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참치 김밥 만들기

인귀 2022. 10. 9. 21:50

참치 김밥 만들기

요즘 건강식에 관심이 생겨서 :) 슈퍼 가면 야채를 집어 들곤 하는데 아보카도를 하나 샀다가

아보카도는 금방 색이 변하니까 얼른 뭐 만들어 먹어야겠다 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 참고해서 아보카도 하나(근데 많이 색이 변해서 양은 조금만 넣었다 ㅠㅠ)랑

삶은 계란 하나에 마요네즈, 허니머스타드, 소금, 설탕, 후추로 간을 해서 속재료를 만들었다. 

 

그리고 곡물빵 구워서 샌드위치 만들고 파인애플이랑 방토도 먹었다.

스벅에서 캐모마일 라떼 마셨는데 달달하고 엄청 맛있어서 한번 집에서도 만들어 먹었다. 

그 맛 그대로는 아니지만 괜찮았다 ! 

 

맨날 편의점에 외식만 하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동 거는 중 ㅎㅎ

우영우 보고 나서 김밥에 엄청 꽂혔다가 큰맘먹고 참치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 ! !

참치 김밥 만들기

김밥은 정말 손이 많이 간다... 대충 만들려고 했는데도 만들기 시작해서 먹는데까지 2시간 걸렸다. 휴~

한국에서는 김밥세트 같은 거 사다가 후뚜루 마뚜루 만들어도 되는데 

재료를 사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슈퍼에서 당근이나 계란, 오이는 괜찮지만 맛살도 길쭉한게 없으니까 어떤걸로 살까~ 고민하고 

햄도 김밥햄도 없거니와 일본은 소시지랑 베이컨이 많고 햄 자체가 적어서 뭘 사야 되나 하고 

장보는데도 시간 오래걸린다.

 

그래도 다행히 집 근처 슈퍼에 깻잎 えごまの葉 을 판다 ! 

으히히 아이치현에서 키운 깻잎! 이게 한국 깻잎 보다는 향이 좀 적지만 그래도 깻잎을 슈퍼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참치 김밥 만들기

일본에서 참치 김밥 만들어 먹기 :)

5줄 싸기 기준으로 재료 준비!

 

1. 밥은 물기가 적게 고슬고슬하게 짓기.

2. 단무지는 일본에서 무 형태인 걸로 산 다음에 식초에 담궈둔다. 그리고 나서 잘라주면 한국 단무지 맛과 비슷하게 나는데 이때 짜지 않게 물에 넣어두거나 해서 맛을 보면서 준비하면 좋다.

3. 오이 1개를 채썰어서 소금 한꼬집 넣고 버무려 둔 뒤 10분 뒤에 물에 헹궈서 짠맛을 빼주고 물기를 꽉 짠다.

4. 당근 1개를 채썰고 기름 두른 팬에 2분 정도 살짝 볶는다. 소금 한 꼬집 넣어서 간을 맞춘다.

5. 계란 지단 만들어서 길쭉하게 잘라주고, 햄도 구워준다. 맛살도 김밥에 넣기 좋게 손질해준다. 

6. 참치 작은캔 3개를 기름 쫙 뺀 후에 마요네즈 2스푼, 소금 2꼬집, 설탕 1꼬집, 후추 톡 넣어서 간을 봐주면서 준비한다. 

7. 깻잎 씻어서 물기 빼서 준비하고 밥은 4공기에 참기름, 소금 1스푼, 깨소금 1스푼 넣고 양념을 해준다. 간 보면서 준비한다. 

 

 

참치 김밥 만들기

재료 준비하는 건 정말 번거롭지만 싸는 건 재밌다.

일본에서 파는 구운 김 焼きのり 을 사면 김밥 김처럼 쓸 수 있다. 

 

김발도 백엔샵에서 파니까 김발에 김 깔고 밥은 얇게 쫙 펴준다.

순서는 먼저 깻잎이랑 참치 깔고 나머지는 그냥 적당히 올려주면 된다.

 

김발을 말 때 안쪽으로 돌리면서 말면 안터지고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 있다. 

 

 

참치 김밥 만들기

매운 오뎅국 끓여서 김밥이랑 같이 먹었다. 궁합이 아주 나이쓰!

김밥은 역시 사먹는게 제일 맛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이렇게 김밥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디냐 싶어서 

다음날까지 맛있게 먹었다. 

 

그냥 김밥도 맛있지만 가끔은 참치 김밥이 땡겨서~ 

한번에 너무 김밥을 많이 만들면 처치 곤란이지만 재료 준비하는 게 귀찮으니까 

한번 만들때 2줄만 싸기도 아깝다. 

 

남은 김밥은 쉬지 않게 호일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서 다음날 점심에 바로 먹었다~

김밥은 금방 쉬는 식품이니까 오래 보관할거면 냉동을 하던가 냉장고에 넣어서 맛이 없어진 김밥은 김밥전을 해서 먹거나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먹은 참치김밥 :-)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