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어쩌고 저쩌고... 정말 지겹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일상 속에서
그나마 긴급사태가 끝나면서 달라지는 건 저녁 늦게도 가게를 연다는 것이다.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갈 데가 없었는데 코코이치 가서 가끔 저녁을 먹는다.
나는 무조건 후라이드치킨 카레 + 야채! 매움 10단계에다가 밥 양은 적게~
맥주도 팔길래 처음으로 시켜 마셔 보았다.
와우... 퇴근 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사였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매운 카레... 맛있다~
요즘 종종 후쿠오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옛날 사진 보다가 발견한 사진.
후쿠오카에서 어디였지 ? 텐진 뒤에! 아카사카...? 이름을 까먹었다. 거기서 마츠리 같은 거 하는데
나 혼자 왜갔지? 기억 하나도 안난다 ㅋㅋㅋ아무튼 노트북 들고 가서 마츠리 그냥 좀 구경하고
잔디밭 넓은 데 돗자리 깔고 앉아서 밥잘사주는예쁜누나 봤다.
이때 완전... 아... 뭔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나 혼자서 타코야키 먹었나? 야키소바 먹었나? 먹음서 이어폰 끼고 드라마 보는데
되게 행복했었다.
이 날 회사 끝나고 갔던 기억이 나는데 몰라... 너무 좋고 행복했다는 그 감정만 뚜렷하게 기억난다.
이때는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고 그랬다. 지금도 혼자서 어디서든 가지만 이때랑은 느낌이 다르다.
이 때는 행복하려고 여기 저기 다녔었는데 지금은 생활을 위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느낌
ㅎㅎㅎ 씁쓸하다.
요즘 회사에서 블랙 컨슈머들의 컴플레인 사건이 몇 번 있어서 짜증나서 점심에 비싼 백화점 도시락을 사 먹었다.
이거 맛있음 ! 한번 먹어본 적 있었다.
내 입에 살짝 짜긴한데, 돈의 맛이랄까? 비싼 걸 먹으면 무조건이지~ 맛있다.
기분이 싹 풀린다. 스트레스는 돈으로 푼다 ! ㅋㅋㅋ
놀랍게도 달리기 아직도 하고 있다. 다만 열정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서
언젠가 금방 그만두려나 싶다.
달리기를 하면 기분이 좋다. 신남.
노래 들으면서 달리면 잡생각도 안들고 내적 흥이 폭발해서 완전 신난다.
블랙 핑크 노래도 듣고 레드벨벳 트와이스 ㅋㅋㅋ
여자 그룹 노래만 듣네 요새
또 책 읽고 싶어서 교보문고 해외배송 시켰는데 아악...대 실패
베르나르베르베르 책이라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샀는데
너무 두껍다...
이거 언제 읽지 ㅠㅠ
뉴야앙 ...
일단은 만남은 지겁고 이별은 지쳤다 읽는 중
완전 별로다.
에라이...
펭수 영상은 요즘 의리로만 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시리즈로
대출인가? 대신 출근 하는 컨텐츠를 시작했다.
펭수가 콜센터 업무를 하는 건데 너무 귀여웠다. 진짜 웃겨서 오랜만에 계속 돌려보기 하고 있다.
10번 넘게 본 듯.
진상도 웃어버리게 하는 펭수! 펭수처럼 자신의 중심을 정말 딱 갖고 살고 싶다. 멋지다.
12월이 가까워지면서 산노미야도 그렇고 모토마치도 그렇고 이벤트들을 많이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간이 가게?라고 해야하나 블록 같은 가게가 생겨서 꽃 같은 거 이쁘게 하고 액세서리 팔기도 하고 모토마치 옆에서는 자동차 세워두고 패션쇼도 했다.
메리켄파크에서도 무슨 차 관련 행사 하는 것 같고 이런 저런 이벤트가 있는 것 같다.
살짝 구경하다가 슝 내 갈 길 갔다.
하버랜드에 있는 브라질리아노! 여기 맛있음~
고기 먹고 싶을 때 가면 딱이다.
평일은 괜찮을 수도 있는데 주말은 무조건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샐러드 듬뿍 떠와서 고기 냠냠~
직접 구워주시니까 편하고 평소에도 맛있긴 한데 주말에는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너무 맛있다.
갈릭 스테이크도 서로인 스테이크도, 돼지고기도... 진짜 다 맛있었다.
엄청 많이 먹어버림~
하버랜드 가면 시간에 맞으면 배 떠나는 걸 볼 수 있는데
배 위에 산타클로스가 있었다 ! 너무 귀여워 !
하버랜드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었다. 규모는 작긴했는데 아이들 놀기 딱 좋을 듯!
한번도 본 적 없었는데 잠깐 만들어 놓은 건가?
아이스링크 간 게 거의 10년 전 같은데... 지금 탈 수 있으려나?
나중에 눈썰매 타고 싶다. 눈썰매는 거의 안탄지 20년 된 것 같다.
남편이 마음대로 텔레비전을 샀다.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에휴 ㅠㅠ
으하아앙 12월에는 이벤트가 많은데 예약을 다 미뤄뒀더니 이럴수가 예약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일단 12월에 결혼 기념일에 꼭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예약 자리가 없었다.
지금 계속 빈자리 보고 있기는 한데 일단은 간신히 한군데 자리 잡고 예약 넣어 두었다.
작년 내 생일에 갔을 때 너무 좋았어서 꼭 가고 싶다.
그리고 12월 말에 벳푸 여행 가는 것도 신칸센도 그렇고 호텔도 그렇고 레스토랑도 그렇고
예약하기가 너무 힘들다. 미리미리 했어야 하는데 12월에는 연말연시 연휴라서 일본은 굉장히 길게 쉬기 때문에
다들 난리다 난리. 그 와중에 이렇게 늦게 예약을 하려고 하다니 나도 너무 게으름뱅이였다.
연어 먹고 싶어서 슈퍼에서 연어 사와서 썰어 놓고
아보카도도 사와서 썰고 간장 뿌려서 간단하게 준비했다.
레몬 없어도 되는데 집에 있어서 그냥 같이 뿌려 먹었다.
연어랑 아보카도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짱!
'코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Our First Wedding Anniversary 👩❤️👨🎂💐💕 (3) | 2021.12.20 |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0) | 2021.12.17 |
고베 일상 2021년 11월 (0) | 2021.11.23 |
츠루하시 코리안타운 탐방 (0) | 2021.11.01 |
그리운 한국 (6)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