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코베 맛집, Modernark pharm cafe

인귀 2020. 4. 2. 11:00

고베에 맛집이 진짜 많지만 유명한 맛집이 아니더라도 산노미야, 토아로드 근처 골목길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쁘고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정말 많다.

 

회사 끝나고 금방 갈 수 있는 위치여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Modernark pharm cafe. 

 

 

한국에서는 카페가 커피마시는 곳, 나 또한 그런 인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카페가 파스타나 샐러드 등의 식사류를 판매 하는 곳. 그리고 커피도 팔기도 하고,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진짜 카페를 검색하고 싶을 때는 항상 지역이름+커피, 예를들어 산노미야 커피 三宮コーヒー라고 검색한다. 카페로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식사류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온다.

 

 

Modernark pharm cafe는 베지테리언 식당이다. 여자들이 많은 가게인 느낌. 가게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서는 베지테리안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꽤 후기도 좋고, 인기도 많은 것 같다.

 

오사카에서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줄이 길었다. 메뉴는 거의 식당마다 비슷한 느낌. 건강한 일본 음식 정식을  플레이트로 먹거나 카레 같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인 베지테리안 플레이트를 주문. 인기가 굉장히 많은 가게라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다만 역시나 여자 손님들 밖에 없었고 다들 사진을 찍었다. 나도 열심히 찍고.

 

내가 주문하고 잠시 친구와 전화를 했는데 내가 친구와 전화하는 소리를 들은 직원분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줬다. 알고 보니 한류 팬이어서 한국어 공부중이라고 했다. 기분 좋은 이야기 :)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야채가 가득한 베지테리안 플레이트. 밥 위에 올라간 나물이 한국 나물 무침 같은 맛이 나서 좋았다. 야채를 듬뿍 먹을 수 있고, 건강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가끔 일본에서 카페에 가면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가 차분해지고, 음식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여기는 직원분도 친절했어서 나중에 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페이페이도 사용했고! 여러모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