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생일상 차리기

인귀 2020. 4. 13. 10:00

남자친구 생일상은 두번째. 작년엔 금요일이었어서 회사갔다가 준비했는데도 더 푸짐했던 것 같은데, 뭔가 이번엔 왜 해주는 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지... 더 많이 맛있는 거 해주고 싶은 마음.

 

생일은 3월 29일인데 이제서야 포스팅.

 

생일상

준비한 음식은 소고기 미역국, 보쌈, 잡채, 굴전, 파프리카 샐러드.

 

소고기 미역국 간단 레시피

1. 참기름 두르고 불린 미역을 살짝 볶다가 간장, 마늘 양념한 소고기를 같이 볶아준다. 

2. 물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국간장, 마늘로 간을 하면 완성.

 

일본에서 마른 미역 わかめ 을 작은 봉지에 팔고 있어서 그걸 불려서 사용했는데, 아주 작은 봉지 미역이었는데도 6인분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보쌈

남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든 보쌈. 나는 보쌈에는 자신이 없지만, 일단은 비슷하게 만들어보기.

 

일본 슈퍼에서도 팩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아니면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썰지 않은 것 豚バラブロック 을 구매해서 만들면 된다.

 

보쌈 만들기

1. 돼지고기 삼겹살을 통으로 준비한다.

2. 끓는 물에 된장, 소주, 후추, 양파, 파를 넣고 돼지고기를 넣고 한시간 정도 푹 삶아준다.

3. 잘 썰어서 준비하면 완성.

 

보쌈김치가 있으면 좋을텐데, 보쌈을 상추쌈과 먹어서 살짝 아쉬웠다. 

먹다 남은 마지막 김치를 싹싹 긁어서 조금 같이 담아 놓았다.

 

인터넷에서 쌈장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된장 2큰술에 고춧가루, 설탕 1큰술씩, 대파와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참기름, 깨를 넣으면 완성. 

 

 

굴전

새우를 사다가 전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겨울이 완전히 가기 전에 굴을 더 먹어두자는 생각에 굴전을 부쳤다. 쪽파를 송송 다져서 넣고 집에 있는 송로버섯 소금을 옆에 살짝 곁들여 찍어먹을 수 있게 했다.

 

파프리카 샐러드. 항상은 아니지만 라이프 ライフ 에 한국산 파프리카를 팔 때가 있는데 너무 반가워서 구매할 때가 많다. 한국산은 뭐든지 잘 팔렸음 좋겠다. 맛있기도 엄청 맛있고! 샐러드 드레싱은 큐피의 콘슬로 드레싱을 사용.

 

 

잡채

문제의 잡채... 열심히 만들었는데, 너무 많이 만들어버려서 처치 곤란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한국 요리 레시피를 보면 늘 양이 많은데, 잡채도 500g 양 기준인 것을 나는 200g 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엄청 많아졌다.

 

잡채용 당면은 한국 슈퍼에 가서 100g 짜리 잘린 당면을 두개 구매했고, 삶아서 간장양념을 해두었다. 

 

시금치, 당근, 양파, 돼지고기는 각각 볶아서 준비했고, 귀찮아서 따로 양념은 안했다. 나중에 한번에 볶을 때 간장, 참기름, 마늘로 양념을 했고 깨소금으로 마무리.

 

 

생일상 차리기

생일 케이크는 작년에 오사카 다이마루에서 샀을 때 엄청 맛있다고 좋아했어서 다시 사려고 했는데, 어디 제품인지 이름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다이마루에서 다른 케이크를 구매. 별로 평가가 안좋았다..

 

작년에 먹은 딸기 케이크는 크림이 맛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평범한 맛이어서 살짝 아쉬웠다. 

생일은 지났지만 한동안 남은 잡채를 처리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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