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튀르키예

튀르키예~즈? 예쓰! 터키여행 8일차 - 피에르로티 언덕/톱카프 궁전/바클라바/장미오일/한식 육개장/이스탄불공항/아시아나 기내식

인귀 2023. 1. 27. 09:00

터키여행

전날에 피에르로티 언덕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올라가고 터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다시 찾았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교통 체증의 무서움을 느꼈다. 서울..도쿄.. 이스탄불

한 나라의 큰 도시는 유동인구가 많으니 어쩔 수 없겠지. 

 

해가 뜨는 피에르로티 언덕은 정말 아름다웠다. 케이블카 같은 거 타고 올라가는데 무서워서 눈 감고 있었다. ㅋㅋ

 

 

터키여행

이날 처음으로 조식을 안먹었다. 너무 졸리고 호텔 조식 메뉴도 다 비슷하고 그래서... 

피에르로티 언덕 카페에서 핫초코 한잔 마시고 

과자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어서 과자 하나 사먹었다. 

 

엄청 짭짤한 맛이 나는 치즈 크래커 과자였다. 

 

 

터키여행

톱카프 궁전에 관광하러 갔다. 

패키지 여행이라 그런지 이런데는 갔어도  잘 기억에 남지 않고 어딘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붐비기 전에 움직여서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엄청 넓어서 꼭 봐야하는 곳만 보라고 했는데 공사중이라 못들어갔다. 

 

 

터키여행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동전 던지는 곳이 있어서 던졌는데 안에 들어갔다!

 

2023년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터키여행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쁘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계속 튀르키예에 살다보면 모스크를 봐도 사진을 안찍는다고 했는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모스크나 궁전을 보면 참 이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터키여행

자유 시간동안 톱카프 궁전 구경하다가 시간이 조금 있어서 카페에서

커피랑 바클라바를 사서 앉아서 쉬었다. 

 

바클라바는 정말 맛있다 ㅜㅜ 꿀맛!!!!!

달달함의 끝판왕이다. 느끼함도 없어서 커피랑 같이 먹으면 최고다. 

 

 

터키여행

나는 강아지를 좋아하고 고양이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터키 여행에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터키 사람들이 고양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사랑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고양이들이 정말정말정말 개냥이들이다. 

 

엄청 사람을 좋아하고 따른다. 

 

내가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내 무릎에 앉아서 내 품에 부비부비하는데 심장이 쿵했다. 

너무 귀여워.... 일본으로 보쌈해 올 뻔... 

 

 

터키여행

이번 터키 패키지 여행 루트에서 한번도 맥도날드를 본 적이 없어서 맥도날드가 없나 했는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스탄불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터키에서 한인들과 아시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 산다는 동네로 이동했다. 

 

 

터키여행

터키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선물로 꼽히는 장미오일 구경 하러 갔다. 

안사려고 했는데 손에 발라주시는데 정말 좋아서 홀린듯이 6개나 샀다... 

 

가족들 선물이랑 내꺼랑 

ㅎㅎㅎ

 

다른 패키지여행 같이 하신 분들도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여기서 장미오일 쇼핑을 많이 하셨다. 

장미 100프로고, 장미가 몇 톤이 들어간다고 해서 그런지 보습도 정말 좋고 향도 오래가서 마음에 든다. 

 

 

터키여행

스시 가게도 있고 한식당도 있는 작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장미오일 구매하고 

점심으로 한식을 먹으러 갔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가서 한식을 먹는 순간이다. 

육개장이나 반찬이 뛰어난 맛이라기보다 한국요리를 먹는다는 게 너무 기뻤다. 

 

밥은 터키 쌀이라서 적응이 안됐지만 한그릇을 다 먹었으니 터키에서 제일 과식한 날이다. 

ㅋㅋㅋ

 

 

터키여행

이제 튀르키예 여행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정말 넓고 쾌적하다. 

