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미야는 고베 최고의 번화가라서 맛집들도 많고 갈 데도 많다.
산노미야가 직장이라면 산노미야도 은근 넓으니까 밥 먹으러 여기저기 가기도 어렵고
맨날 우동이나 카레 먹게 되는 게 현실이다.
산노미야 센타가이에 센터프라자라고 상가가 있는데
그냥 산노미야역에서 상점가로 들어오면 바로 있다. 마루이 바로 옆에!
산노미야 센터프라자 지하에 가게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내가 자주 먹는 맛집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사이타니 才谷梅太郎 라는 가츠오동 판매하는 가게가 있는데 정말 맛있다.
구글 주소 : 1 Chome-9-1 Sannomiya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21
가츠오 타타키와 카츠 종류의 돈부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일식 먹고 싶을 때 여기 추천한다.
정말 정말 맛있다. 게다가 소를 주문하면 600엔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보통 사이즈를 주문해도 비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대에는 사람이 좀 붐비는 느낌이지만, 센터 프라자 지하 가게들 중에서 제일 붐비고 그런 가게는 아니다.
관광객들이 와도 좋을 것 같다. 정말 맛있고 친절하시고 좋은 가게다.
나는 카츠오 카츠동 소를 주문해서 먹는다. 국물을 직접 퍼와서 먹을 수 있는데 국물이 진국이다.
돈부리를 주문하면 가게 소스들을 가져다 주시는데 초록색 소스가 이 가게에서 직접 만든 오리지널 소스다. 정말 맛있다.
나는 짜게 먹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다른 소스는 안 뿌려 먹고,
초록색 소스만 카츠 위에다가 조금 뿌려서 먹다가 밥이 남으면 국물을 부어서 오챠즈케로 해서 먹는다.
그러면 한그릇 아주 깔끔하게 다 먹을 수 있는데 만족감이 어마어마하다.
굉장한 맛집이다!
고베는 중화거리가 있어서 중국요리가 유명하고, 특히 교자가 유명하다.
교자는 다른 게 아니라 된장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유명한데 효탄이라는 가게가 점심을 580엔 정식으로 먹을 수 있다.
여기도 된장 소스가 있고, 교자도 맛있는 편이다.
그리고 의외로 미역국과 김치가 맛있어서 그거랑 밥이랑 먹어도 괜찮다.
언제나 사람이 없는 느낌이기는 한 가게인데
그 만큼 언제가도 한가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굉장히 저렴하고, 교자도 맛있다.
교자만 시켜서 맥주랑 먹어도 좋을 듯.
가게가 워낙 사람이 없다보니 들어가서 약간 뻘쭘할 수 있지만
친절한 중국인 직원분이 나와서 주문을 받아 주신다.
산노미야 센터프라자 지하에 있는 야키소바 전문점인 나가타혼조켄은 한가하다가 저녁 되려고 하면 항상 사람이 엄청 붐비는 가게다.
구글 주소 : 〒650-0021 Hyogo, Kobe, Chuo Ward, Sannomiyacho, 1 Chome−9−1 三宮センタープラザ東館B１F
가게는 큰 철판을 둘러 앉은 테이블 좌석으로 혼자 먹는 사람도 많다.
소바메시라고 고베의 B급 구루메 (한국으로 치면 그 지역 먹거리) 인 야키소바에 밥을 볶아 먹는 메뉴를 판매하는데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야키소바보다는 소바 메시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여기는 정말 자주 가는 순두부찌개와 갈비덮밥 파는 가게.
저렴한 가격으로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다.
퀄리티가 높은 맛집은 아니지만 한국 맛이 그리워서 자주 가고 있다. 들어가기 쉽다는 점도 자주 가는 이유다.
뭔가 맛있어 보여도 들어가기 어려운 가게들이 있어서 들어가기 쉬운 게 정말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동이나 카레집은 들어가기 쉬우니까 자주 가게 된다.
산노미야 센터프라자 지하는 사진 찍은 곳들 말고도 스테미너 카레나 마루가메 자주 가고, 항상 주말이 되면 줄을 엄청 길게 서는 텐푸라 정식 가게 들도 많이 있는 곳이다.
가격대도 저렴해서 산노미야에 점심 먹기에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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