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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한국여행 3일차 - 추어탕/알라딘/커피빈 헤이즐넛라떼/구경/올리브영/홍돈

인귀 2023. 1. 9. 09:30
별그대 한국여행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꼭 해야 하는 일!
은행 볼 일!!

은행에 들려서 유효기간이 지난 체크카드도 재발급받고 인증카드도 새로 받았는데 은행원분이 근처에 추어탕집을 추천해주셔서 찾아간 남원 추어탕~

날씨가 너무 추워~서 추어~탕을 먹었다
ㅎㅎㅎㅎ.... ^^;;;


별그대 한국여행

사실 추어탕은 수제비가 진짜 맛있는데 남원 추어탕은 수제비가 없어서 아쉬웠다.

대신에 소면이 나오는데 소면이 추어탕이랑 어울리지는 않았다.

삼 같은 게 나오는데 언니랑 나눠서 아주 조금만 먹어봤다. 기운이 솟아 올라서 열심히 돌아다니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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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맛의 추어탕은 아니었어서 은행원분이 왜 추천하셨지 의문이 들었다.

근데 들깨가루를 듬뿍 뿌려 먹으니 엄청 고소하고 밥 말아서 김치랑 먹으니 꿀맛이었다.

게다가 추운 날 국밥을 먹으니 몸이 뜨끈해지는게 너무 좋았다.


별그대 한국여행

역시 한국:)
식사 후 캔디는 국룰!

녹말 이쑤시개도 오랜만에 봤다 ㅋㅋ
들깨가루 많이 먹으면 이 확인은 필수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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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갈 때 비행기랑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었는데 아주 조금 남아서 다급하게 추어탕 가게에서 끝 부분을 마저 읽어야 했다.

휴...

정말 내가 요새 재밌는 책 많이 읽었는데 이건 아니었다. 내용이 너무 어렵다 ㅜㅜ 똑같은 페이지를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른다.

일 하는 게 싫어서 일 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얻을까 싶어서 골라든 책이었는데 노잼에 너무 어렵고 구성도 내가 볼 땐 중구난방 같고 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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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갔다.

알라딘 온라인은 절대 이용안하지만... 마음 같아선 불매를 하고 싶지만 ...

책을 중고거래하기 위해 타협하고 알라딘에 갔다.
일본에서 읽은 한국 책들과 급하게 읽은 일의 역사까지 챙겨가서 만원 정도 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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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카카오페이랑 네이버페이, 페이코가 전자결제로 사용하나보다.

옛날에 나도 카카오페이는 써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일본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디가 일본으로 넘어오고 페이 기능 사용이 안되게 되었다.

지금 일본에서는 주로 페이페이나 메르페이를 사용하고있다. 익숙해지면 전자 결제가 아주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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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책 냄새 너무 좋다.
알라딘은 귀여운 굿즈도 많이 팔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언니가 몇 권 추천해줘서 책 판 돈으로 책을 다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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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북 2022에서 본 시인의 책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사지 못했다.

아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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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커피빈이 있어서 들렸다.
커피빈 짱 좋. 나 한국 살 땐 매장이 되게 적었던 거 같은데 여기저기서 커피빈이 보였다.

그 뿐 아니라 카페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다.
건물 하나에 커피 파는 곳은 작던 크던 하나씩 보인다고 해도 오버가 아닐 정도였다. 한국인은 커피랑 치킨,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나도 한국인이라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열하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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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은 다른 거 다 필요없다.
헤이즐넛 라떼!

기분이 우울할 때 마시면 행복해지는 맛이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음료 시키고 기다리면서 굿즈를 구경했다. 굿즈는 그냥 그렇고 뜬금 없이 미역국을 팔아서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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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커피빈이 스벅보다 비싸서 정말 비싼 커피집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새는 카페도 비싼데가 하도 많아서 그냥 다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저렴한 커피 전문점도 더 많아지고...
모든 게 극단적으로 발전하는 듯 하다.

전 날 사온 누데이크 초코 크림 케이크를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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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수원 버스 터미널:)
마음이 편안해지는군ㅋㅋㅋ

인계동은 너무 많이 달라져서 위화감이 있었는데 터미널은 더 깨끗해지긴 했지만 비슷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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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대박이 터지려나보다 :)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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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그렇겠지만 구경할 게 너무 많았다.

귀여운 상품들도 너무 많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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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나한테 진짜 천국이었다.
안그래도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데 한국 마트는 최고의 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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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도 구경했다.
나한테 천국2
ㅋㅋㅋ

연말이라 그런가? 세일을 하고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몇가지 구매했다.
약과가 유행이라그래서 혹시 있나 하고 봤는데 재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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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게를 가도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불가 라는 푯말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그에 비해서 손소독제나 온도 체크를 하는 것은 찾기가 힘들었다.

물수건도 잘안줘서 어딜 가서도 항상 달라고 해야 했고
일본은 아직도 손소독제나 온도 체크, 손씻기를 해야 한다고 하는 분위기여서 한국이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별그대 한국여행

나는 일본식 돈까스보다 왕돈까스를 좋아한다.
그래서 진짜 먹고 싶었던 홍익 돈까스에 갔다.

친구는 더 좋은 걸 먹자고 했지만 홍돈이 최고!
일본에서 왕돈까스 정말 먹고 싶었었다.

홍돈은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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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른다.
아 정말 또 먹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홍익 돈까스의 가장 시그니처 메뉴인 왕돈까스와 볶음 우동을 주문했다.

정말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었는데 남기면서도 일본가서 이 맛 그립겠다 하면서 아쉬워했다.


별그대 한국여행

완전 이쁜 카페에 가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친구와 수다 타임.
행 투더 복 :-)

친구를 만나러 갈 때는 버스를 탔는데 오랜만에 한국 버스를 타서 그런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토할 거 같아서 죽는 줄 알았다.

집에 돌아갈 때는 친구가 카카오 택시를 해줘서 편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따뜻한 마음이 넘 감사했다.

나는 카카오택시를 인증 때문에 못쓰는데 카카오택시뿐 아니라 뭐든지 한국에서는 휴대폰 인증을 해야 하는데 외국 거주자는 정말 불편하다. 관광객들은 어떻게하나 싶고...

한국 가서는 너무 춥기도 하고 이동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 택시를 많이 탔는데(일본에서는 상상도 못할ㅋㅋ) 나는 카카오택시는 못해서 항상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이용했다.

한국 휴대폰 번호를 갖고 있는 게 나을지도 라는 생각도 들지만 비용 발생하니 일단 보류.


별그대 한국여행

지인분이 송탄 햄버거 유명한 거 사다주셔서 야식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 걸로 끝나는 하루라니,
완벽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