 

코로나때문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일찍 공항에 갔기 때문에

아직 티켓 오픈을 안해서 잠시 공항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다. 

 

장미는 식물이라 한국에 가져갈 수 없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공항에 두고 왔다 ㅠㅠ 버리기 아까워서 쓰레기통 위에 걸쳐놓고 왔는데 누가 가져갔으려나 모르겠다. 

 

 

터키여행

공항을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팔찌가 있어서 샀다. 

하나는 내꺼 하나는 엄마꺼 하나는 시어머님꺼로 세개 구매했다. 

 

귀욤

 

 

터키여행

정들었던 가이드님들과 헤어지고 입국 심사를 하러 들어가야 했다.

눈물날 뻔... ㅠㅠ 

 

캅탄과 가이드님들 덕분에 터키 여행이 정말 즐거웠다.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 

 

 

터키여행

공항 돌아다니다가 배는 안고팠지만

언제 또 터키 음식을 먹을까 싶어서 식당가로 갔다. 

 

터키의 프렌차이즈들이 모여있는 것 같았다.

 

Arbys는 길 가다가 버스정류장에서 광고를 본 적 있어서 궁금해서 먹어봤다. 

터키햄인지? 터키 케밥인지? 얇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버거를 시켰는데

사진과는 많이 달랐고 맛은 평범했다. 나쁘지 않았음. 

 

 

터키여행

한참 한국에 파파이스가 다시 상륙한다는 걸 보고 갔어서

파파이스가 있길래 반가워서 치킨을 주문해서 먹어 봤다. 

 

맛있는 치킨맛! 소스를 뭘 고를지 몰라서 맛없는걸 골랐긴했지만 ㅎㅎㅎ

낫 베드!

 

 

터키여행

공항에서 KOSKA 로쿰이랑 터키쉬 딜라이트, 과자들도 구경하고 

화려한 터키 장식품들도 구경했다. 

 

뭔가 기념될 만한 걸 쇼핑하고 싶었는데 

시간만 가고 아무것도 못샀다 ㅠㅠ 

 

미쳐... 

 

 

터키여행

한국에 갈 때도 아시아나를 이용했다. 

내 왼쪽에 앉은 터키 사람이 종교 때문에 비빔밥을 시키시고 아무것도 못드시고 햇반 맨밥만 드셔서 마음이 진짜 안좋았다. 

 

승무원한테 뭔가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기는 했는데 하랄 음식은 미리 신청해야 해서 먹을 게 없었다. 

차라리 안드시는 건 괜찮았을 거 같은데 맨밥만 퍼 드시는 걸 보니 마음이 진짜 안좋아서 내가 가진 게 초콜릿바 하나라서 그거 하나 드렸다 ㅠㅠ

 

초콜릿바도 터키 껀지 확인하고 드셨다ㅜㅜ

고추장이라도 드시라고 했는데 고추장도 안드시고 된장국도 안드셔서 맘이 쓰였다. 

 

갈 때 기내식 맛있게 먹었는데 올 때 시킨 비빔밥은 너무 싱거워서 맛이 없었고, 고기 어쩌고도 별로였다. 

 

 

터키여행

갈 때는 12시간 정도 걸리고 올 때 10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시간이 덜 걸렸는데도 

올때 아시아나 비행기에서는 너무 힘들었다. 

 

남편 오른쪽에 앉으신 터키 사람이 엄청 하이텐션이라서 너무 시끄럽기도 했고 

여행의 피로가 쌓인건지 몸도 너무 아프고 음식도 안들어가고 

정말 힘든 비행이었다. 한국 도착했을 때 드디어!!! 라는 느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터키 여행이 끝났다. 

 

빛나는 찰나의 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이런 저런 아쉬움도 남아서 오히려 여행이 끝난 이후에 터키 생각이 많이 난다. 

 

나중에 기회가 있음 또 한번 가보고 싶다 :)