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살 때 가본 카페 중 좋았던 곳 3곳. 물론 카페라고 하면 편하니까 신사이바시 心斎橋 스타벅스를 제일 많이 다녔지만, 오사카는 카페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으니까 가끔은 돌아다녔다.
1. 앤 아일랜드 &island
오사카에서 예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하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두 군데, 키타하마 北浜 와 나카사키초 中崎町. 앤 아일랜드 &island 가 있는 곳은 키타하마다.
키타하마에서 제일 인기 많고, 정말 늘 어마어마하게 줄이 서 있는 곳은 키타하마 레트로 北浜レトロ 와 모토커피인데 다른 곳들도 예쁘고 예쁜 카페들이 많다.
나는 밤 늦은 시간에 키타하마에 놀러 갔다가 문이 연 유일한 곳이었던 앤 아일랜드에 갔는데,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야경뷰가 엄청났다.
날도 좋아서 테라스에 나가서 음료를 마셨는데, 마침 사람도 한명도 없어서 카페를 독차지한 기분이 들었다. 테라스에 나가면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大阪市 中央公会堂 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참 예쁘다.
중앙공회당은 100년 넘은 건물이고, 일정 기간인지는 모르겠는데 밤에 조명쇼를 하기도 한다. 키타하마는 오사카 주요 관광지가 아니라 자칫 여행을 할 때 빼먹을 수도 있지만 건물들도 예쁘고 카페들도 많으며 공원도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참 좋다.
2. SPOONBILL スプーンビル
텐노지에 위치한 SPOONBILL スプーンビル 은 식물을 좋아하는 내가 정말 정말 대 만족했던 카페였다. 텐노지 공원 자체가 다들 자유롭고 편하게 쉬는 분위기여서 좋았고, 카페도 몇 군데 있지만 스푼빌이 제일 분위기 좋은 것 같다.
식물도 한쪽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고, 가게 안에 꽃과 예쁜 식물들이 가득해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무래도 텐노지이기도 하고, 인기가 많아서 자리잡기가 조금 힘들 수 있다. 카페 내부가 굉장히 넓은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음료를 주문하면 드라이 플라워 작은 걸 주는데, 그것도 참 예뻤다. 어떤 음료가 맛있는 지 몰라서 잘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쁜 음료가 나왔다. 빵도 맛있었다.
사실 사람들이 다 시키는 어떤 예쁜 메뉴가 있었는데, 그 메뉴가 뭔지를 몰라서 시키지 못했다.
사진찍기 좋은 카페인데 음료나 빵도 참 맛있었다. 또 한번 꼭 가고 싶었는데, 텐노지를 잘 안나가니까 오사카 살면서 한번 밖에 못갔다. 아쉽게도.
식물들이 정말 많아서 카페 여기저기를 구경했는데, 다육이들이 참 예쁘게도 모여 있었다. 플로리스트 같은 분이 한 켠에서 일하고 계셔서 꽃이나 식물을 다듬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플라워 샵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 갔었는데 너무 좋았다. 괜히 꽃이랑 같이 있으면 행복해진다. 꽃 좋아.
3. OSORACAFE おそらカフェ
걷다가 카페가 참 예뻐서 그냥 발길 따라 들어간 OSORACAFE おそらカフェ. 위치가 미나미카타역 南方駅 근처라 관광객들이 가기에는 애매하기도 해서일지, 일본인들만 가득한 카페였다.
데이트 하는 커플이나 여자끼리 온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나는 먹지 않았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과일이 들어간 토스트나 케이크 등이 맛있는 것 같다.
참 예쁜 카페. 더운 날이었어서 시원한 음료를 시켜야 했지만, 커피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또 간다면 따뜻한 커피도 마셔보고 싶다.
요즘 사진 정리도 하고 있고, 사진 보고 정리하면서 포스팅하니까 정~말 카페에 너무 가고 싶다. 스타벅스에 너무 가고 싶다. 오늘 일본은 코로나로 인한 긴급선언을 5월 31일 까지 연장했다.
지금은 카페, 식당, 가게들이 거의 다 닫은 상태이다. 얼른 상황이 나아지면 좋겠다. 그러면 스타벅스부터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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