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깻잎 키워서 장이찌 만들기

인귀 2021. 5. 15. 10:00

깻잎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깻잎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정말 신기한 식물의 세계. 

그냥 물만 열심히 주고 있는데 잘 자라준다. 고마워라.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자연발생한건지?

애벌레도 생겼다. 으으. 깻잎따다가 만져버렸다. 

바깥에 정원이 있어서 정원으로 보내줬다.

 

 

깻잎

깻잎이 꽤 자랐길래 따서 장아찌를 만들려고 

따기 시작했는데 크기는 크지는 않지만 꽤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었다.

 

그 동안 2,3번 정도 조금씩 따서 쌈으로 먹었음에도

이만큼이나 따서 신기했다.

 

아주 작은 사이즈이기는 하지만 장수로는 80장 정도였다.

벌레 먹은 잎들도 있어서 아주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깻잎장아찌 만들기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가장 쉬워보이는 레시피로 깻잎 장아찌를 만들었다.

 

1. 물 200미리, 간장 200미리, 매실액 100미리, 설탕 2스푼을 넣고 한번 끓인다.

2. 마늘을 한 5,6개 넣어서 끓인다.

3. 그냥 호로록 끓이는 정도로 5분정도만 끓이고 불을 끄고 식초 200미리를 넣는다. 

4. 충분히 식혀준다.

5. 켜켜이 쌓은 깻잎에 간장 소스를 부어준다. 

 

 

깻잎장아찌 만들기

단호박의 달콤라이프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니

다른 장아찌들과 달리 이파리 장아찌는 뜨거운 간장 소스를 부으면 

잎이 질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충분히 식힌 후에 소스를 부어주었다.

 

3시간 정도 지났을 때 먹었는데 깻잎향이 향긋하고

소스도 짜지않고 정말 맛있었다. 

 

 

깻잎장아찌 만들기

원래는 며칠을 두었다가 먹는다는데 나는 그날 바로 먹고 다음날 먹었다.

그날 바로 먹었을 때도 맛있었는데

다음 날 먹으니 깻잎향이 더 풍부해져서 정~~~말 맛있었다.

정말정말.

 

마늘도 익어서 맛있었다.

돼지고기를 아주 조금 볶아서 깻잎과 마늘과 같이 먹었더니

장도 필요 없고 진짜 일품이었다.

 

당연히 밥에 깻잎 장아찌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었다.

 

아무래도 깻잎이 사이즈가 작아서 간장 소스가 많이 남아버렸다.

깨끗하게 보관하다가 깻잎이 다시 자라면

간장 소스에 또 담가서 먹어야겠다.

 

정말 정말 대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