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청에서 수원이 동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수원 시청을 향했다.
딱 시청을 들어가면 청원 경찰분이 "무슨 업무로 오셨습니까?" 라고 물어보신다.
좀 당황했지만... 전혀 창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수원이 팬인데... 동상이 있다고 해서 구경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잠시 멈칫하신 청원 경찰분이 "이쪽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별관에는 서 있는 수원이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진짜 윙크하면서 컵 들고 앉아있는 수원이도 보고,
지구본을 들고 서있는 수원이도 만났다. 귀여운 수원이 패턴의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었다.
수원이 구경하고 볼 일 보러 홈플러스에 들렸는데
갑자기 멈칫,
한국은 어딜가도 정수기가 있어서 참 좋다.
물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다!
물론 한국도 물 사 먹는 게 당연해졌고 ... 암튼 그런 거 다 알지만서도
일본에서는 이렇게 손님들 마시라고 정수기가 있는 건 못봤어서 당연한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홈플러스에서 필요한 거 사고 킹스베리 딸기라고 정말 이쁘게 생긴 딸기가 있길래 사봤다.
크기왕! 당도왕!
ㅋㅋㅋ
점심으로 수원역에 아웃백을 먹으러 갔다.
일본 오사카에서도 아웃백을 간 적이 있고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아웃백만의 메뉴가 있으니까 먹고 싶었다.
어릴 땐 아웃백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는데
이제는 먹을 게 너무 많다보니 인기가 줄었나보다.
조금 줄 서기는 했는데 붐비는 느낌은 아니었다.
요즘 아웃백은 배달로 즐긴다고 하던데 세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
아웃백의 최고의 메뉴!!!
그것은 부시맨 브래드:)
냠냠 너무 맛있고~
개인적으로 스프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다. 일본 아웃백에서도 빵을 주는데
원래 안그랬는데 최근에는 추가 소스에 추가 요금이 든다고 해서 실망했다.
하긴, 한국도 예전에는 집에 갈 때 빵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그런 건 없어진 듯 했다.
크~~~ 세트를 시키면 에이드가 나오는 게 좋다.
이후로는 탄산으로 바꿔 먹을 수 있으니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나의 목적은 투움바 파스타~~~!!!
진짜 세젤맛이다. 이건 한국만의 메뉴인가?
매콤하면서 꾸덕한 파스타 맛이 일품이다. 만들어 먹어보려고 해도 이 맛이 안났었다.
스테이크도 정말 맛있었다. 전혀 질기지 않고 소스도 딱 입에 맞았다.
책을 더 읽어서 읽은 책을 팔려고 수원역 헌책방에 들렀다.
수원역은 로데오에 가게들이 싹 바뀌기도 했고
나는 멀어서 잘 안가지만 뒤로 롯데 백화점도 있고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일본에서 점을 뺐을 때 15만원 정도 들었는데 다시 점이 나서
한국에 간 김에 점을 빼러 갔다.
예약 시스템도 거지같고 불친절한 곳이었지만 점을 무려 만원에 뽑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만원이라니!!! 얼굴에 있는 점을 싹 다 빼버리고 싶었지만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자꾸만 다시 자라나는 볼에 있는 점만 제거했다.
이번에 들은 설명으로는 작은 점이긴 해도 사마귀 점이라서 자꾸 빼도 다시 난다고 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뺀 거니까 이제 없어지길 ㅠㅠ
공차만 보이면 들어가서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
ㅋㅋㅋㅋㅋ
블랙 버블티 당도 70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당
크~~~
포장마차 음식 애호가로써 수원역 포장마차 음식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진짜 맛있어 보인다...
요즘에는 포장마차도 많이 없어져서 아쉽다.
옛날에 수원역에 밤에 쫙 포장마차 있어가지고 거기서 홍합이랑 소주마시고 그런 낭만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 두개 정도 있고 포장마차에서 밥을 먹고
현금 없으면 계좌이체를 하기도 한다.
수원역 지하상가에서 핸드폰 케이스 구경하는데
어떤 가게에서 수원이 피규어를 발견했다.
ㅋㅋㅋ
"수원이네요? 이거 살 수 있어요?" 하고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어? 이거 뭐야!"라고 ㅋㅋㅋ 직원분은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ㅋㅋㅋ
저녁은 내가 꼭 누룽지 백숙이 먹고 싶어서
남한산성의 맛집 장마담집에 갔다.
일본에서 못먹으니까 도토리묵도 시켜서 먹고, 더덕 구이도 시켜서 먹었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밑반찬이 다 맛있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몇 번이나 리필하니까
직원분이 가게에서 직접 담그는 김치라 정말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누룽지 백숙은 사실상 닭고기가 메인이 아니고,
나중에 나오는 누룽지가 메인이다. 진짜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ㅠㅠ
사실 나의 최애는 장수촌 누룽지 백숙인데 장수촌이 없어졌다고 해서 아쉬웠다 ㅠㅠ
일본에 있는 한국 슈퍼나 츠루하시 같은 코리안타운에 가면 양말이 진짜 많다.
왜인지 한국의 양말이 일본에서 귀엽다고 인기가 많은 것이다.
역시나 너무너무 귀여운 양말들이 길거리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양말 진짜 귀엽다
귀여운 게 최고...
수원이 호텔이 많지 않다보니 가격대가 비싸서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는데
비즈니스 호텔이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왜인지 모르겠는데 스타일러가 있었다. 띠용.
처음으로 스타일러를 사용해봤다. 뭔가 살균되고 좋은 기분 :) ㅋㅋ
점 뺐으니까 밴드 붙이려고 샀는데 약사분이 비싼 걸 준 거 같아서 짜증난다. 7천원이라니 ... 비싼 기분... 아닌가?
네모네모 로직 사와서 밤에 룰루랄라 풀다보면 졸려져서 꿀잠 잘 수 있다.
GS25에서 연세우유빵이 인기가 짱이라고 하길래
혹시 못사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옥수수 크림빵이 진짜진짜진짜 맛있었다. 크림도 듬뿍.
생크림빵도 진짜 맛있는데 한입 정도만 맛있고 이게 너무 빵이 커서 혼자 다 먹기는 좀 힘들 것 같다.
'여행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에르빈 부름 - 나만 없어 조각, 통통 튀는 즐거움이 가득한 전시회 수원 전시회 추천 (0) | 2023.01.15 |
|---|---|
| 별그대 한국여행 8일차 - 짬뽕지존/팔달문/행궁동나들이/수원시립박물관/권선시장 족발/비요뜨 초코링 (0) | 2023.01.14 |
| 별그대 한국여행 6일차 - 강남역/카카오스토어와 노티드도넛/올빼미/보드게임카페/먹고또먹고/야식엔딩 (3) | 2023.01.12 |
| 별그대 한국여행 5일차 - 팔달산/지동시장 순대곱창/행궁동 나들이/시인과 농부/나연식당 (3) | 2023.01.11 |
| 별그대 한국여행 4일차 - 서현역/백남준 아트센터/한신포차/야식 (4) | 202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