양념을 다르게 해서 먹는다.

이날은 김치가 있어서 김치 송송 썰어 넣고 만들어 먹었다.

 

비빔국수

김치가 있으면 식초를 넣지 않아도 된다.

김치, 고추장, 참기름, 설탕, 다시다를 넣고 비벼 먹으면 꿀 맛이다.

김이 있어서 김도 넣어주었다.

계란은 귀찮아서 잘 안삶는데 곁들여 먹어주면 최고다.

 

여름에 진짜 비빔국수처럼 시원하고 맛있는 요리가 없다.

 

녹차 소바

일본의 여름 음식은 소면도 있지만 소바도 있다. 

히야시 츄카라고 중화식 냉면도 많이 먹는다.

 

소바를 평소 즐겨 먹지는 않지만 소바 면이 있어서 차갑게 먹었다.

집에 가다랑어가 있어서 같이 먹었다. 고치현의 명물로 가츠오를 진공상태로 익혀서 파는 것 같은데

먹어보니 참치랑 맛이 비슷했다.

 

녹차 소바

녹차 소바는 시즈오카 갔을 때 사 온 거였다. 녹차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색은 참 예쁘다.

일본 요리는 집에서 잘 안해먹지만 아주 가끔은 좋은 것 같다.

확실히 한국요리보다 손이 덜 가고 간편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본 요리만 먹으면 좀 느끼하고 라면먹고 싶어져서 

결국은 한국요리를 찾게 된다.ㅎㅎ

 

점점 날이 더워지고 올해는 장마도 일찍 와서 여름이 무지 더울 거라는데

벌써부터 냉면만 자꾸 먹고 싶고 시원한 면요리만 땡긴다.

 

비빔국수 먹고 소바도 가끔 먹으면서 여름을 잘 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