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마루가메 우동

인귀 2020. 5. 2. 14:44

와 ... 정말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아서 선택권이 없었는데, 마루가메제면 丸亀製麺 은 오픈해 있어서 다녀왔다.

매일 집밥만 먹다가 오랜만에 남이 해준 밥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가게들은 다 문을 닫고, 영업을 안하는데 생활을 어떻게 하실지 걱정이다.

마루가메제면 산노미야점도 영업은 하고 있었지만 입장할 때 손소독은 필수였고, 자리는 한칸을 띄우고 앉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고기 붓카케 우동

엄청 유명한 마루가메제면인데 난 가볼 기회가 없어서 처음으로 가봤다. 우동을 시키는 방식이 좀 특이해서 처음 가보는 사람은 당황할 것 같았다.

마루가메제면 주문은 일단 먹고싶은 우동을 말하고 나서 쟁반을 들고 먹고 싶은 튀김이나 주먹밥 등을 골라서 이동한 후 계산을 하는 방식인데, 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 때 가서 고르기가 좀 나았지만 뒤에 누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편할 것 같다.

 

고기 붓카케 우동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차가운 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맛은 규동의 우동버전 같은 느낌.

예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마루가메 우동은 면을 직접 만들어서 완전 맛있다고! 진짜 면이 쫄깃하고 맛있었다.

 

 

내가 간 마루가메제면 가게가 앞에서 모노레일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괜히 그게 느낌 있었다.

내가 만약 영화 감독이라면 코베를 배경지로 삼아서 꼭 이 가게에서 밥 먹는 장면을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괜히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