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다!!!!
한국... 내가 이렇게 애국자였나...
3년만에 오는 한국... 평범한 사람도 애국자를 만들어 버린다...
한국의 공기... 짜릿하다.
그런데 너무 추웠다.
2022년 12월 한국은 마이너스 8도...
손이 막 쭈글쭈글해져버린다.
너무 추운 날씨.
일본의 겨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공기부터 다르다.
오랜만에 간 한국은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원래도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가 많은 한국인데 3년만에 왔더니 뭐가 뭔지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재밌었다.
모든 게 새롭고 즐거운 느낌.
유튜브나 뉴스에서 보던 감자빵을 먹었다.
진짜 담백하면서 감자 맛도 많이 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연매출 200억이라는데 그럴 만도 하다.
정말 맛있다.
내가 항상 영상에서만 보던 한국의 풍경이나 먹거리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게 감격스러웠다.
별 거 아닌 거 아는데도 마냥 좋았다.
미친 물가가 날뛰는 가운데 밀가루 가격도 오르고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길거리 음식이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다.
길거리 음식 매니아 인생 34년으로써 정말 슬픈 소식이었는데
운이 좋게 겨울날 필수 간식 붕어빵을 길에서 만났다.
나는 아주 강경한 팥붕어빵 파이기 때문에 슈붕은 취급 안한다.
배가 불러도 팥뿡 2개 먹어버림 훗.
내가 사랑하는 수원이 캐릭터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감동 ㅠㅠ
수원이 굿즈는 팔지도 않아서 너무 귀하다.
들은 바에 의하면 시청에 수원이 인형 사러 갔는데 지하에서 시청 직원분이 꺼내다 주셨다고 ㅋㅋㅋ
좀 더 귀한 대접을 해주기 위해 내가 일본으로 데려가야지 :)
ㅋㅋㅋ
저녁에는 머리를 하러 갔다. 당연히 사람 취향이겠지만
일본 미용실보다 한국에서 머리하는 게 세련되고 예뻐서 한국에 가면 꼭 미용실에 가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는 뿌염도 하고 펌도 했다.
꽤 오랜 시간 미용실에서 머리도 하고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결펌을 해달라고 했는데
별그대 이후로 물결펌이라는 말 처음 들어보신다는 미용사님의 말씀에 빵 터졌다
ㅋㅋㅋ
맞네 맞아 나 진짜 별에서 온 사람처럼 새로워진 한국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어딜 가서 카드도 자꾸 내밀고 카드 넣는 곳에 꽂지도 못하고 ㅋㅋ 계속 어디가서 쓰미마셍이나 아노...이러고 있고 ㅋㅋ
한국에서 먹는 첫 끼 (물론 감자빵과 붕어빵을 먹었지만...)
곱창 ! ! !
소리질러~~~ 꺆~~~
소곱창구이...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다. 게다가 K-디저트 볶음밥까지 해치워버렸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고 밑반찬이 다 너무 맛있고 김치가 시원한 게 미쳐버렸다~~~
라떼는 술이라고는 하이트, 카스 소주는 처음처럼이냐 참이슬이냐 였는데
새로운 한국 술들이 참 많이 있었다.
새로라고 제로 슈가 소주가 있다고 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나는 술을 못마시는 관계로 맛만 조금 봤는데 좀 가볍고 마시기 쉬운 처음처럼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배부르게 저녁까지 먹고 기분 좋은 한국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다시 사진 보니까 좋당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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